마태복음 23:34-36 예수께서는 구약시대 하나님께서 보내신 것처럼 예언자들과 지혜있는 자들과 율법학자들을 보내실 것인데 이 세대 역시 조상들처럼 그들을 핍박할 것이고 그 모든 책임은 그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예언자들의 무덤과 의인들의 기념비를 세우며 자신들은 조상들과는 다른 사람들이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아들을 대적하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절대로 지옥의 심판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다고 하셨다. 이어지는 오늘 말씀은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보내면 그들이 핍박할 것이고 그 피가 그들에게 돌아간다는 말씀이 이어진다.
34절은 "그러므로"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 말은 앞에 나온 32절에 나온 "조상들의 분량을 채우라"는 말과 연결이 된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이 한번도 환영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수님 당시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사람들 역시 그들의 조상들의 죄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라는 말은 너희들도 너희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죽였으므로 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라는 말 다음에 원어에는 "보라!" 라는 말이 있다. 아주 놀라운 광경이 있다고 할 때 쓰는 말이다. 그 놀라운 광경은 "내가 너희에게 예언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율법학자들을 보낸다" 라는 것이다.
"내가"라는 말은 원어의 문법에서 필요없는 말이다. 이 말은 특별히 강조할 때만 쓰는 말이기에 "보라! 내가 보낸다" 라는 말이 놀라운 구경거리이다. "내가"라는 강조적 표현은 전에 하나님께서 그의 대변인들을 보내신 것처럼 이제 예수께서 그의 대변인들을 보내시는 것으로 소개하면서 마태는 11:19절처럼 예수를 하나님의 지혜라고 밝히고 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종들인 예언자들을 계속해서 보내시다가 끝까지 듣기를 거절하고 하나님의 종들을 죽이자 마지막으로 아들을 보내신 분이 예수님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오심으로 구약시대는 끝이 났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수께서 "보라! 내가 보낸다"라고 마태는 증거한다. 이는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아들이 이제 하나님과 똑같은 일을 하시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다.
"예언자들과 지혜있는 자들과 율법학자들"이라는 말이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구약에서 율법서와 지혜서와 예언서들을 가리키는 것처럼 자료들을 뜻한다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들을 핍박한다는 내용이 뒤에 이어지기에 이러한 해석은 지나친 자의적 해석이다. 예언자들과 지혜있는 자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공동체를 가르치는 책임을 맡은 사람들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예수께서는 그의 제자들을 구약시대의 하나님의 대변인과 같은 역할을 맡기시며 보내신다는 듯이다.
예언자들이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직접 그대로 전하는 사람들이다. 예수님의 말씀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그 말씀을 직접 들은 것을 그대로 전달하던 제자들을 가리킬 것이다. 또 지혜 있는 자들이란 직접 들은 말씀을 전달한다기 보다 예수님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지혜를 간직하고 전달하던 자들일 것이다. 율법학자들이란 글로 기록된 말씀들을 간직하고 연구하여 가르치던 자들일 것이다. 이 세 종류의 사람들은 시간 순서로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예수님 당시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께서 보내신 사람들을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십자가에 못을 박았다는 것이다. 죽였다는 것은 스데반처럼 유대교의 율법의 범위 안에서 돌로 쳐 죽인 것을 뜻한다. 또 십자가에 못을 박았다는 것은 로마 제국에 고소하여 유대교 율법의 밖인 로마법에 따라 죽이도록 했다는 뜻이다. 이와 짝을 이루는 회당에서 채찍질 한다는 것도 로마제국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자신들이 다스리는 공간인 회당 안에서 처벌한다는 뜻일 것이다.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박해한다는 말은 추격한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다스리는 공간의 범위를 넘어 로마제국의 여러 도시에서 추격한다는 뜻이다.
35절은 "그리하여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너희가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살해한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에 이르기 까지 땅에 흘린 모든 의로운 피가 너희에게 돌아갈 것이다"라고 했다. 바랴가의 아들 사가랴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창세기 맨처음 살해당한 의인인 아벨의 피로부터 시작했기에 사가랴는 예수님 시대에 죽임을 당한 의인일 것이다. 사가랴가 누구인지 밝히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 의미는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흘린 모든 의인들의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36절은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는 공식으로 말씀하시기에 지금까지 말씀하신 것을 토대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전달하시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다 이 세대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 세대란 단순히 그 당시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이 세대라는 말이 예수님의 말씀이 담긴 신약성경의 말씀들을 듣는 모든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 당시 예수님을 대적하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에게만 하신 말씀이 아니다. 예수께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의 참 뜻이 선포되고 그 가르침이 전달되는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주신 말씀이다. 오늘날도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의 참된 뜻을 전하는 사람들은 그 말씀을 듣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자신들을 높이는 사람들에게 핍박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피가 핍박하는 자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