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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22:41-46

Dawn Word

마태복음 22:41-46

예수님은 하나님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

산 위의 동네와 등경 위의 등불 · 마태복음 5장

2022. 1. 6.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22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22:41-46 예수께서는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가 누구의 자손인지 물으시고는 시편 110:1절을 인용해서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불렀다며 자신이 하나님 우편에 앉으실 그리스도라는 것을 나타내셨다.

이전 말씀에서 바리새파 우두머리들은 함께 모여 회의를 한 뒤에 예수를 시험하려고 어떤 계명이 가장 크냐고 물었을 때 예수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날마다 암송하던 하나님 사랑을 첫째 계명으로 말씀하시고 이어서 이웃 사랑을 둘째 계명으로 말씀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바리새파 사람들이 모였을 때 이번에는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질문하시는 내용이다.

41절은 "바리새파 사람들이 함께 모였을 때"라는 말로 시작한다. "함께 모였다"라는 말은 34절에서도 나왔다. 34절에서 함께 모여 의논한 뒤 예수님을 시험하여 약점을 잡으려 했는데 실패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다시 모여 어떻게 하면 예수님의 약점을 잡아 그 인기를 떨어뜨리고 없애버릴지 의논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로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셨다. 앞에서는 바리새파 사람들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하신 뒤 이번에는 그들에게 공격을 가하시는 모습이다.

42절은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너희는 그리스도에 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는 누구의 자손이냐?" 라고 하셨다. 성경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질문을 받았으니 예수께서도 바리새파 사람들의 성경에 관한 지식을 시험하신 것이다. 저들은 망설임없이 "다윗의 자손입니다"라고 대답을 했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께서 예상하신대로 대답한 것이다. 저들은 이제 딱 걸려든 셈이다.

43-44절은 예수께서 그들에게 시편 110:1절을 가지고 다시 질문하셨다. 그 질문은 "그러면 어떻게 다윗이 성령에 감동이 되어 그리스도를 주라 부르며 말하길 "주께서 내 주께 말씀하셨다. '내 우편에 앉으라! 네 원수들을 네 발 아래 둘 때까지!' 라고 하셨느냐?"는 것이다. 시편 110:1절의 그리스어 번역에는 둘 다 똑같이 "주"라고 번역이 되어있다.

그러나 히브리어는 본래 첫번째 "주"는 ""여호와"이고 두번째 주는 "아도나이"이다. 물론 히브리 사람들은 여호와의 이름을 입에 담을 수 없어 "아도나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다윗은 이 시편에서 여호와와 메시야를 구별해서 부른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윗과 같은 메시야를 기대했지만 예수께서는 다윗도 자신의 자손 중에 올 메시야를 "아도나이"로 높여 불렀기에 메시야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분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45절에서 예수께서는 "그러므로 만약 다윗이 그를 주라 불렀다면 어떻게 그의 아들이 되겠느냐?"라고 하셨다. "아도나이"라는 말은 하나님을 대신 부르는 말이기도 하지만 종이 주인을 부를 때도 쓰는 말이다. 아들은 아버지를 "아도나이"라고 부를 수 있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아도나이"라고 부르지 않는 법이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다윗을 가장 위대한 왕으로 보고 그 자손 중에 올 메시야는 다윗만은 못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다윗이 그 아들을 향해 주님이라고 부른 시편 말씀을 인용해서 바리새파 사람들을 할말이 없게 만드신 것이다.

46절은 "그래서 아무도 예수께 한마디도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없고 그날 이후로 감히 예수께 묻는 사람도 없었다"라고 마태는 기록했다. 성경의 전문가들이었던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께 완패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이상 예수를 시험하여 넘어뜨리려는 시도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도 완패했고 바리새파와 헤롯당의 연합작전도 완패했다. 사두개파들도 완패했고 바리새파의 우두머리들도 완패했다.

오늘 말씀은 예수께서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는 뜻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다윗의 자손이면서 동시에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다윗을 훨씬 뛰어넘는 분이시고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다윗의 후손으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 그러나 그분은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하나님과 동등된 분이시라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있었기에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결국 예수님을 죽인 것이다.

오늘날 교회 지도자들 중에도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하나님 노릇을 하는 사이비 무당 비슷한 사람들도 있다. 백석신학대학원 설교학 교수였던 주도홍은 이러한 사람들을 "지가복음"을 전하는 설교자들이라 부르며 그 특징을 비밀스런 레시피를 갖고 요리하는 것처럼 아주 독특하게 설교해서 빠져들게 한다고 했다. 그래서 교주들을 중심으로 모이는 사이비 집단과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목사의 절대적 권위로 모든 부분을 움직이고 교회의 사유화가 된다고 했다.

목회자만 그런 것이 아니다. 누구든지 교회에서 사람들에게 훌륭한 신자로 존경을 받거나 절대적인 권위를 갖게 되면 우리도 예수님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처럼 하나님의 자리에 서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종이 되어 그리스도를 우리의 주님으로 모시지 않으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의 위에 서고 스스로 주님이 된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일 때 내가 내 마음의 중심에서 내려와야 한다. 어떠한 불편한 말씀이라도 듣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말씀을 배우고 깨달아 알수록 점점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가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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