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1:28-32 예수께서는 말로는 아버지께 거역했더라도 나중에 뉘우치고 순종한 아들과 말로는 순종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불순종한 아들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요한의 말을 듣고 회개하고 순종한 세리와 창녀들이 먼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은 예수께서 다시 성전에 돌아와 백성들을 가르치시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은 예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분명한 증거들을 보고도 믿지 않고 무슨 권세로 이러한 일들을 행하는지 물었다. 예수께서는 요한의 침례가 어디에서 왔는지 반문하셨지만 저들은 하나님보다 백성들을 두려워하여 대답을 회피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이렇게 불순종하는 유대교 지도자들을 두고 두 아들의 비유로 말씀하신다.
28절은 "그러나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이는 바로 앞에 나오는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 하시는 질문이다. 질문의 내용은 한 사람이 두 아들이 있는데 아버지가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오늘은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포도원은 20:1-16절에 나온 포도원 품꾼의 비유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과 연결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포도원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보라고 한 것이다.
29-30절은 새번역과 개역이 서로 다르게 번역이 되어 있다. 개역과 NASB는 4세기 대문자 사본인 Codex Vaticanus를 따라 맏아들이 가겠다고 대답하고는 가지 않았고 다른 아들은 안간다고 대답하고는 나중에 회개하고 갔다고 번역했다. 하지만 역시 4세기 사본인 Codex Sinaiticus는 새번역이나 대다수의 영어 번역처럼 맏아들이 처음에는 안가겠다고 했다가 뉘우치고 갔고 다른 아들은 간다고 대답하고 안갔다고 되어있다. 그 밖의 대다수의 사본들도 새번역처럼 되어 있다.
만약 맏아들이 처음부터 간다고 했다면 둘째를 시킬 이유가 없다. 그러나 또 불순종하는 아들이 유대인들이나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로 인식되고 순종하는 아들은 이방인과 세리들과 창기들로 인식되기에 둘째가 순종한 것이 시간적 순서상으로는 맞다. 그런데 둘째가 불순종한 것은 시간순서상 맞지 않기에 Codex Vaticanus의 필사자는 이전 사본들이 잘못되었다고 고쳐서 기록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해가 잘 안되고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것 같은 본문이 원본이다. 말이 잘 되는 것을 말이 안되도록 바꾸어 기록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비유의 초점은 누가 큰아들이냐에 있지 않고 겉으로는 최고로 잘 순종하는 척 하면서도 실제로는 순종하지 않던 대제사장들과 백성들의 장로들의 죄를 지적하는 것에 있다. 그들이 그렇게도 무시하던 이방인과 세리들과 창기들은 예수님 오시기 전에는 불순종했지만 예수께서 오셔서 가르치시고 선포하실 때 회개하고 하나님의 포도원에 가서 일을 했다는 것이다.
31절에서 예수께서는 "이 둘 중 누가 아버지의 뜻을 행하였느냐?" 라고 물으셨다. 그러자 이 비유를 듣던 사람들은 대답하기를 "첫째 아들"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라는 공식을 써서 진리를 말씀하셨다. 그 진리는 "세리와 창녀들이 먼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라는 것이다.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아버지 앞에서 불순종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예의가 아니었다. 그래서 다른 아들은 아버지 앞에서는 순종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아버지가 보지 않는 곳에서는 불순종한 것이다. 이는 예수께 와서 따지던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다. 그들은 율법을 받고 순종하겠다고 동의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들은 실제로 하나님께서 요한을 보내셔서 회개하라고 했지만 그 말에 순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참된 순종이란 아버지 앞에서는 못된 아들처럼 불순종했지만 나중에 뉘우치고 순종하는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이들은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이 이방인들처럼 취급하고 공동체에서 내쫓았던 세리와 창기들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다. 그들은 율법을 받지도 않았고 불순종하여 믿음의 공동체에서 쫓겨난 사람들이지만 하나님께서 보내신 요한이 와서 회개하라고 했을 때 회개하고 침례를 받은 것이다.
32절은 "왜냐하면"이라는 말로 시작하며 예수께서 이 비유를 해석해 주신 것이다. 요한이 의의 길로 너희에게 왔는데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리와 창녀들은 요한을 믿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더 악한 것은 세리와 창녀들이 회개하고 요한을 믿는 것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았으며 나중에도 그를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늘 말씀의 초점은 겉으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거룩한 척 하지만 실제로 내면적으로는 불손종하는 자들의 죄를 지적하신 것이다. 자신들이 쓰레기 취급하던 자들이 회개하고 순종하는 것을 보고도 끝까지 불순종하는 자들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믿는 자들도 교회에 나와 거룩한 모습을 하나님을 예배하는 척하면서 그 속 마음은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기 생각과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자들이 바로 겉으로는 순종하는 척 하면서 끝까지 불순종하는 아들과도 같은 사람들이다. 비록 전에는 몰라서 불순종했더라도 예수님 말씀을 듣고 깨달았다면 즉시 순종하는 아들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