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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21:1-5

Dawn Word

마태복음 21:1-5

감람산에 서신 예수님

산 위의 동네와 등경 위의 등불 · 마태복음 5장

2021. 12. 22.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21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21:1-5 예수께서 예루살렘의 시온 산 건너편 감람 산에 들어가셔서 제자들을 보내시며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어오라고 하셨는데 이는 예언의 성취이다.

이전 말씀은 예수께서 여리고를 벗어나셔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실 때 두 소경이 예수를 "주 다윗의 자손"이라고 고백을 하고 눈을 뜨게 해 달라고 하자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눈을 뜨게 하신 내용이었다. 이제 예수께서 예루살렘 가까이에 있는 감람산 벳바게에 도착하여 제자들에게 나귀를 끌어오도록 하시는 내용이 이어진다.

원어에서 1절은 예수님 일행이 걸어가는 여정이 세단계로 묘사된다. 먼저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접근했을 때" 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제 정말로 예루살렘에 가까이 온 것이다. 그 다음에는 "벳바게 안으로 들어갔을 때" 라고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 마가복음 11:1절과 누가복음 19:29절에는 벳바게와 베다니가 함께 나온다. 그렇기에 벳바게는 베다니와 인접해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에는 "올리브 산 안으로" 라고 마지막에 덧붙여 놓았다. 마가복음 11:1절에는 "올리브 산을 향하여" 라고 되어 있기에 이 날의 목적지는 올리브 산이다. 올리브 산은 예루살렘 맞은 편에 있는 산으로 예루살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이는 단순히 예수께서 예루살렘 맞은 편에 도착했다고 말하려고 이렇게 점진적으로 드라마틱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스가랴 14:4절에 보면 "그 날에 여호와의 발이 예루살렘 앞 곧 동편 감람산에 서실 것이요" 라고 했다. 이는 성전이 있는 시온 산이 악한 자들에 의해 더러워졌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그 동쪽 맞은 편에 있는 올리브 산에 서신 것이다. 이어지는 스가랴 14:5절에 보면 그 산 골짜기로 도망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예루살렘에서 빠져나와 여호와께서 서신 올리브산으로 피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빠져나온 거룩한 자들이 주와 함께 한다고 했다.

따라서 마태가 "예루살렘 가까이"에서 "벳바게 안으로"라고 하고 마지막으로는 "올리브산 안으로" 라고 한 것은 이제 제자들은 스가랴에 예언된 것처럼 주와 함께 하는 거룩한 자들이 되어 올리브 산으로 들어갔다는 뜻이다. 이는 예언의 성취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예언된 그대로 올리브 산에 서신 것이다. 그곳에서 예루살렘을 내려다 보며 두 제자들을 보내신 것이다.

2절에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너희 맞은 편 마을로 가라" 라고 하셨다. 맞은 편 마을은 아마도 베다니일 것이다. 원어에서는 바로 이어서 "그러면 즉시 발견할 것이다" 라는 말이 이어진다. 즉시 발견하게 된다는 것은 놀라운 기적이다. 예수께서 가보지도 않으셨는데도 모든 것을 다 아시고 계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즉시 발견하게 되는 것은 매인 나귀와 그 어미 나귀와 함께 있는 새끼이다. 그것들을 풀어서 예수께로 데리고 오라고 하셨다.

3절은 "만약 누가 너희에게 뭐라고 말하거든 주께서 자신을 위해 필요하다" 라고 말하라고 하셨다. 그러면 즉시 보낸다는 것이다. 이는 예수께서 모든 것을 다 감독하고 관찰하고 계시는 분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매인 어미 나귀와 함께 있는 새끼 나귀도 다 아시고 그 주인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까지 다 아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4절은 이것은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시는 것이라고 말한다. 5절은 스가랴 9:9절의 인용이다. "시온의 딸"이란 예루살렘의 거주민을 뜻한다. 시온의 딸에게 말하기를 "보라, 너희 왕이 네게 오신다. 그는 겸손하여 나귀를 타시는데 곧 멍에를 매는 짐승의 새끼를!" 이라고 한다. 왕은 크고 멋진 말을 타는 법이다. 나귀는 종들이 짐을 실어 나르는 작고 볼품없는 짐승이다. 나귀를 타는 것은 개선하는 왕의 모습이 아니라 가장 신분이 낮은 종들의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겸손하다고 한 것이다.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왕이 아니라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다윗처럼 말을 타고 전쟁터에 나가서 수많은 포로들과 전리품들을 이끌고 개선하는 정복자로 생각을 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나귀를 끌고 짐을 나르는 종의 모습인 것이다. 이것은 마태복음 20:28절에서 말씀하신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는 말을 몸소 실천해 보이신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감람산에 서서 성전이 있는 시온 산을 바라보시고 계신다. 스가랴 14:4절에 예언된 대로 여호와의 발이 감람산에 선 것이다. 어미 나귀와 새끼가 있는 것도 다 아시고 그 주인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할 것인지도 다 아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그분은 만왕의 왕이시고 만유의 주이시다. 그렇게 높고 높은 만왕의 왕께서 종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종들이 끌고 다니고 때로는 타가도 하는 나귀를 타시고 입성하시려는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의적으로 해석한 메시야에 대한 잘못된 환상이 박살이 나는 순간이다.

우리도 역시 똑같이 종의 모습으로 섬기신 예수님을 따라 종의 모습으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야 한다. 지금까지 마태복음에 나온 말씀에 비추어 본다면 누가 예수님의 제자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예수님을 믿는다 하면서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를 다 누리면서 많은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제자의 모습이 아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란 해질 무렵까지 일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 하루 온종일 품삯을 주신 주님의 마음을 갖는 사람들이다. 주님의 마음으로 종의 자리에서 섬기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뒤를 따라 가는 사람이고 스가랴에 예언된 감람산에 서신 여호와의 발 아래로 피하는 거룩한 자들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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