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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20:24-28

Dawn Word

마태복음 20:24-28

종으로 섬기는 자가 으뜸이 된다

산 위의 동네와 등경 위의 등불 · 마태복음 5장

2021. 12. 20.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20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20:24-28 예수께서는 서로 높아지려는 마음으로 분노를 표현한 제자들 모두를 불러 모으시고 큰 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그 보다 더 낮은 노예가 되어야 한다며 예수께서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섬기는 종이 되셔서 대신 죽으러 오셨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는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는 예수께 와서 자기 아들들이 주의 나라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앉게 해 달라고 부탁하자 예수께서는 자신이 마시려는 잔을 마실 수 있느냐고 물으신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오늘 말씀은 다른 제자들이 이를 듣고 분개를 하자 예수께서는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섬기는 종이 되어야 한다고 하신다.

24절에서 나머지 열 제자들이 그 말을 듣고 두 형제에 대해 분히 여겼다고 했다. 분히 여겼다는 말은 본래 대단히 분노했다는 뜻이다. 이 말은 마태복음 21:15절에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소리지르는 것을 들은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옳지 못한 일이라며 분노했다고 할 때 썼다. 26:8절에서는 향유를 쏟아 붓는 것을 보고 제자들도 역시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여 분노했다고 할 때 썼다. 마가복음 10:13-14절에서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이 자신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라며 분노하셨다고 할 때 썼다. 모두가 의로운 분노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의 경우만 빼놓고는 모두가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분노를 의로운 분노로 착각한 경우에 썼다.

열 제자들은 야고보와 요한이 주의 나라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옳지 못하다며 분노한 것이다. 이는 열 제자들 역시 야고보와 요한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제자들은 모두 각자가 최고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세번이나 예고하셨는데도 제자들은 모두가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어린아이처럼 낮아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도 모두가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두 사람이 그렇게 잘못 생각했다면 나머지 열 제자들은 정신없고 철없는 소리 한다며 책망을 했어야 옳다. 그러나 제자들은 모두가 다 자신들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생각하고 있었고 낮은 자리에서 섬길 생각은 아예 없었다.

이러한 제자들을 보시고 25절에서 예수께서는 모든 제자들을 다 모이라고 불러 모으셨다. 그들에게 말씀하시길 "너희도 알다시피 이방인들의 통치자들은 백성들을 복종시키며 주인 노릇을 하고 또 고관들은(큰 자들)백성들에게 권세를 부린다는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를 높이며 낮은 자들을 억압하고 복종시키는 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이나 그렇게 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26절은 "그러나 너희 안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된다" 라고 하셨다. 세상의 질서가 제자들의 공동체를 지배하게 하면 안된다는 뜻이다. 이어서 "너희 중에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라고 하셨다. 예수님의 제자들로 구성된 믿음의 공동체는 종으로 다른 믿음의 형제들을 섬기는 자가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큰 자가 되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27절에서는 너희 중에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큰 자와 으뜸이 되는 자가 두 형제들의 요구한 것과 연결된다. 큰 자라는 말은 으뜸이 되는 자라는 말로 더 강화되고 섬기는 자는 종이라는 말로 더 강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의 왼편에 앉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고 예수님의 오른편에 앉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보다 더 낮은 노예가 되어야 한다는 뜻인 것이다. 더 낮은 자리에서 다른 형제들을 섬길수록 더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28절은 원어에서 "이와 같이" 라는 말로 시작한다. 하늘 나라에서 가장 높은 자는 세상 사람들 중에서 높은 자와는 달리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과 연결하는 말이다. 예수께서도 그러한 하늘 나라의 질서와 똑같이 행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려고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종이 되어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들의 대속물로 주러 왔다는 것이다. 섬기러 오셨다는 것은 앞에서 말한 큰 자의 반대이고 종이 되기 위해 오셨다는 것은 더 낮은 노예가 되러 오셨다는 것이다. 노예가 되어 그 주인들을 대신해서 죽으러 오셨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온 세상 모든 믿는 자들의 노예가 되셔서 주인인 그들의 죄를 대신 지고 죽으러 오셨다는 뜻이다.

오늘날 믿는 자들도 제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말로만 섬긴다고 하고 스스로 종이라고 말하지만 사람들이 높여주지 않으면 오늘 말씀에 나온 제자들처럼 분노하며 싸운다. 노예란 주인에게 얻어 맞고 욕을 먹으면서도 주인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그러면서 주인을 위해서 죽기까지 해야 하는 존재인 것이다. 예수께서 우리와 같은 죄인들을 섬기는 종으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섬기셨다면 예수님의 제자들인 우리 역시 그래야 하는 것이다.

아직도 자신이 교회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데도 알아주지 않고 높여주지 않는다고 서운한 마음이 든다면 아직도 열 두 제자들처럼 철없는 제자이고 아직도 세상 질서를 따라 이기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먼저 깨달은 사람이 예수님을 따라 어린아이처럼 자기를 낮추고 다른 미성숙한 성도들의 종이 되어 그들을 섬기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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