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0:10-12 포도원 주인은 한 시간만 일한 사람들에게 한 데나리온을 줬을 때 먼저 온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공평하지 못하다고 불평을 계속했다.
이전 말씀에서 포도원 주인은 이른 아침부터 해가 지기 한시간 전까지 네 차례나 나가서 사람들을 포도원 일꾼으로 고용했다. 저녁 때가 되어 품삯을 줄 때 한 시간만 일한 사람들에게 하루 종일 품삯인 한 데나리온을 주었다. 이제 이어지는 오늘 말씀은 먼저 온 일꾼들이 같은 품삯을 받고 불평하는 내용이 이어진다.
10절은 먼저 온 자들이 더 받을 줄 알았다는 말로 시작한다. 아침 일찍부터 일했던 사람들은 겨우 한 시간만 일한 사람들이 한 데나리온씩 받는 모습을 보고 입가에 미소를 숨기지 못했을 것이다. 겨우 한시간 일한 저 사람들도 한 데나리온을 받았다면 우린 얼마나 더 받을까? 라고 기대를 했을 것이다. 그들은 서로 마음 속으로 하이파이브를 했을 것이다. 좋아서 서로 눈짓을 하며 기뻐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도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받았다. 그러자 저들의 기쁨은 곧 분노로 변했다. 그래서 주인에게 항의하는 모습이 11-12절에 나온다.
11절에서 그들은 품삯을 받은 후 주인을 향하여 원망했다. 원망했다는 말은 계속해서 원망을 했다는 뜻이다. 뭐라고 말하며 원망했는지는 12절에 나온다. 그들은 "마지막에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만 일을 했는데도 하루 종일 짐과 불타는 더위를 견딘 우리들과 똑같게 하였습니다" 라고 말했다.
예루살렘은 높은 산 꼭대기에 있기에 비교적 시원하다. 하지만 갈릴리 지방이나 그 밖의 낮은 지대는 9월 중순에도 무척 덥다. 당시 지중해 연안에서 추수기엔 12시간 일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루 종일 불타는 햇볕 아래서 고생을 한 자신들과 시원한 저녁 해질 무렵 한 시간만 일한 사람들을 똑같이 한 데나리온 씩 준 것에 대해 항의한 것이다. 저들의 항의는 공정한 것처럼 보인다.
저들의 불평한 이유가 무엇일까? 처음부터 보너스로 2-3 데나리온 더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기대가 어긋나서 그랬을까? 그건 아니다. 저들은 분명히 한 데나리온 받기로 계약을 하고 일을 시작했다. 저들은 단지 일을 조금 한 사람들이 일한 것보다 더 받은 것에 배가 아팠을 뿐이다. 당시 한 데나리온은 로마 병정들 하루 일당이었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노동자들 하루일당으로는 높은 금액이었다.
이들은 계약한 금액을 받았을 뿐이다. 만약 자신들이 먼저 받아서 갔더라면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돈을 받아서 집으로 갔을 것이다. 저들의 문제는 며칠째 일을 못해서 굶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배려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들의 공평함이다. 만약 저들이 한 시간만 일한 사람들의 아버지였다면 기뻐하며 박수를 쳐 주었을 것이다. 주인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저들을 불쌍히 여겨 더 준 것이다. 그런데 저들에게는 아버지의 마음이 없었기에 공평하지 않다고 불평을 한 것이다.
미국의 어린아이들은 툭하면 "It's not fair!"를 외친다.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기에 형제에게 조금만 더 줘도 공평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 나온 먼저 온 일꾼들도 아버지의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없기에 "It's not fair!"라고 외치는 어린아이들이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아버지의 마음으로 친절을 베풀면 공정하지 못하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직도 이기적인 자아가 자신의 중심에 앉아 주인 노릇 하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에게도 그런 마음이 들고 하나님과 이웃에 대해 불평이 나온다면 우리도 아직 내려오지 못한 것이다. 아직도 성령님을 내 마음의 중심에 모시고 살지 않고 내가 주인 노릇하고 있는 어린아이인 것이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형제 자매를 긍휼히 여기며 돌보도록 하자. 아버지의 마음이 오늘 본문에 나타난 긍휼히 여기는 하나님의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