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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17:14-20

Dawn Word

마태복음 17:14-20

믿음이 없는 제자들을 책망하신 예수님

산 위의 동네와 등경 위의 등불 · 마태복음 5장

2021. 11. 26.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17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17:14-20 세 명의 제자들과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은 믿음이 없어 귀신을 내어쫓지 못한 제자들에게 믿음이 없고 뒤틀린 세대라고 책망하시며 겨자씨 만한 믿음만 있어도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부활 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신 예수님은 산에서 내려오면서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기까지 그 본 것을 제자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 이유는 제자들도 율법학자들처럼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예수님 말씀을 받아들이고 행동할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이제 이어지는 말씀은 제자들이 믿음이 없어 귀신을 내어쫓지 못했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14절은 그들이 무리에게 왔다고 했다. 예수님과 세명의 제자들은 산에서 내려와 나머지 제자들이 무리들과 함께 있는 장소에 도착한 것이다. 그 대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무릎을 꿇고 말했다. 어떤이는 이 사람이 예수께 다가와 무릎을 꿇은 것을 단순한 존경의 표시라고 말한다. 그러나 어떤 이는 이 사람이 다가와서 무릎을 꿇은 것과 주라고 부른 것을 근거로 마태는 이 사람이 예수를 예배한 것으로 묘사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경우 우리는 복음서를 기록한 마태가 말하고 있는 것을 따라야 한다. 마태는 분명히 예수님이 그러한 경배의 대상이라고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15절에서 이 사람은 예수께 "주여!"라고 부르며 자기 아들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말한다. 그는 자기 아들이 간질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여러 번 불에도 떨어지고 여러 번 물에도 떨어진다고 했다. 이는 상태가 매우 심각함을 나타낸다. 불에도 떨어지게 하고 물에도 떨어지게 하는 것은 마귀이다. 마귀는 아이를 죽이려고 그렇게 하는 것이다. 16절에서는 그래서 주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는데 그들은 고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17절에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시길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라고 하셨다. 개역에서 "패역한"으로 번역한 말은 뒤틀리고 꼬였다는 뜻이다. 그래서 새번역은 "비뚤어진"이라고 번역한 것이다. 믿음이 없다는 말이 하나님에 대해 잘못된 태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말이고 또 패역한 세대란 뒤틀린 영적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자신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잘못된 태도로 경배한다고 책망하신 것이다. 또 영적으로 뒤틀리고 꼬여 있어서 하나님 말씀을 자신들의 생각에 따라 받아들인다고 책망하신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고 영적으로 뒤틀려있는 사람들이란 누구를 가리킬까? 4세기 콘스탄티노플의 대주교였던 크리소스톰은 무리들을 가리킨다고 했다. 그러나 오늘날 대다수의 성경 해석자들은 제자들과 무리를 함께 가리킨다는 사람들과 제자들을 가리킨다고 보는 사람들로 갈린다.

먼저 다수의 성경 해석자들은 제자들과 무리들을 함께 가리킨다고 본다. 그러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는 말 자체는 본래 당시 무리들을 뜻하는 말이지만 이 경우는 제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봐야 한다. 이는 제자들이 완고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외식하는 자도자들과 똑같다며 제자들을 책망한 것이다. 예수께서는 무리들의 영적 수준으로 후퇴한 제자들을 꾸짖는 것이다. 높은 산 위에서도 세명의 제자들의 잘못된 믿음을 지적하셨고 산 아래에 내려와서는 나머지 아홉명의 제자들을 책망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를 참으리요" 라고 하신 것은 16:21절에서 예고하신 십자가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는 분명히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그렇다면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는 말 역시 제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다. 그렇게 말씀하시며 제자들에게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고 하셨기에 제자들을 책망하신 것이다. 18절에서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그 아이에게서 나가고 아이는 그 때부터 나았다.

어째서 제자들을 책망 하셨을까? 답은 10:1절과 8절에 나와있다. 예수께서는 이미 열두 제자를 부르셔서 귀신들을 쫓아내고 병을 치료하는 능력을 주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과 유대교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이용해서 자기 자신들의 이기심을 채우려 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러한 저들의 상태를 아시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신 것이다.

제자들도 처음에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치료하는 능력을 받았을 때는 순수한 마음으로 순종하며 했기에 그 능력이 나타났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한 능력이 나타나면 자신들이 놀라운 능력을 행했다며 자신들을 드러내기 시작했을 것이다. 16:12절에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데리고 가서 책망한 것도 자신들이 예수님을 통해 영광을 받으려는 마음 때문이다. 제자들은 자기를 모른다고 부인하며 냉정하게 멀리 쫓아보내지 않았기에 이미 받은 능력도 사라진 것이다. 저들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 능력을 거두어가신 것이다.

19절에서 바로 그 때에 제자들이 따로 예수께 나와서 말하길 "어째서 우리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까?" 라고 물었다. 개역개정에서 "조용히"라고 번역한 말은 새번역처럼 "따로"라는 뜻인데 사적으로 조용한 자리에서 물었다는 뜻이다. 20절에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시길 ""너희의 믿음이 적기 때문이다"라고 하셨다. 믿음이 적다는 말은 믿음이 아주 아주 조금 밖에 없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20절 끝부분에서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도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이기적인 마음으로 하나님을 잘못 경배하고 있어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믿음은 거의 없었던 것이다.

20절 끝부분에서 예수께서는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권위로 하나님 말씀의 참뜻을 설명하신다. 그것은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만 있다고 해도 이 산에게 명령하여 여기에서 저기로 옮기라고 해도 그대로 된다는 것이다. 또 너희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하셨다. 이는 믿음만 있으면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어떤 어려운 일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 능력은 제자들 것이 아니라 하나님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올바로 인식하고 믿고 경배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모든 일을 이루신다는 것이다.

제자들의 문제는 하나님께 대한 올바른 믿음이 없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태도 역시 꼬여 있었던 것이다. 자신들이 예수님을 통해 이 세상에서 영광을 얻으려는 생각으로 가득했기에 예수께서 자신이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을 예고 하셨을 때도 예수님을 붙들고 책망을 한 것이다. 장차 받을 영광을 미리 보여주며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 하신 것인데도 베드로는 자신의 이기심에 근거해서 초막 셋을 짓자고 한 것이다.

베드로는 제자들의 대표로 책망을 받은 것이다. 17:12절에서 당시 사람들이 엘리야인 요한과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잘못 알고 자기들 생각대로 대했다고 하신 것은 세명의 제자들도 그들과 똑같다고 하신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나머지 아홉 명의 제자들을 책망하시며 "믿음이 없고 뒤틀린 세대!"라고 하신 것도 제자들이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과 그들의 지도자와 똑 같은 믿음을 가졌다고 책망하신 것이다.

오늘 우리도 우리의 이익을 위해 하나님을 믿고 우리 안에 있는 이기적인 자아의 요구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믿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 안에 품고 있는 이기적인 자아를 멀리 쫓아 보내고 대신에 십자가를 집어 들고 따르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 우리 마음에 맞는 것만 골라서 듣는 뒤틀린 영혼을 가진 세대가 바로 우리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만약 아직도 우리가 이기적인 믿음을 가지고 자기 중심적으로 말씀을 받는다면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믿음이 없고 뒤틀린 세대여!" 라고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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