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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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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마태복음 17:9-13

듣고 보고도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

2021. 11. 25.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17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17:9-13부활 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신 예수님은 산에서 내려오면서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기까지 그 본 것을 제자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 이유는 제자들도 율법학자들처럼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예수님 말씀을 받아들이고 행동할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세명의 제자들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셔서 영광의 모습을 보여주셨고 제자들은 그의 말을 들으라는 하나님의 음성도 들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산에서 내려오면서 예수께서 제자들과 대화하시는 내용이다.

9절은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명령하셨다는 것이다. 명령하시며 말씀하신 내용은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그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것이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그 광경은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제자들에게 알려주시려는 것이다. 부활하신 뒤 영광의 몸을 입으신 모습을 보여주셔서 제자들도 소망을 가지고 고난 중에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게 하시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보여주신 의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제자들은 분명히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심은 생각하지 않고 영광만 생각하고 사람들에게 전할 것이다. 제자들도 율법학자들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자기들이 원하는대로 받아들이고 행동할 것을 다 아셨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목격하기 이전에는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신 것이다.

10절에서도 제자들은 아직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자들은 예수께 물었다. 제자들의 질문은 그러면 어찌하여 율법학자들은 말하길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하느냐는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16:27-28절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신 영광스러운 재림과 17:1-8절에서 보여주신 영광스러운 모습을 연결해 보고 이제 영광스러운 주님의 재림이 임박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말라기 4:5절에서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라고 한 것을 근거로 주님의 재림이 임박했다면 어째서 엘리야가 먼저오지 않았는지 질문한 것이다.

11절에서 예수께서는 대답하시길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하셨다. 이 말은 예수님 재림하실 때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하시는 것이 아니다. 이는 제자들이 마음에 두고 질문한 말라기 4:5이 그대로 성취되어야 한다는 말에 율법학자들의 말에 예수님도 똑같이 동의하신다는 뜻이다.

12절은 원어에서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라고 이어가신다. 11절에서 율법학자들의 말에 동의하지만 그들이 알지 못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엘리야가 이미 왔는데도 그들은 알아채지 못하고 자기들이 원하는대로 엘리야에게 행했다는 것이다. 원하는대로 행했다는 말은 엘리야를 감옥에 가두고 죽였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그 책임이 헤롯에게 있지 않고 엘리야를 알아보지 못한 율법학자들에게 있다는 뜻이다. 이어서 예수께서는 "이와 같이" 라는 말로 이어가신다. 엘리야를 알아보지 못하고 감옥에 가두고 죽인 것처럼 인자도 역시 알아보지 못하고 죽일 것이라는 뜻이다. 그 이유는 율법학자들이 하나님 말씀을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해석하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13절은 그제서야 제자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엘리야가 침례자 요한인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요한이 메시야 전에 와서 길을 예비한 엘리야라는 것을 율법학자들은 몰랐는데 제자들도 역시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요한이 엘리야라는 것을 알았다면 요한이 예수가 메시야라고 증거했기에 예수가 메시야라는 것도 알았어야 했다. 이는 예수께서 16:21절에서 죽으심과 부활을 말씀하시고 17:1-8절에서 부활하신 모습을 보여 주셨어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제자들도 율법학자들과 똑같이 하나님 말씀을 알고 있기는 하나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오늘 말씀의 초점은 제자들의 무지함에 있다. 예수께서 이미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을 말로 가르치셨고 부활하신 뒤에 입으실 영광의 모습도 보여주셨고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하나님의 음성도 듣게 하셨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고 나서야 이해하게 된다는 것을 예수님은 다 알고 계신 것이다. 먼저 와야 할 엘리야가 요한이라고 가르쳐 줬어도 제자들은 여전히 자기이 원하는 대로 예수를 생각하고 따라다녔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 말씀을 잘 듣고 또 예수께서 보여주신 기적을 체험한다고 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그 말씀과 기적을 받아들이고 자기들이 원하는대로 행동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경향은 예수님 당시 율법학자들이나 제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 믿는 자들도 역시 똑같이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말씀을 받아들이고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행동한다.

예수께서는 16:24절에서 이미 그 답을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계속 이것 달라 저것 달라하는 탐욕스러운 자기를 모른다고 냉정하게 거절하며 멀리 쫓아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도 그렇게 달라 달라하는 자기 자신을 아직도 자기 안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기적인 자기를 멀리 쫓아 보내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도 우리 안에 있는 이기적인 우리 자신을 냉정하게 쫓아 보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우리에게 계속 달라고 요구하던 우리 안의 이기적인 자아를 멀리 쫓아 보낸 후 우리의 십자가를 집어 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무리 말씀 배우고 아무리 기적을 체험하고 또 요한과 메시야의 관계에 대해 아무리 배워도 계속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해서 이기적인 우리 자신이 요구하는대로 말씀을 받아들이고 은혜 받았다고 하며 또 그 자신의 요구를 따라 행동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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