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6:24-28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자들은 주님께서 하나님의 영광 안에서 다시 오실 때 모두 영원한 생명으로 보상해 주실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들으신 바로 그 때에 예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책망하며 말렸다. 예수께서는 이런 베드로를 사탄이라고 부르시며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고 책망하셨다. 오늘 말씀은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는 말씀이 이어진다.
24절은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라는 말로 23절과 연결된다. 베드로에게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며 사탄이라고 하셨을 바로 그 때이다. 그 때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길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부인한다는 말은 "멀리"라는 말과 "거절한다"라는 말이 합쳐져서 된 말이다. 늘 함께 있던 사람을 거절하고 아주 멀리 둔다는 뜻이기에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는다는 뜻이다.
늘 품고 다니던 아들이나 딸을 내려놓고 멀리 보내며 난 이제 너희 엄마가 아니라고 하는 장면과도 같다. 그런데 늘 품고 함께 다니던 것은 아들 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이제 늘 품고 다니던 자기 자신은 내려놓고 멀리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난 내가 아니고 그리스도의 종이니 이제 날 아는 척도 하지 말라고 하며 아주 멀리 떠나 보내라는 것이다. 그렇게 늘 품고 다니던 자기 자신 대신에 그 자리에 십자가를 품고 예수님을 따라가야 한다는 뜻이다.
25절은 왜 그렇게 자기를 멀리 떠나 보내고 아는 척도 하지 말라고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밝힌 것이다. 그 이유는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는다고 했다. 여기서 목숨이라고 번역한 말은 살아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결국 24절에서 멀리 떠나보내야 한다고 하신 "자기"이다. 자기를 구원하고자 자기를 간직하고 나니면 잃는다는 것이다. 반대로 예수님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어 버리면 찾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자기를 계속 품고 다니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갖지 못하고 반대로 자기를 완전히 멀리 보내버리고 십자가를 품고 다니면 자신의 영원한 생명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26절도 역시 계속해서 그렇게 자기를 완전히 떠나 보내서 자기는 길거리에서 완전히 굶어죽게 놔두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신 것이다. 26절은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라는 말로 시작한다. 사람이 만약 온 세상을 다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라고 하신 것이다. 자기 목숨은 온 세상을 다 준다 해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완전히 떠나 보내고 완전히 결별을 해서 죽게 놔두고 모른척 해야 하는 것은 바로 자기 중심적인 생각이고 이기심이다. 그걸 완전히 버리고 모른척 남처럼 살지 않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한다는 뜻이다.
27절도 역시 24절의 이유를 설명하신 것이다. 인자 즉 완전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우리 예수님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온다고 했다. 개역에서 "아버지의 영광으로" 라고 번역한 말은 본래 "아버지의 영광 안에서"라는 뜻이기에 새번역은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라고 원어의 뜻을 잘 살려 번역했다.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 안에 있다는 것은 결국 예수님이 곧 하나님의 영광인 것이다. 이와는 달리 천사들은 옆에 함께 대동하고 오신다는 것이다.
그 때 각 사람의 행한대로 갚아주신다고 했다. 갚아주신다는 말은 부인한다는 말의 반대이다. 24절에서 자기 자신을 아주 멀리 떠나 보내고 완전히 결별하며 살았던 것을 보상해 주신다는 것이다. 만약 자기 자신을 끌어안고 자기 자신만 사랑하며 살아온 사람은 완전히 멸망할 것이다. 만약 자기를 완전히 떠나 보내고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았다면 그 때 떠나 보낸 자기 자신 대신에 영원한 생명으로 보상해 주신다는 뜻이다.
28절은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는 하나님의 권위로 중요한 진리를 말씀하신다는 뜻이다. 이어서 여기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 죽음을 맛보지 않고 살아서 인자가 자기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수 람도 있다고 하셨다. 이 구절 때문에 제자들은 예수께서 금방 다시 오실 줄 알았다. 최소한 몇십 년 안에는 돌아오실 줄 알았다. 그러나 여기 서 있는 사람들이란 24절에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뜻한다고 본다. 데살로니가전서 4:16-17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부활하고 살아 남은 자들이 주님을 만날 것이라고 한 것과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다.
오늘 말씀의 핵심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와 완전히 결별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자신과 결별하고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사람들이 바로 마지막 날에 다시 오실 주님을 영접하고 영원히 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제는 자기와 결별하지 않고 자기를 보물단지처럼 품고 다니며 십자가는 품지 않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로 인해 교회는 변질되고 분쟁이 생기며 세상에 끌려가는 것이다. 우리 모두 자기를 완전히 떠나 보내도록 하자. 그리고 아는 척도 하지 말라고 하자. 대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우리 안에 품고 예수님만 따라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