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용 미리보기 · 교수님 확인 뒤 확정합니다 · NanuriWeb
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16:13-20

Dawn Word

마태복음 16:13-20

신앙고백 위에 세워지는 교회

산 위의 동네와 등경 위의 등불 · 마태복음 5장

2021. 11. 20.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16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16:13-20 예수께서는 제자들 중 베드로에게 메시야이신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으신 후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자 그 믿음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빵으로 대표되는 세상의 물질을 염려하고 있을 때 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사람들처럼 메시야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갖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셨다. 이제 이어지는 말씀은 제자들 중 베드로가 메시야이신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하시는 내용이다.

갈릴리 서쪽에서 북동쪽으로 건너오신 예수께서는 이제 길을 따라 북쪽으로 가셔서 가이사랴 빌립보에 도착하셨다. 가이사랴 빌립보는 분봉왕 헤롯 빌립이 도시를 재건하면서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를 높이기 위해 로마 황제를 칭하는 가이사랴(Caesarea)와 자신의 이름에서 딴 빌립보(Philippi)를 합쳐 붙인 이름이다. 헤롯 빌립은 살로메와 결혼하여 헤로디아를 낳았다. 헤로디아는 헤롯 안티파스 앞에서 춤을 춰서 요한의 목을 달라고 한 사람이다.

가이사랴 빌립보는 헬몬산 끝자락에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이방인들인 시리아 사람들과 그리스 사람들이 많이 살던 곳이다. 이렇게 북쪽 끝에 있는 이방인들이 많은 도시로 오신 이유는 사람들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갈릴리 서쪽에서 수많은 우대인들이 몰려들어 오천명을 먹이셨다. 갈릴리 동쪽 이방지역으로 피하셨을 때는 이방인들이 몰려들어 사천명을 먹이셨다. 어딜 가도 몰려드는 사람들을 피할 수 없어 이번에는 갈릴리 바닷가에서 북쪽으로 헬몬산 밑으로 피하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물어 질문하시며 말씀하셨다. 그 질문은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는 것이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다윗의 아들"이라고 부른 것은 예수님을 정치적인 메시야로 보고 부른 것이다. 그러나 "인자" 즉 사람의 아들이라는 호칭은 예수님의 사역에 관련된 호칭이다. Wilkins는 "사람의 아들"이라는 호칭을 겸손한 종이고 고난 받는 종이며 하늘 나라를 이 땅으로 가져오실 영광의 왕과 재판관이라고 했다(Wilkins, 348). 예수께서는 자신의 사역을 중심으로 자신이 누구신지 제자들에게 분명히 가르쳐 주시기 위해 질문하신 것이다.

14절에서 제자들은 침례요한, 엘리야,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 등등 많은 대답들이 나왔다. 어떤 이들은 침례요한이 부활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엘리야는 구약에서 메시야가 오기 전에 와서 메시야의 길을 준비할 사람이다. 예레미야는 그 백성들과 성전에 대해 불길한 예언을 한 사람이다. 예수님도 성전 파괴와 그 백성들이 심판을 받을 것을 말씀하셨기에 사람들은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선지자들 중의 한명이라는 말은 메시야가 오시기 전 마지막으로 등장한 선지자라는 뜻이다.

15절에서 예수께서는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라고 물으셨다.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을 뭐라고 말하든 그것은 상관이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뭐라고 고백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메시야이신 자신의 사역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물으신 것이다. 제자들 사이에는 잠시 침묵이 흘렀을 것이다. 제자들도 역시 다른 유대인들처럼 예수님을 정치적인 메시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6절에서 시몬 베드로가 나서서 이 질문에 대답했다. 베드로는 대답하기를 “당신은 그리스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이라고 고백했다. 그리스도란 호칭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왕 다윗과 연결되는 말이다.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킬 메시야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말은 한낱 돌덩어리나 쇠덩어리에 불과한 죽은 이방신들과 비교해서 한 말이다. 하나님은 유일하신 분이고 살아계신 분이셔서 생명의 근원이시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 분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17절에서 주목할 것은 이 대답에 대한 예수님의 반응이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복이 있다 하셨다. 이것을 알게 하신 분은 육체와 피가 아니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베드로가 스스로 깨달아 안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베드로에게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알게 하셨다는 말은 감추어진 비밀을 드러내셨다는 말이다. 요한 계시록의 계시라는 말도 이 말과 같은 말에서 온 것이다. 따라서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신 것을 말한 것 뿐이라는 것이다. 이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 분명히 알려주시기 위해 성령께서 베드로에게 계시해 주셨다는 것이다.

18절은 “너는 베드로다” 라고 하셨다. 베드로란 원어에서 페트로스인데 반석이란 뜻의 페트라를 남성형으로 바꾼 것이다. 이어서 이 반석 위에 라고 할 때는 남성형이 아니라 여성형 명사인 페트라 라고 했다. 따라서 여성명사인 페트라는 베드로가 아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계시해 주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로만 카톨릭에서는 이 구절을 근거로 베드로가 초대 교황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해석은 원어의 페트로스와 페트라도 구별하지 않은 채 해석한 억지일 뿐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알게 하신대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는 뜻일 뿐이다. 예수님은 분명히 네가 똑똑해서 안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일 뿐이라고 말씀하셨기에 이는 베드로에 대한 칭찬이나 베드로가 특별하다는 뜻이 아니다.

19절도 베드로만이 하늘나라의 열쇠를 갖는다고 볼 수 없다. 베드로처럼 그리스도를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자들 모두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신 것이다. 베드로는 제자들을 대표해서 말한 것이고 다른 제자들도 역시 그러한 고백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20절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당부하지 않고 모든 제자들에게 자신이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이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의 신앙 고백 위에 세워지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베드로가 한 신앙고백도 베드로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신 것이라 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할 수 있는 것도 우리의 생각이나 결심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베드로에게 그것을 알게 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알게 하시고 믿게 하신 것이다. 구원은 우리의 믿음의 결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정하시고 선택하셔서 깨달아 알게 하시고 믿게 하신 것이다. 교회란 그렇게 하나님의 택함 받은 자녀들의 신앙고백 위에 세워지는 것이다.

마태복음 새벽말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