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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15:32-38

Dawn Word

마태복음 15:32-38

이방인들에게 종말론적 잔치를 미리 맛보게 하신 예수님

2021. 11. 17.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15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15:32-38 예수께서는 모여든 수많은 이방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들에게 기적으로 먹이심으로 하나님 나라의 종말론적 잔치를 미리 맛보게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두로와 시돈 지역을 떠나 갈릴리 동편 이방지역에 가셔서 산에 앉으시고 많은 병자들을 치료해 주신 내용이었다. 이제 이어지는 말씀은 이방지역에서 사천명을 먹이시는 내용이 이어진다.

32절은 예수께서 그의 제자들을 불러 말씀하시길 "내가 무리들을 불쌍히 여기노라" 라고 하셨다. 불쌍히 여긴다는 말을 새번역은 "가엾다"라고 번역했는데 이는 본래 창자라는 말에서 온 말이다. 유대인들에게는 심장이 생각이 자리잡는 곳이라면 창자는 감정이 자리잡는 곳이다. 우리는 불쌍히 여길 때 "가슴이 아프다" 라고 말하지만 유대인들은 "창자가 아프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방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기며 불쌍히 여기시는 모습이다.

왜 불쌍히 여기시는가 하면 무리들이 예수님과 함께 머무른지 사흘이나 되었다는 것이다. 사흘동안 예수께서는 무리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말로 들려주시고 기적으로 보여주셨을 것이다. 벌써 사흘이나 지났기에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배고픈 채로 흩어 보내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그냥 보낸다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라고 하신다. 이는 14:16절처럼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33절에서 제자들은 "이 광야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런 무리를 배불리 먹일만한 빵을 구하겠습니까?" 라고 한 것이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34절에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라고 물으신 것이다. 빵이 몇개가 있느냐고 물으셨기에 제자들은 "일곱개가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나서 "작은 물고기도 조금 있습니다" 라고 덧붙여 말한 것이다.

35절에서 예수께서는 무리를 땅에 앉게 하셨다고 했다. 앉게 했다는 말은 식사의 자리에 비스듬히 기대어 눕는다는 뜻이다. 당시 근동 사람들은 식사할 때 비스듬히 누워서 식사를 했기 때문이다. 36절에서 예수께서는 빵 일곱개와 그 물고기를 가지시고 감사기도를 드리신 후에 빵을 쪼개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무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감사기도를 드리시고 빵을 쪼개어 제자들에게 주시는 모습은 마태복음 26:26절에 나온 마지막 만찬의 모습과도 같다. 이는 이들 이방인들도 장차 하나님 나라의 잔치 자리에 참여하게 될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37절에서 무리들은 모두 배부르게 먹었다. 먹고 나서 남은 조각들을 거두어 보니 일곱 광주리에 가득 차게 되었다. 어떤 이는 일곱 광주리가 사도행전 6:1절 앞부분의 일곱 집사를 뜻한다고 말하기도한다. 그러나 오병이어의 기적은 열 두 제자를 상징한다기 보다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상징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방인들에게 행하신 이 기적에서 일곱 광주리도 일곱 집사를 상징한다기 보다는 모든 이방인들을 상징하는 숫자로 봐야 한다.

38절에서 먹은 자는 여자와 아이를 제외하고 사천명이라고 했다. 어떤 이는 유대인들을 상징하는 숫자는 오천이라 하고 이방인들을 상징하는 숫자는 사천이라고 한 것을 종말론적인 축복의 풍성함을 받는 일에 유대인들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오천이나 사천이라는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모인 무리들을 어림잡아 세어볼 때 오병이어의 기적보다는 적은 수가 모였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15:21-39절은 예수께서 행하신 이방인 사역을 담고 있다. 먼저 한 이방 여인의 믿음을 확인해보시고 그 딸을 치료해주신 것에서 시작하여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하지 못하는 수많은 이방인들을 치료해 주신 것으로 이어졌다. 그 뒤에 남자만 사천명이나 되는 무리들에게 종말론적인 하나님 나라의 잔치를 미리 맛보게 하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하나님 말씀을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행하지도 못하는 영적인 불구자들을 먼저 치료하신 후에 많은 이방인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들려주시고 보여주신 뒤에 잔치를 베푸신 것이다.

오늘 우리도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고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그의 복음을 듣지도 말하지도 행하지도 못하던 자들이었다. 그런데 우리를 치료해 주셔서 보게 하시고 듣게 하시고 말하게 하시고 행하게 하셔서 우리에게도 종말론적인 하늘 나라의 잔치의 모형을 교회를 통해 맛보게 하신 것이다. 이 놀라운 은혜를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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