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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15:1-9

Dawn Word

마태복음 15:1-9

사람의 계명으로 헛되이 예배하지 말라

산 위의 동네와 등경 위의 등불 · 마태복음 5장

2021. 11. 11.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15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15:1-9 예수께서는 자신들이 만들어낸 구전 율법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던 하나님의 반역자들에게 사람의 계명으로 하나님을 헛되이 예배하지 말라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님을 알아본 많은 사람들은 사람을 보내어 병자들을 데려왔다. 그렇게 모인 사람들은 그 수가 너무 많아 치료받을 수 없었기에 옷자락만이라도 만지게 해 달라고 했고 그 옷자락을 만진 사람들은 다 나음을 얻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해 주던 예수님의 옷자락과 완전히 반대되는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과 논쟁을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15:1절은 "그 때에"라는 말로 14:36절과 연결이 된다. 본문에는 옷자락이라는 말이 안나오지만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옷자락에 자신들의 경건함과 권위를 자랑하는 옷술을 달고 다녔다. 이 말씀을 듣던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루살렘에서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께 나아왔다는 말을 들었을 때 자동적으로 예수님의 사랑의 옷자락과 다른 사람들을 심판하는 권위를 나타내는 이들의 옷자락을 대조했을 것이다.

예수께서 율법을 어기고 사람들을 가르치며 수많은 기적을 행해서 많은 사람들이 따라 다닌다는 소문이 예루살렘까지 난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이 특별히 파견한 수사관들이다. 15:2절에서 이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어기고 빵을 먹을 때 손을 씻지 않는 것인지 물었다.

대부분의 성경 해석자들은 손을 씻는다는 것이 위생적인 정결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제의적 정결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음식 먹을 때 손을 씻으라는 말은 구약에 나온 말씀이 아니라 자신들의 권위로 세운 구전으로 전해지던 정결법에서 온 것이다. 이들은 예수님이 자신들이 세운 권위에 도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따진 것이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3절에서 대답하여 말씀하시며 너희는 어찌하여 저희 전통 때문에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느냐고 반문하셨다. 구약의 율법서를 자신들의 생각에 따라 발전시켜 만든 것이 말로 전해지던 전통 즉 구전율법이다. 그런데 당시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참 뜻 보다는 자신들의 해석에 따라 자세한 구전율법을 만들어 가르친 것이다. 그런데 저들은 자신들이 만든 구전율법으로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어겼기에 예수께서는 저들을 책망하신 것이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자신들의 구전율법을 하나님의 계명 위에 올려놓았는지를 4-6절에서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 4절은 "왜냐하면"이라는 말로 시작하며 저들이 자신들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어겼다고 한 이유를 설명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하시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하셨다는 것이다. 이는 출애굽기 21:17절과 레위기 20:9절에서 온 말이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이 경제적인 지원을 하라는 뜻이고 단순히 존경하는 태도만 보이라는 뜻은 아니다. 모세오경에서는 분명히 부모에게 합당한 존경을 표하며 먹을 것과 입을 것으로 봉양하라는 뜻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5-6절은 "그러나 너희는 말하기를"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예수께서는 이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는지를 밝히고 계시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자신들의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드릴 물질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되었다고 말하기만 하면 그 사람은 그 부모를 공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예로 드신 것을 보아도 부모 공경은 마음만이 아니라 물질로 봉양하는 것이라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시면서 예수께서는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한다고 하셨다.

7-9절에서 예수께서는 이사야 29:13절을 인용하시며 연극배우들이라고 책망하셨다. 8절에서 대조되는 것은 입술과 마음이다. 입술로는 하나님을 존경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있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척하지만 실제 마음 속으로는 하나님을 반역하고 등을 돌린 뒤 멀리 가버렸다는 뜻이다.

9절에서 사람의 계명이란 이들이 만들어낸 구전율법이다. 자신들이 만들어낸 율법으로 진짜 하나님 말씀을 대신해서 가르치며 하나님을 헛되이 예배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하나님께 반역하고 멀리 떠나서 자신들이 하나님이 되어 자신들의 율법으로 사람들을 죄인으로 몰아 내 쫓았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 옷자락만 만져도 낫겠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사랑으로 감싸주셔서 치료해 주셨다. 그런데 저들은 자신들의 옷자락에 치렁치렁 옷술을 매달고 그것으로 자신들의 권위를 높이며 그 옷술이 상징하는 계명들로 사람들을 정죄하기만 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바리새파 사람들과 같지는 않은지 생각해봐야 한다.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람들을 용서하고 사랑하지 않고 바리새파 사람들처럼 자신들이 지키고 있는 거짓된 경건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지 않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믿음으로 바르게 이끌기 위해 책망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신들이 거룩하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지적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수님과 같은 사랑이 없는 가르침들은 모두가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다 "나는 거룩한데 너는 왜 그 모양이냐?"라는 식의 정죄이고 이는 명백히 바리새파 사람들과 똑같은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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