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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12:46-50

Dawn Word

마태복음 12:46-50

순종하는 자가 하나님의 가족

산 위의 동네와 등경 위의 등불 · 마태복음 5장

2021. 10. 20.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12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12:46-50 예수께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선포하셨다.

이전 말씀은 예수께서 더러운 귀신이 나갔지만 그 안에 예수님의 영을 모시고 살지 않는 악한 세대들은 전보다 더 악하고 많은 귀신들이 들어가 전보다 더 심한 상태가 될 것이라 하셨다. 오늘 말씀은 예수께서 이렇게 바리새파 사람들을 책망하고 계실 때 가족들이 찾아와 만나려는 장면이 이어진다. 이에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진정한 예수님의 가족이라고 하신다.

46절은 "예수께서 무리들에게 말씀하실 때에" 라는 말로 앞부분과 연결이 된다. 앞부분은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들과 날카롭게 대치하며 논쟁하시고 그들을 책망하시는 장면이다. 마태는 여기에서 "보라!"라는 말로 놀라운 구경거리가 생겼다고 말한다. 그 놀라운 구경거리는 그의 어머니와 그의 형제들이 바깥에 서 있으면서 예수께 말할 기회를 얻으려고 시도하는 장면이다. 47절에서는 한 사람이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말하려고 밖에 서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어째서 찾아와 예수께 말하려고 했는지에 대해 마태는 아무런 힌트도 주지 않는다. 앞부분은 바리새파 사람들과 날카롭게 대립하시며 논쟁하는 장면이기에 그 소식을 듣고 어머니는 아들이 걱정되어 다른 아들들을 데리고 왔는지도 모른다. 더구나 아버지는 등장하지 않기에 요셉은 당시 죽은 뒤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큰 아들인 예수께서 어머니와 가족들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리새파 사람들과 이렇게 대립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러한 위험한 사역을 그만두게 하고 집으로 데려가려고 왔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48절에서 예수께서는 그 사람에게 대답하기를 "누가 내 모친이며 내 동생들이냐?" 라고 말씀하신 뒤 제자들을 가리켜 손을 내밀며 말씀하셨다.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라는 말은 "제자들 위에 손을 내미셨다"는 뜻이다. 제자들은 예수님 앞에 앉아 있고 예수께서는 서 계신 장면을 나타낸다. 예수께서는 이어서 "보라!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이다!"라고 하셨다. 제자들을 향해 "내 어머니"라고 하신 말씀은 제자들 중에는 예수님보다 나이가 많은 여인들도 있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예수께서는 50절에서 "누구든지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라고 하셨다. 아버지의 뜻이란 예수께서 마태복음 5-7장에서 가르치신 하나님 말씀에 담긴 참된 하나님의 뜻이다. 바리새파 사람들처럼 자신들의 죄를 감추고 자신들의 거룩을 드러내기 위해 말씀의 빈틈을 찾아내고 왜곡시킨 말씀을 따르면 안된다는 뜻이다. 예수께서 가르치신 것처럼 하나님 말씀에 담긴 참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순종하는 자들이 바로 예수님의 가족이라는 것이다.

특별히 예수께서 "자매"라는 단어를 사용하신 것을 주목해야 한다. 당시 유대인들 사회에서 바리새파 사람들은 여자들을 제자 삼아 율법을 가르치지 않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남자나 여자를 가리지 않고 제자로 삼아 가르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당시 사회를 뒤집어 놓을 만한 대단한 일이었다. 49절에서도 제자들을 가리키며 "내 어머니" 라고 하셨기에 분명히 여자들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물론 여기서 예수님은 열 두 제자들을 가리키신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배우던 사람들이 모두가 제자였고 열 둘은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상징하는 제자들의 대표였을 뿐이다.

오늘 말씀에는 무리들과 제자들이 등장한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고 따라다니며 배우던 자들이다. 예수님 가까이에 앉아있던 제자들의 뒤에는 무리들이 있었을 것이다. 무리들은 아직 예수님을 따르지는 않지만 호기심을 가지고 구경하던 자들이다. 그 뒤에는 오늘 말씀에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예수를 적대시하고 기회만 되면 죽이려던 바리새파 사람들이 좀 더 떨어져서 듣고 있었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바리새파 사람들을 날카롭게 비판하시며 무리들에게 하나님의 참된 뜻에 순종해야 함을 가르치고 계셨다. 이는 무리들을 제자로 초청하시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가 되면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핍박을 받게 될 것이다.

오늘날도 역시 예수님을 진정으로 따르는 제자들과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중간지대에 서 있던 무리들과 완전히 적대적인 사람들이 존재한다. 오늘날도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의 참된 뜻을 깨닫고 행하는 사람들이 바로 하나님의 새로운 가족이다. 그 가족은 육신의 가족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다. 어쩌면 육신의 가족들 가운데도 이렇게 세 부류로 쪼개질 수도 있다.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길은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냐에 있지 않다. 50절 끝부분에서 예수께서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하나님의 뜻을 행동으로 실천하느냐 아니냐에 있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기뻐하기는 하지만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의 가족이 아니라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듣던 구경꾼들인 무리들이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을 데리러 왔던 형제 중 야고보는 나중에 예수를 영접하고 복음 전하는 자가 되었다. 그 야고보가 쓴 야고보서 1:22절에서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라고 했다. 듣고 깨달았다며 기뻐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예수님의 제자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자신을 속이는 기만 행위라는 것이다. 듣고 기뻐하며 예수님의 제자라고 착각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고 듣고 행동으로 옮겨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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