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2:38-42 예수께 표적을 보여달라고 하던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예수께서는 부활의 증거 외에는 보여줄 것이 없다며 마지막날에 예수를 믿은 이방인들이 믿지 않는 유대인들을 심판할 것이라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마음 속에 있는 악한 생각에서 악한 말이 나오고 마음 속에 있는 선한 생각에서 선한 말이 나온다고 하셨다. 쓸데없는 게으른 말을 하는 사람도 역시 심판날에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다. 이제 이어지는 말씀은 이러한 책망을 듣고 표적을 보여달라고 하는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하신 답변이다.
38절은 "그 때에"라는 말로 앞부분과 연결이 된다. 예수께서 기적으로 치료해 주신 놀라운 표적을 본 바리새파 사람들은 12:22절에서 예수를 향해 귀신의 왕 바알세블의 힘을 빌려 능력을 행한다고 조롱했다. 그러자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뒤 성령을 모독한 죄는 용서 받을 수 없다며 열매를 보고 그 나무를 알 수 있다고 저들을 공격하신 것이다.
바로 그 때에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사람들이 말했다고 했다. 말했다는 말은 원어에서 대답했다는 말이다. 예수께서 공격하신 것에 대해 저들이 반격을 했다는 뜻이다. 그 반격으로 예수께 표적을 보여달라고 한 것이다. 표적이란 놀라운 기적이다. 그러나 저들은 이미 많은 기적들을 보고도 귀신왕의 능력이라고 조롱한 사람들이다. 저들은 더 확실하고 놀라운 구경거리 좀 보여달라는 것이다.
저들은 예수를 향해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본래 선생님이라는 칭호는 랍비들을 향해 부르는 말이지만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를 믿지 않고 공격하던 자들이 예수님을 향해 쓴 말이기에 진정으로 존경해서 쓴 말이 아니라 빈정거리는 투로 쓴 말이다. 저들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좀 더 확실하고 아무도 부정하거나 반박할 수 없는 놀라운 표적을 보여달라는 것이다.
그러자 39절에서는 예수께서 대답하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찾는다 하셨다. 악하다는 말은 사탄의 속성이다. 사탄에게 속한 세대들이 표적을 구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부정하는 것이다. 음란하다는 말은 본래 간음한다는 뜻이지만 하나님만 사랑하지 않고 다른 우상들을 섬기는 세대들이라는 것을 비유적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이런 세대들에게는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
40절은 "왜냐하면"이라는 말로 요나의 표적이 무엇인지 설명하신 것이다.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처럼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이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뒤 사흘 만에 부활하시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저들이 꼼짝 못하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표적은 사흘 만에 부활하시는 것이다. 그 밖의 다른 어떤 기적을 보여줘도 저들은 귀신의 왕의 능력이라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들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뒤에도 그 표적을 인정하지 않았다.
41절에서 마지막 심판 날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즉 예수를 영접하지 않고 귀신의 왕의 졸개라고 조롱하던 바리새파와 율법학자들과 그들을 따르는 유대인들을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니느웨 사람들은 물고기 뱃속에서 사흘 만에 나온 요나가 하나님 말씀을 듣고 회개한 사람들이다. 이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증거를 보고 믿게 될 모든 이방 사람들을 비유적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42절에서는 마지막 심판 날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를 심판한다고 하셨다. 남방 여왕이란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고자 솔로몬을 찾아온 시바여왕을 뜻한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전해진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을 듣기 위해 찾아올 이방인들을 뜻한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솔로몬 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고 하신 것이다. 따라서 유대인들이 더럽다며 그렇게 멸시하던 이방인들인 니느웨 사람들과 시바 여왕이 일어나 예수를 믿지 않는 유대인들을 모두 심판한다는 뜻이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은 표적을 보여주면 믿겠다고 말한다. 하나님을 보여주면 믿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를 보여주었는데도 사람들은 다른 무덤을 찾아갔다느니 시체를 훔쳐다가 숨기고 거짓말 했다느니 십자가에서 죽지 않았다가 서늘한 곳에 두니 살아났다는 등으로 부정했다. 하나님을 보여달라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나타난다고 해도 믿지 않을 사람들이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성경 말씀이다. 성경 말씀을 시간시간마다 선포하고 가르칠 때 듣고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그렇게 말씀을 듣고 예수를 믿고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며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제자를 삼는 우리가 바로 니느웨 사람이고 시바 여왕이다. 우리는 장차 믿지 않는 유대인들과 거짓으로 예수를 믿는다고 하며 세상 부귀영화를 사랑하던 거짓 그리스도인들을 심판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