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2:9-13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손 마른 자를 치료하시며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이삭을 따 먹은 제자들을 공격하던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제사를 받기 보다 자비를 원하신다며 예수님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시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오늘 말씀도 안식일에 관한 논쟁이다. 이는 마태복음 11:30절에서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는 말씀의 예를 든 것이다.
9절에서 예수께서는 밀밭을 떠나 회당에 들어가신 것이다. 10절에서는 갑자기 "보라! 손 마른 남자 하나가 있었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는 예수님과 논쟁을 하던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를 잡기 위해 미끼로 데려다 놓은 것이다. 그들은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옳으냐고 물었다. 마태는 예수를 고소하기 위함이라고 설명까지 덧붙여 놓았다. 당시 율법은 생명이 위험할 때는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허용이 되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니 응급상황일 때 뿐이다. 한쪽 손이 마비된 환자는 응급환자는 아니었던 것이다.
11절에서 예수께서는 이들의 질문에 대해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끌어내지 않겠느냐?"라는 질문으로 응답하신 것이다. 쿰란 공동체는 이런 경우에도 금지시켰다. 하지만 대부분의 당시 유대교 랍비들은 이런 경우에는 허용을 했다. 이 질문에 대해 당시 예수님을 고소하려고 이 사람을 데려다 놓은 사람들도 당연히 구조한다고 마음 속으로 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말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번에는 자신들이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12절에서 예수께서는 "사람이 양보다 얼머나 더 귀하냐?"라고 질문하신 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다고 하셨다. 당시 유대교 랍비들은 응급상황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안식일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응급상황이 아니더라도 선을 행하는 것이 옳다고 하신 것이다. 안식일의 의미는 쉼과 회복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 사람을 회복시켜 그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쉬게 하는 것은 안식일을 어긴 것이 아니라고 하신 것이다.
13절에서 예수께서는 그 사람에게 손을 내밀라고 하셨다. 그 사람이 예수님 말씀에 손종하여 손을 내미니 그 손이 다른 손과 같이 치유되어 건강한 손이 되었다. 예수께서 손으로 만지지도 않으시고 손을 내밀라고만 하셨는데도 치유가 된 것이다. 만약 치유가 되지 않았다면 마비가 된 손을 내밀지도 못했을 것이다. 말씀으로 천지만물들을 창조하신 분께서 말씀하시니 즉시 회복이 된 것이다.
당시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수많은 안식일 규정들을 만들어 사람들이 안식일에 꼼짝도 못하게 했다. 이러한 율법 규정들이 바로 무거운 짐이고 그 율법을 지키는 것이 바로 고된 노동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뒤엎으시고 안식일은 선한 일을 행하여 회복과 쉼을 주는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이제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렇게 많은 율법 규정들을 외우고 하나라도 어기지 않으려고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냥 하나님을 예배하고 선한 일을 하면서 회복과 쉼을 누리고 누리게 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뒤 제자들은 안식일이 아니라 예수께서 부활하신 안식 후 첫날을 기념하여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날은 안식일이 아니라 그 다음날인 주일에 하나님을 예배하고 쉬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사람들은 예수님 당시 바리새파 사람들처럼 주일에 아무 일도 못하게 한다. 오늘 말씀을 통해 본다면 이러한 가르침은 분명히 잘못되었다.
이제 주일은 일상적인 일을 멈추고 쉬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날이다.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함께 만나 믿음의 교제를 나누며 회복과 쉼을 얻는 날이다. 예수께서 가르치신 안식의 의미는 간단하다. 주일은 육체적으로나 영적으로 회복과 쉼을 얻는 날이다.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흩어져서는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멍에는 쉽고 예수님의 짐은 가벼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