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0:27-31 나의 길과 나의 권리만 주장하지 말고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만 바라며 기다리라.
하: 기다리는 자에게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
나: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자.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은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온 우주 위에 거하시며 땅위의 모든 통치자들과 하늘의 신적 존재들까지도 모두 아시고 다스리시는 분이시라 했다. 오늘 말씀은 어째서 하나님에 대해 불평을 하느냐는 말로 시작한다. 하나님은 모든 통치자들과 신적 존재들까지 모두 다 아시고 다스리시는 분이시라며 어째서 당신의 백성들이 그렇게 고통을 당하는데도 그냥 두고만 보느냐는 불평이다. 이러한 질문은 오늘날 믿는 자들도 흔히 이렇게 질문한다.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고 만유의 주님이시라면서 어째서 이렇게 나를 고난 가운데 두시고 건져 주시지 않느냐고 질문한다. 오늘 말씀은 그런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27절의 야곱은 이스라엘 열두지파의 아버지의 이름이므로 이스라엘을 뜻하는 말이다. "어찌하여 불평하며" 는 어찌하여 계속해서 말하느냐?" 라는 뜻이다. 또 이스라엘이라고 이름을 바꾸어 부르며 "어찌하여 불만을 토로하느냐?" 라고 했는데 이는 어째서 계속해서 말대꾸하느냐는 뜻이다. 계속해서 말하고 말대꾸하는 것은 "주님께서는 나의 사정을 모르시고 하나님께서는 나의 정당한 권리를 지켜 주시지 않는다" 라는 말이다. 야곱과 이스라엘이라고 이름을 바꾸어 부르자 이스라엘도 주님과 하나님으로 바꾸어 부르며 하나님께 말하고 말대꾸한다. 자신들은 하나님과 계약을 맺은 하나님의 백성인데 어째서 이렇게 버려 두시느냐는 것이다.
나의 사정이란 나의 길이란 뜻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죄악된 길을 모두 다 아신다. 그러면서도 저들에게 보여줄 영광의 길을 준비하고 계신 것이다. 9:1절에 보면 멸시받게 내버려 두셨으나 그 뒤로는 주님께서 영화롭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 저들은 자신들의 죄악된 길은 생각하지 않고 어째서 하나님이 자신들의 길을 영화롭게 하지 않고 이렇게 고난의 길을 가게 하느냐 불평하고 있는 것이다.
나의 사정이라는 말과 짝을 이루는 말은 "나의 정당한 권리" 라는 말이다. 권리란 재판이라는 뜻이다. 시편 119편에서 수도없이 나오는 말인데 현명한 재판을 했던 판례라는 뜻으로 쓰였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고난의 길을 가는데 어째서 하나님은 현명한 재판을 하셔서 자기들을 구원해 주고 대적들은 멸망하게 하지 않느냐는 뜻이다. 저들은 자신들의 죄악은 생각하지도 않고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편만 들어서 자신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때려주시기만 바라는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이다. 오늘날 믿는 자들도 이러한 기도만 하면서 응답되지 않으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따진다.
그러나 이러한 불평과 원망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지도 못하고 하는 말이다. 그래서 이사야는 28절에서 "너는 알지도 못하였느냐? 너는 듣지도 못했느냐?" 라고 질문한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했느냐는 말이다. 당연히 수도없이 하나님 말씀을 통해 듣고 또 들었다. 주님은 영원하신 하나님이시고 땅끝까지 창조하신 분이라는 것이다. 그는 피곤도 느끼지 아니하시고 지칠줄도 모르고 지혜가 무궁하신 분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지쳐서 주무시기 때문에 모르시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창조주시라는 것이다.
피곤하고 지쳐 쓰러지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들이다. 그래서 29절은 피곤치도 않고 지칠줄도 모르는 하나님은 그렇게 피곤한 사람들에게 힘을 주신다는 것이다. 기운을 잃은 사람에게는 기력을 주신다는 것이다. 피곤하다는 말은 빵이나 물을 마시지 못해서 지쳐있는 모습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음식을 주셔서 다시 힘을 내게 해 주신다는 것이다. 또 일할 힘이 없는 사람에게는 일할 힘도 주신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그렇게 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일하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는 뜻이다.
30-31절은 "젊은이들이 피곤하여 지치고 장정들이 맥없이 비틀거려도 오직 주님을 소망으로 삼는 사람은 새힘을 얻으리니" 라고 했다.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주님의 때만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새힘을 주신다고 했다. 31절에서 중요한 말은 "주님을 소망으로 삼는 사람" 이란 말이다. 원어는 기다린다는 뜻이다.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사람만이 새 힘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독수리가 날개치며 높이 올라가는 것과 같을 것이고 또 오래 뛰고 오래 걸어도 지치거나 피곤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독수리로 비유한 것은 높이 올라간다는 뜻이고 뛰고 걷는 것은 멀리 가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새 힘을 주셔서 날고 뛰고 걷게 하신다. 문제는 기다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새 힘을 주셔서 최선의 길로 가도록 인도해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시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고 바라보면서 기다리는 것이 바로 믿는 자의 올바른 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