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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10:28

Dawn Word

마태복음 10:28

두려워 할 자를 두려워 하라

산 위의 동네와 등경 위의 등불 · 마태복음 5장

2021. 9. 18.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10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10:28 몸 만 죽일 수 있는 세상의 힘 있는 자들을 계속해서 두려워하지 말고 몸과 영혼을 영원히 멸망시킬 하나님만 계속해서 두려워하라.

이전 말씀에서는 은밀한 곳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고 예수님의 삶을 통해 보고 배운 복음은 두려워하기를 시작도 하지 말고 공개적으로 선포하고 삶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제 이어지는 말씀은 복음을 선포하면서 계속해서 세상의 권력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28절에는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이 두번이나 나온다. 26절에서 두려워 말라는 말이 두려워하기를 시작하지도 말라는 말이라면 28절에 두 번 나오는 “두려워 말라”는 명령어는 계속 두려워 말라는 뜻이다. 계속 두려워 말라는 명령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답은 이미 “계속 두려워하지 말라” 라고 정해졌다. 문제는 두려워할 것이냐 말것이냐가 아니라 누구를 두려워할 것이냐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문제는 세상 권력자들을 계속 두려워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을 계속 두려워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상 권력자들을 계속 두려워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세상 권력자들은 기껏해야 몸 밖에 못 죽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상 권력자들은 그들 자신들의 몸뿐 아니라 그들 자신들의 영혼까지 완전 죽어 영원한 지옥에 빠진다는 것이다.

이 말이 왜 위로인가? 사람은 누구나 다 죽는다. 핍박하는 권력자들은 기껏해야 믿는 자의 몸만 죽일 수 있다. 그러나 믿는 자들을 핍박하는 자들은 모두 다 몸과 영혼까지 다 영원히 죽게 된다는 것이다. 핍박하는 권력자들은 주님 오시는 날 영원한 심판에 들어간다. 그러나 믿는 자들은 주님 오시는 날에 새로운 몸을 입고 주님과 영원히 함께 사는 것이다. 그러니 기껏해야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육신만 죽일 수 있는 사람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두려워한다는 말은 또 경배의 대상을 가리킬 때도 쓰인다. 무한한 힘을 가진 대상을 두려워하는 것이고 그래서 경배하는 것이다. 실제로 예수님 당시 로마 황제는 대단한 권력을 가졌었다. 처음에는 죽은 황제들을 신으로 만들어 경배하게 했지만 나중에는 살아있는 황제까지도 신으로 만들어 경배하라 했다. 나중에 제자들을 비롯해서 초대교회 성도들은 황제숭배를 거부할 경우 죽음을 당했다. 따라서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은 세상의 권력자들을 숭배하지 말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진정으로 두려워하고 경배해야 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 뿐이기 때문이다.

예수님도 권력자들 앞에서 위협을 받을 때에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바울도 아그립바 왕 앞에서 담대하게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담대해 증거했다. 뿐만 아니라 그 후 수많은 초대교회 성도들도 목숨을 걸고 담대히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증거했다.

Forty wrestlers for Christ 라는 순교자들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성경이나 역사에 나온 이야기가 아니기에 정확한 자료를 확인할 길은 없다. 4세기경부터 동로마교회에서 이 사람들을 기념했던 것으로 보인다. 벽화도 있고 13세기에 지어진 Holy Forty Martyrs’ Church라는 교회도 있다. 구전으로 전해오던 것을 후대에 기념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로마황제 네로는 군인들 중에서 최고의 레슬링 선수들을 모아 “The Emperor’s Wrestlers” 라고 부르는 부대를 만들었다. 이들은 때로는 특별한 임무를 띠고 전장에 파견되기도 했다. 이 부대가 지금의 프랑스에 해당하는 Gaul이란 곳으로 파견 나갔을 때 많은 레슬링 선수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그 소식을 들은 네로는 지휘관이었던 베스파시안에게 그리스도를 포기하길 거부하는 부대원들은 모두 처형하라고 명령했다. 베스파시안의 부대는 한겨울의 얼어붙은 호숫가에서 숙영을 하고 있었다.

베스파시안이 모든 병사들을 모아 놓고 크리스천이 몇명이나 되느냐 묻자, 40명이 앞으로 걸어 나왔다. 베스파시안은 사랑하는 부하들을 잃고 싶지 않았기에 해질 때까지 시간을 주고 다시 생각해보라고 했지만 모두가 그리스도를 포기하길 거부했다. 그 추운 겨울 밤 베스파시안은 40명에게 옷을 벗고 얼어붙은 호수위로 걸어가라 명령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우렁차게 노래했다. “그리스도를 위해 싸우는 40명의 용사들 그리스도를 위한 승리를 얻기 위해 그리고 그리스도로부터 승리의 면류관을 받기 위해” 그날 밤 그 부대원들은 40명이 우렁차게 부르는 노랫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날이 밝을 때가 가까이 될수록 소리는 점점 약해졌다. 새벽녘에 한 명이 불가로 걸어 나와 자신은 죽을 만큼 믿음이 강하지 못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39명의 용사들이란 노래가 희미하게 들리자 그는 다시 옷을 벗고 다시가서 40명의 용사들이라는 노래를 힘차게 불렀다.

이 이야기가 역사적인 사실인가 아닌가를 따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교회를 통해 오랫동안 전해오면서 핍박을 이기는데 큰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실제로 이와 같은 핍박은 수도 없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인가 아닌가를 따지기 전에 자신들이 받고 있던 핍박과 똑같기 때문에 공감을 하고 용기를 얻었을 것이다.

예수님이 계속 두려워하지 말라는 대상은 바로 40명의 용사를 핍박한 네로와 같은 사람들이다. 진짜로 계속해서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몸과 영혼까지 죽여 게헨나에 빠지게 할 능력을 지닌 분이라는 것이다. 그분은 하나님 이시다. 지옥이라는 말은 원어에서 게헨나인데 25:31-46에 보면 사탄과 타락한 천사들과 저주받은 인간들을 처벌하는 장소로 묘사되어 있다. 믿는 성도를 비방하고 핍박하며 그리스도를 거절하는 사람들은 모두 게헨나에 던져질 것이다. 그러니 그런 권세를 가진 하나님만 두려워 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이러한 핍박을 받지 않기에 우리에게는 해당이 없다고 하면 안된다. 오늘날 믿는 자들을 핍박하는 힘이 있는 자들은 세상의 권력과 부귀와 명예를 가진 자들이다. 이런 사람들의 말을 듣고 따르면 이 세상에서 영광을 누릴 수 있기에 그들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을 두려워하는 것은 곧 하나님 대신 그들을 경배하는 것이고 결국 우상숭배이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에 만족하고 세상의 권세자들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위협에 휘둘리지 않게 된다. 문제는 우리가 그들이 가진 세상 영광을 갖고 싶어하기에 그들을 두려워하며 그들에게 휘둘리는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자들을 계속해서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우리 하나님의 영광만 바라보며 하나님만 계속해서 하나님만 두려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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