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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9:8

Dawn Word

마태복음 9:8

회색지대에 서 있던 자들

산 위의 동네와 등경 위의 등불 · 마태복음 5장

2021. 8. 17.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9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9:8 무리들은 예수께서 행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보고 두려움에 사로잡혔지만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지 않고 선지자 중의 하나로만 여겼다.

8절에서는 무리들의 반응이 나온다. 무리들은 이 일을 보고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이 두려움이라는 말은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두려워 떠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러나 이들은 중풍병자와 그 친구들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다. 하지만 또 율법학자들처럼 예수님에 대해 적대적이지는 않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중간지대에 서 있었다. 이들은 중풍병자가 일어나 걸어간 기적을 보고 두려워 떨었다. 하나님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러한 기적이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믿고 따르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들은 단지 이런 권한을 “사람들에게”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아직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고 있지는 않고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 이라고 고백하지 않고 “사람들”이라고 복수로 말한 것이다. 이들은 엘리야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행하던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라는 것은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며 따르지는 않았다.

오늘날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회색지대에 서 있다. 오늘날 미국에서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하나님을 믿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믿는다고 한다. 교회에 나가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안 나간다고 말한다. 심지어는 교회에 잘 다니는 사람들도 교회에 다니는 목적이 착하고 바르게 살고 사람들과 평화롭게 잘 지내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 분들이 제법 많다.

따라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두려워 하는 것만으로는 믿음이라 할 수 없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던 우리 조상님들도 어려울 땐 하느님을 찾았다. 믿음이란 중풍병자와 친구들처럼 우리가 견디기 힘든 고난 가운데 있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를 인정하고 예수님 밖에 없다며 그분 앞에 엎드려 도와 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분이 분명히 이루어 주실 줄 믿고 그분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예수께 말씀 드리지 않아도 우리의 마음을 다 아신다. 그 분 앞에 나아가 엎드리기만 해도 다 아시는 것이다.

구경꾼들처럼 예수님의 능력을 보고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내가 그 분을 믿고 그 분 앞에 엎드려 그분이 주시는 능력을 체험하는 것이 믿음이다. 그 분이 가르쳐 주시는 것은 다 그대로 믿고 따라 행하며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 믿음이다. 불신자와 신자의 중간지대에 서 있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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