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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8:3

Dawn Word

마태복음 8:3

예수님의 응답

산 위의 동네와 등경 위의 등불 · 마태복음 5장

2021. 7. 27.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8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8:3 예수께서는 나병환자에게 손을 대어 그 아픈 마음까지도 치료해 주셨다.

이처럼 예수님에게만 살길이 있다고 전적으로 맡기고 엎드린 나병환자에게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대셨다. 당시 관습으로는 나병환자를 손으로 만진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나병환자와 접촉하는 자도 부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손을 대실 필요가 없었다. 치료의 효과는 손을 대심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깨끗하게 되어라”는 말씀으로 된 것이라고 본문은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뒤에 나오는 백부장의 하인도 말씀만으로 치료하셨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손으로 만지셨을까? 율법학자와 바리새인들이 지켜보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레위기를 보면 부정한 것에 접촉하기만 해도 부정해지는 것이다. 예수께서 나병환자에 손대는 것을 보고 율법을 어겼다며 공격할 것이 뻔한 일인데도 손을 대신 것이다.

이것은 2절의 무릎 꿇은 것에 대한 응답이다. 사람들로부터 격리되어 있던 이 나병환자는 용감하게 예수님 앞에 나와 엎드려 경배한 것이다. 그 믿음을 보시고 그 믿음을 격려하고자 손을 대신 것이다. 이것을 보고 있던 무리들은 정말 깜짝 놀랐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왜 나병환자를 만지셨는지는 나병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한다. 나병환자는 사람들의 손길이 정말 그리웠을 것이다. 나병에 걸린 뒤 아무도 손을 잡아주거나 포옹해주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심지어 가족들까지 피했을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이 미치도록 그리웠을 것이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그 마음을 아시고 위로의 손길을 내미신 것이다.

“깨끗하게 되어라” 라고 말씀하시니 곧 병이 나았다고 되어 있는데 사실 원문의 뜻은 “곧”이라기 보다는 개역성경처럼 “즉시”라고 해야 맞다. 그렇다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신 뒤에 만지실 수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먼저 손으로 쓰다듬으시며 말씀으로 치료하신 것이다. 이는 몸의 질병을 치료하시면서 마음의 질병도 치료하신 것이다.

즉시 병이 나았다고 한 것은 곧 구경꾼들이 모두 그자리에서 치료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뜻이 된다. 구경꾼들이 보던 모습은 눈썹과 머리털을 다 빠진채 일그러진 얼굴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던 모습이었을 것이다. 손가락이 떨어져나간 뭉툭한 손과 진물이 질질 흐르는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자 갑자기 얼굴에 새살이 돋아서 매끈한 모습이 되었을 것이다. 머리카락도 건강한 모습으로 되고 눈도 손과 발도 모두 회복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목격했을 것이다.

무리들은 예수께서 이처럼 가장 부정한 나병환자를 직접 만지시며 치료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을 것이다. 무리들은 또 나병환자가 즉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고 또한번 소름끼치도록 놀랐을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들도 예수님의 능력을 믿고 전적으로 맡기기만 하면 그분의 말씀의 능력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예수님 밖에 없다며 예수님께 맡기는 심령이 가난한 나병환자에게 실제로 복이 있게 된 것이다.

이 모습을 보고 무리들은 큰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저런 문둥병자도 저렇게 만져주시며 치료해 주신다면 유대교 지도자들로부터 죄인으로 낙인찍혀 쫓겨난 자신들도 역시 받아주신다는 것을 확신했을 것이다. 자신들도 역시 만지기만 해도 부정한 죄인들이었기 때문이다. 죽을 병에 걸린 자기 가족들도 저분만 믿으면 치료받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또 산 위에서 하신 말씀대로 자신들이 하늘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분명한 확신이 생겼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세상의 쓰레기로 여겨져서 사람들과 접촉할 수도 없었던 자신들이 그렇게 말씀 듣고 확신을 가져서 세상의 소금이고 빛이 되었다는 확신도 들어 감격했을 것이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놀라운 위로가 되는 말씀이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손길이 그리운 나병환자의 마음을 아시고 만져주시며 위로해주신 것처럼 오늘 여러분의 아픈 마음도 역시 만져주신다. 그리고 치료해주신다. 마음에 큰 상처가 있는 사람이 더 큰 복이 있다. 예수님의 사랑의 손길이 훨씬 더 놀라운 위로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사랑의 손길을 주실 뿐 아니라 말씀의 능력으로 저와 여러분을 치료해 주신다.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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