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7:7-11 우리 자신의 잘못을 말씀을 통해 깨닫고 거짓된 가르침으로 멸망의 길로 인도하는 개 돼지들은 분별할 영적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면 반드시 들어 주신다.
마태복음 7:1-6절은 남을 심판하기 보다는 먼저 자신을 심판해야 하지만 개 돼지는 분별하는 지혜를 가지라는 말씀이었다. 오늘 말씀에 이어지는 7-11절은 기도에 관한 내용이다. 기도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개 돼지가 되지 않도록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라는 뜻이다.
7절은 우리 주님께서 주신 말씀 중 많은 성도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씀이다. 이 세개의 명령어는 점점 더 강도가 높아진다. 처음엔 구하면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 다음엔 그렇게 구해서 받은 것이 안보이면 찾으라 그러면 발견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래도 발견하지 못하면 문을 두들기라는 것이다. 그러면 문이 열리고 구한 것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이에 대해 Richard Glover는 이 말씀을 이렇게 설명했다. “만약 어머니가 아이의 곁에 보이는 곳에 있으면 달라고 하고, 만일 옆에 도 없고 보이지도 않으면 찾고, 만일 어머니가 방안에 있고 문이 닫혀 있으면 문을 두드리면 어머니가 문을 열어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곁에 계신다고 느낄 때는 달라고 하면 주신다. 하나님이 곁에 계시지 않는다고 느낄 때는 하나님을 찾아서 달라고 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찾아도 보이지 않을 때는 하나님이 계신 곳의 문을 두들겨서 하나님께 달라고 해야 하는 것이다.
7-11의 말씀을 우리는 흔히 믿는 자가 무엇이든지 원하는 것을 구하면 들어주신다는 말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7-11절이 앞에 나온 구절들과 독립된 가르침이 되려면 7:12-29절의 말씀은 모두 삭제되어야 한다. 마태복음은 연결되는 이야기 형식으로 전달된 것이기 때문이다.
13절에는 생명으로 들어가는 문은 좁으니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것이다. 15-20절은 열매를 통해 양과 이리를 구별할 수 있다는 말씀이다. 21-23은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24-29절은 반석위에 집을 지어야 한다고 한 것이다. 모두가 다 구별하고 분별하라는 말이고 기도하면 다 들어 주신다는 것 같은 솜사탕 같은 말씀과 연결되는 말씀은 하나도 없다.
이제 참된 목자이신 주께서 떠나시면 제자들만 남겨져 굶주린 이리 가운데 있는 양 무리 같은 상황에 놓일 것이기 때문에 하신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해하면 13절 이후의 모든 말씀이 일관성있게 연결이 된다. 그래서 핍박을 받고 때로는 생명까지 위험하지만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하신 것이다. 또 주여 주여 하는 자들 중에 가짜도 많을 것이니 조심하라는 말씀도 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 하신 산상수훈에서 하신 말씀을 잘 듣고 지키는 자만이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자가 된다는 말씀도 역시 다 같은 맥락에서 한 말씀이다.
그러므로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는 말은 남의 눈의 들보를 빼겠다는 어리석은 행동은 이제 멈추라는 것이다. 먼저 자신의 들보를 보고 회개한 뒤 하나님의 마음으로 형제를 보고 이해하는 마음을 달라고 구하라는 것이다. 또 주님의 말씀을 짓밟는 악한 무리들을 구별할 수 있는 영적인 분별력을 달라고 구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8절에서는 이런 선한 것을 구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응답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이어서 9-10절은 악한 인간 부모도 자녀가 좋은 음식을 달라고 할 때 나쁜 것을 주지 않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기께서 그 자녀들이 좋은 것을 구할 때 그것을 주지 않겠느냐는 비유인 것이다.
만약 우리가 흔히 이해한 것처럼 기도하기만 하면 하나님이 다 들어주신다면 하나님은 버르장머리 없는 자녀들을 만드는 무책임한 부모와 같은 분이 된다. 세상 부모라도 자녀가 위험한 것이나 해로운 것을 달라고 하면 안주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간구할 때 어떤 때는 들어주시고 어떤 때는 들어 주시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재물을 많이 달라 해도 주지 않으시는 이유는 재물을 많이 주면 영원히 하나님을 떠나고 멸망의 길로 갈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상 명예를 달라할 때 그것을 주면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떠날 것이기에 세상 명예를 주시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 권력을 구할 때 주지 않으시는 이유는 우리가 그것을 받고 스스로 하나님인줄 알고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치는 신비한 능력을 달라고 할 때 주지 않으시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 행세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것은 우리가 갖고 싶어하지만 대부분 어린아이에게 주는 코브라와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구절은 구하기만 하면 모두 들어주신다는 말이 아니라 5-6절에 말씀하신 자신과 남을 돌아보고 분별할 영적인 통찰력을 달라고 구하면 들어주신다는 말씀인 것이다.
우리 눈을 가리고 있는 백태같은 우리의 생각이 벗겨지고 우리 자신의 들보를 발견할 수 있도록 말씀을 깨닫게 해 달라고 하면 들어주시는 것이다. 그렇게 깨달은 말씀으로 살아가면서 거짓된 가르침으로 멸망의 길로 가게 하는 개 돼지들은 분별할 수 있는 영적인 통찰력을 달라고 하면 주시는 것이다. 우리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말씀을 깨달아 우리 자신의 잘못을 발견하고 개 돼지들은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