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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마태복음 › 5:13-16

Dawn Word

마태복음 5:13-16

소금과 빛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라

산 위의 동네와 등경 위의 등불 · 마태복음 5장

2021. 6. 28. · 안정섭 목사 · 마태복음 5장 강해 설교

마태복음 5:13-16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 되어 세상이 맛이 나게 하고 빛이 되어 하나님의 진리의 빛을 보게 하라.

역사적으로 훌륭한 스승들은 대부분 탁월한 제자들을 택해서 훌륭한 학자들을 제자로 남겼다. 예수께서도 그렇게 하실 수 있었다. 사회적 영향력이 있고 수준 높은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사람들을 선택하여 제자로 삼았더라면 길이 남을 학자들을 길러내셨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지식도 능력도 없는 하층민들을 택해서 제자로 삼으셨다. 그들을 빛과 소금이 되게 해서 세상을 변화시키신 것이다.

먼저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라고 하셨다. 소금이란 흔히 음식을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하는 방부제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세상을 썩지 않게 하는 방부제가 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예수님은 맛을 잃은 사람들에게 맛을 내게 하라는 뜻이다. 맛을 잃은 소금이란 바다에서 나는 소금이 아니라 바위에 녹아있는 암염이다. 물에 담가 소금을 뺀 것도 여전히 소금과 똑같지만 소금기가 없기에 길에 뿌려 버리는 것이다.

예수님은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을 맛을 잃은 소금으로 비유한 것이다. 반대로 그들이 부정하다고 버린 쓰레기 같은 하층민들을 불러 너희가 세상의 소금이라며 세상이 다시 맛을 찾도록 하라고 하시는 것이다. 만약 너희들도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처럼 맛을 잃는다면 역시 버려지고 밟힐 것이라고 경고하고 계신 것이다.

어떻게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 될 수 있는가? 만약 성경공부 많이 하고 기도도 많이 하고 금식도 자주하며 헌금도 많이 해서 교회에서 사람들에게만 인정을 받고 존경 받게 된다면 그런 사람이 바로 정확하게 예수님 당시의 유대교 지도자들이고 맛을 잃은 소금이 된다. 세상의 소금이 되려면 배운 배운 말씀을 가지고 여덟기지 복이 있는 사람의 본보기를 그대로 행동으로 따라가며 욕을 먹고 밟히면서도 참고 견디며 사랑하는 것이다.

두번째 비유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라는 것이다. 제자들은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이라는 뜻이다. 빛이라는 말은 구약성경에서 주로 하나님을 가리킬 때 쓴 말이다. 신약성경에서는 예수님을 가리킬 때 썼다. 그렇다면 제자들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닮아야 한다는 것이다. 빛 되신 하나님과 예수님의 빛을 받아 세상에 비추는 빛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산 위의 빛이라고 했다. 예루살렘이 바로 산 위에 있는 마을이다. 제자들은 유대교 지도자들이 많이 모여 사는 예루살렘을 비추는 빛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제자들은 그들에게 핍박을 받을 것이지만 그 중에는 믿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들도 생길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산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다.

이러한 빛과 소금의 비유에는 특별히 "너희"라는 필요 없는 말이 들어있다. 본래 그리스어에서는 말 자체에 "너희"라는 뜻이 담겨있기에 넣지 않는다. 이는 특별히 제자들을 지적하시며 제자들의 책임을 강조한 것이다.

먼저 소금은 세상에 맛을 내게 하는 역할이다. 소금이 없어 아무런 맛도 내지 못하는 음식과 같아서 썩어 가기만 하는 세상을 맛이 나는 세상으로 바꾸는 역할이다. 물론 썩지 않게 하는 역할도 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빛 되신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말씀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빛을 반사하는 역할도 해야 하는 것이다.

16절은 소금과 빛이 되라고 하신 제자들에게 결론적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그것은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는 것이다.

되어 우리를 가르쳐 줍니다. 예수님 당시 사해 주변에 에세네파라는 공동체가 있었다. 그들은 더러운 세상을 떠나 자기들만 거룩한 삶을 살려고 하다가 사라진 사람들이다. 예수님은 그들을 염두에 두고 이 말씀을 하신 것일 것이다. 에세네파는 진정 소금이었지만 그릇 안에 담긴 소금이었다. 에세네파는 빛이었지만 창이 없는 골방 안에 있던 빛이었다.

많은 제자들은 이러한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었다. 착한 행실이란 어려운 사람 많이 도와주고 예의 바른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다. 자신을 핍박하고 죽이려는 원수들에게도 사랑을 베풀며 하나님의 빛을 비추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한다. 제자들은 그렇게 자신들을 싫어하고 죽이려는 사람들을 향해 진리의 빛을 비추다가 죽어갔다. 우리 역시 사람들이 아무리 듣기 싫어한다 해도 어둠 속에서 썩어져 가며 죽어가는 세상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말과 행동으로 전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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