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 3:1-4 하나님께서는 은을 정련하듯 제사장과 하나님의 백성들을 정결하게 하셔서 정결한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도록 하신다.
이전 말씀에서 악한 자들은 하나님 말씀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만 해석하여 자신들의 죄를 가리고는 스스로 거룩하다고 생각하며 도리어 하나님이 정의롭지 못하다고 따진다고 했다. 이제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서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하셔서 그 백성들의 제사를 기쁘게 받으신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1절은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낸다.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예비할 것이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길을 예비한다는 말은 길을 깨끗이 청소한다는 뜻이다. 만군의 주이신 하나님께서 오시는 길을 미리 앞서가서 청소하게 하신다는 뜻이다. 이어서 "그러면 너희가 찾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오실 것이다" 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자가 길을 깨끗이 청소해 놓으면 주께서 갑자기 자기 성전에 오신다는 것이다. 너희가 기뻐하는 언약의 사자가 오신다는 것이다. 만군의 주 여호와의 말이라고 말하며 반드시 이 일이 이루어질 것을 강조한다.
대부분은 내 사자는 침례요한이고 언약의 사자는 하나님 자신이라고 해석한다. 언약의 사자라는 말은 하나님의 아들과 아버지가 하나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침례요한이 먼저 와서 사람들을 회개하게 해서 하나님께서 오실 길을 미리 준비하면 갑자기 하나님께서 그의 성전에 임하신다는 것이다. 성전이라는 말은 궁궐이라는 뜻으로도 번역될 수 있다. 새번역은 그 성전이 만군의 주이신 하나님께서 오셔서 거하실 곳이기에 궁궐이라고 번역한 것이다.
2절은 "그가 오시는 날에 누가 견디어 낼까?" 라는 말로 시작한다. 견디어 낸다 또는 당해 낸다는 말은 그릇 같은 것에 담는다는 뜻이다. 예레미야 6:11절은 "여호와의 분노가 내게 가득하여 참기 어렵도다" 라는 말에서 썼다. 요엘 2:11절에서는 "여호와의 날이 크고 심히 두렵도다 당할 자가 누구냐?" 라고 할 때 썼다. 이 말은 주로 하나님의 말씀이나 진노를 담고 버티기가 어렵다는 뜻으로 쓴 말이다. 여호와의 진노의 말씀이 너무 뜨거워 견디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또 이어서 그의 나타나시는 날에 누가 능히 서겠느냐고 묻는다. 하나님께서 그의 성전에 직접 나타나시면 누가 감히 하나님 앞에 서 있을 수 있겠느냐는 뜻이다. 이어서 왜냐하면이라는 말로 그 이유를 설명한다. 그는 마치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도 같고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도 같다는 것이다.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은 불순물들을 완전히 제거하는 분이다. 표백하는 자의 잿물은 모든 더러움을 완전히 제거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그의 성전에 임하시는 날에는 불순물이나 더러움을 갖고 있는 자들은 아무도 견딜 수 없다는 뜻이다.
3절에서 성전에 임하신 하나님께서는 은을 연단하여 깨끗하게 하는 자 같이 앉는다고 했다. 광석을 녹여 추출한 것에는 은과 납이 함께 섞여 있다. 이렇게 불순물인 납이 섞인 금속에서 순수한 은을 추출하려면 적당한 온도가 필요하다. 납은 섭씨 327.5도에서 녹지만 은은 섭씨 962도에서 녹는다. 따라서 금과 은을 연단하는 불의 온도는 금과 은은 녹지 않으면서 납만 녹아내리는 온도가 필요하다. 3절에서 하나님께서 은을 정련하는 정련공처럼 앉아 계시다는 말은 그렇게 불의 세기를 조절하신 뒤 납이 먼저 녹아내리는 것을 지켜 보고 계시는 것과도 같다. 납이 다 녹아 내리면 납은 버리고 순수한 은만 취하실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연단은 악인들은 골라내고 순수한 금과 은 같은 자들만 남기시는 과정이지 모두를 멸망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은을 연단하듯 레위 자손들을 깨끗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세상의 더러운 것에 물이든 레위 자손들을 연단하셔서 순수한 자들로 만드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공의로운 제물을 여호와께 바치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말라기 1장에 나온 부정한 제사를 드리던 제사장들을 정결하게 하신다는 뜻이다. 순수한 은과 같은 자들만 남겨서 그들로 하여금 거룩한 제사를 드리게 하신다는 뜻이다.
4절은 그렇게 제사장들이 깨끗해지면 유다와 예루살렘이 드리는 제물이 옛날과 지난 날처럼 여호와의 기쁨이 된다는 것이다. 제사장들이 먼저 깨끗해지면 그 다음에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깨끗해진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두 깨끗하게 되어 그들이 드리는 제물을 옛날과 지난 날처럼 하나님 기뻐 받으시는 제사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연단은 그들을 순수한 은과 같이 만드시려는 것이지 멸망시키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말씀을 가르치시고는 십자가를 지고 따라 오라고 하신 것도 하나님 말씀의 참 뜻에 순종함을 통해 연단시켜 정결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말씀을 깨달은 우리를 정결하게 하신다. 그래서 우리를 통해 불순물이 섞인 세상의 악한 사람들도 정결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이사야 55:7절에서도 하나님 앞에 앉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은 자가 악한 자들에게 가서 악한 행동과 악한 생각을 버리게 하라고 하셨다. 이제 먼저 깨닫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우리 모두가 지도자들이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연단을 견디어 내서 순수한 은과 같이 된 뒤에 다른 사람들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해서 그들도 정결함을 받게 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