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8:1-6 히스기야가 죽을 병에 걸렸을 때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하니 그 생명을 15년 연장시켜 주셨다.
하: 하나님 기뻐하시는 자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나: 짦은 나의 삶의 기간동안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며 소망가운데 살자.
이전 말씀에서는 하나님께서 산헤립의군대들을 치셔서 돌아가게 하셨고 산혜립은 자신의 신에게 예배를 드릴 때 아들들에게 죽임을 당하게 하신 내용이 나왔다. 이제 히스기야가 병들어 주님께 기도할 때 응답 받은 내용이 이어진다. 어째서 하나님은 그렇게 하나님만 의지했던 히스기야에게 죽을 것이라 말씀하셨을까? 오늘 본문은 왕인 히스기야도 죽을 수 밖에 없는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만 영원하시고 하나님께서 보내실 메시야 그리스도만이 영원하다는 것이다.
1절은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고 다시 회복되지 못할 것이니 왕위를 물려줄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앗시리아를 물리쳐 주신 것을 통해 사람들은 메시야의 나라가 임할 것이라는 기대를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히스기야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2절은 이사야의 말을 듣고 히스기야가 벽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주님께 기도하였다는 것이다. 고개를 벽쪽으로 돌렸다는 것은 눈물이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왕의 체면에 눈물을 보일 수 없어 벽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한 것이다.
히스기야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죽는다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는 그 때 히스기야의 나아기 겨우 39세였다는 것이다. 더구나 아들도 없었기 때문이다. 열왕기하 21:1절에 보면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가 왕이 되었을 때 겨우 열두살이라고 했기 때문에 연대를 맞추어 보면 므낫세를 낳기 전이다. 다윗의 왕가를 이어가야 하는데 아들도 없이 죽게 된 것 때문에 눈물을 흘린 것이다. 히브리인들은 자식이 없이 일찍 죽는 것을 하나님의 심판으로 여겼기 때문에 더욱 더 그렇다.
3절에서 히스기야가 기도한 것은 먼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고 온전한 마음으로 살아온 것이다. 진실은 진리의 말씀 안에서 살았다는 뜻이다. 온전한 마음이란 다른 것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진리의 말씀을 따라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며 인생 길을 걸어왔다는 것이다.
둘째는 주님 보시기에 선한 일을 했다는 것이다. 하나님 보시기에 기뻐하실 일들을 했다는 것이다. 히스기야는 자신이 완벽한 믿음이라고 자랑하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온전히 하나님 말씀만 의지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려고 노력을 다했다는 뜻이다. 이는 아버지 앞에서 흐느껴 울면서 아버지 앞에 자신의 마음을 쏟아놓는 아이와도 같은 모습이다. 어떤 아버지가 이런 울음에 함께 공감하지 않을 수 있을까?
4-6절은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다시 말씀하시는 내용이다.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셨다는 것이다. 흘리는 눈물도 보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숨을 15년 더 연장시키고 이 도성을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구하고 이 도성을 보호하겠다 라고 하신 것이다.
어째서 이미 앗시리아의 손에서 구하셨는데도 구하겠다고 했을까? 이는 이사야서가 시간 순서대로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히스기야가 병들었던 일은 앗시리아왕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포위하던 일보다 훨씬 먼저의 일이다. 이사야서를 기록한 사람은 시간 순서가 아니라 신학적 주제에 따라 백성들을 가르치려고 이 예언서를 기록했기 때문에 그렇게 배치한 것이다.
왕이 나라를 잘 통치하고 적들도 물리쳐서 나라를 안정되게 했다면 왕은 교만해지게 되어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러면 그러한 태평성대가 바로 메시야가 다스리는 나라가 아닌가 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사야는 히스기야 같은 훌륭한 왕이라고 그 생명은 유한하다는 것이다.
메시야의 나라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통해 올 것이기 때문에 훌륭한 왕 히스기야의 병든 것을 이렇게 배치한 것이다. 아물 훌륭한 사람이라도 결국 죽을 수 밖에 없는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뜻으로 그렇게 배치한 것이다.
오늘 말씀을 가지고 눈물로 열심히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뭐든지 응답해 주신다고 적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렇게 이해하면 오늘 말씀을 잘못이해하는 것이다. 오늘 말씀이 주는 교훈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히스기야가 하나님만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삶을 살았기에 하나님께 그렇게 눈물로 호소하고 하나님은 그 눈물을 보시고 들으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기도의 응답이 아니라 하나님만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이다. 믿는 사람들이 놀라운 일들을 이루더라도 절대로 자신이 한 것처럼 착각하면 안된다. 늘 우리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고 우리 주님 다시 오실 때 영원한 몸을 입게 될 것을 소망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세상에서 크게 성공한 그리스도인들은 목회자건 평신도건 자신이 세상의 왕인 것처럼 살다가 믿지 않는 자들에게 부끄러움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이 세상에 소망을 두면 안된다. 우리는 짧은 이 세상의 삶을 마치면 모두 주님 앞으로 갈것이므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소망하며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하며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