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11:1-3 하나님께서는 통치자들과 방백들이 의지하던 이방 세력들을 다 무너뜨리셔서 그 백성들이 돌아올 준비를 하신다.
이전 말씀은 하나님께서 북왕국 이스라엘을 씨앗 뿌리듯 흩으신 것은 풍성한 수확을 거두시기 위함이라 하셨다. 하나님께서 그들보다 앞서 고난의 바다를 가시며 모든 장애물들을 제거해 주시고 그들에게 힘을 주셔서 하나님 안에서 힘있게 걷게 하신다고 했다. 이어지는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장애물이 되는 나라들을 제거하신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1-2절에는 백향목과 잣나무와 상수리 나무들이 등장한다. 이를 문자적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상징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문자적으로 해석한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올 곳을 청소하시는 장면이 된다. 그러나 백향목과 잣나무와 상수리 나무들이 상징이라고 해석한다면 이스라엘의 대적들인 강력한 나라의 왕들을 멸하고 그 백성들을 회복시키신다는 뜻이 된다.
1절은 "레바논아 네 문을 열고 불이 네 백향목을 사르게 하라" 라고 말한다. 레바논은 이스라엘 북쪽에 있는 산악지형이고 키가 큰 백향목들이 가득한 아름다운 곳이다. 백향목은 이집트나 앗시리아의 왕들과 같이 하나님도 무시하는 교만한 이방 나라 왕들의 상징으로 보기도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이방 나라 왕들을 멸하신다는 뜻인 것이다.
2절에서는 잣나무들에게 곡하라고 한다. 백향목들이 넘어졌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레바논의 장엄한 백향목들과 그 아름다운 숲들이 다 파괴되었으니 장송곡을 부르라는 것이다. 또 바산은 갈릴리 건너 요단강 건너편에 있는 오늘날 골란고원이 있는 지역이다. 10:10절에서 나온 길르앗의 인근 지역이다. 뻭뻭한 숲들이 우거져 있어 항상 푸르른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백향목이 가장 키가 크고 높은 나무들이고 잣나무와 상수리 나무들은 그보다는 키가 작은 나무들이다.
이사야 2:13절에서도 레바논의 백향목과 바산의 상수리 나무들이 함께 나온다. 둘 다 높은 산지에 높이 솟아있는 나무들이다. 이사야에서는 우상숭배를 하며 스스로 그렇게 높아진 권력자들을 상징하는 말로 쓰였다. 이사야에서도 레바논의 백향목과 바산의 상수리 나무들을 심판하신다고 했다. 분명한 것은 오늘 말씀에서도 레바논의 백향목과 바산의 상수리 나무들은 심판의 대상이다.
3절에서 목자들의 곡하는 소리가 난다고 했다. 목자들은 유대인 통치자들이다. 그렇다면 레바논의 백향목을 의지했던 유대의 통치자들이 잣나무와 바산의 상수리 나무들과 함께 곡을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영광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어린 사자들은 통치자들의 아래에 있는 방백들이다. 이들이 우는 이유는 요단의 자랑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요단 계곡의 빽빽한 숲들이 파괴되었기에 어린 사자들의 터전이 사라진 것이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레바논의 백향목이 쓰러지는 장면은 사실적이라기 보다는 상징적이다. 이스라엘이 의지하던 강력한 이방세력들이 무너지는 장면이다. 레바논의 백향목과 바산의 상수리 나무는 10:10절에 나온 레바논과 길르앗과 연결이 되는 것이다. 길르앗은 바산과 마찬가지로 요단강 건너편 땅이기 때문이다. 10:10절에서 돌아올 백성들이 차지할 땅을 하나님께서 깨끗이 치우시는 장면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세상 영광을 가진 강한 것들을 쓰러뜨리자 그러한 세상 영광을 의지하던 유다의 통치자들과 방백들이 슬퍼하는 장면이다.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세상 영광이나 세상의 힘들을 의지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한 것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쓰러뜨리신다는 것이다. 세상 영광을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그러한 것들이 쓰러지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만세를 부르며 환호성을 외칠 일이다. 우리는 절대로 세상 영광을 의지하면 안된다. 두가지를 함께 의지해도 안된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세상 영광을 무너뜨리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거하게 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