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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스가랴 › 9:11-10:1

Dawn Word

스가랴 9:11-10:1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구해 주셔서 축복해 주시는 하나님

2021. 3. 5. · 안정섭 목사 · 스가랴 9장 강해 설교

9:11-10:1 하나님은 물 없는 웅덩이에 갇혀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살려 주시고 하나님의 군대로 삼아 승리하게 하시며 때를 따라 비를 내려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하신다.

이전 말씀은 메시야가 오셔서 공의로 재판하시고 구원해 주시며 겸손히 섬김으로 온 세상 모든 나라를 다스리실 것이니 크게 기뻐하고 소리치라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갇혀 있으면서도 소망을 품은 자들을 언약의 피에 근거하여 석방시켜 주시고 승리하게 하신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11절은 "너로 말할 것 같으면 네 언약의 피 때문에" 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 언약은 일차적으로 스가랴에게는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이다. 모세를 통해 확장이 되고 계속해서 확인을 한 옛 언약이다. 그러나 스가랴에게 주신 예언은 결국 메시야를 통해 성취되는 것이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맺은 새언약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서 갇힌 자들을 놓았다는 완전히 놓았다는 뜻이다. 완전히 석방시켜 주셨다는 것이다. 어디에서 석방시켰는가 하면 물 없는 구덩이이다. 물 없는 구덩이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있었던 것을 비유적으로 말한 것이다. 그러나 스가랴가 물 없는 구덩이라는 비유를 쓴 것은 단순히 포로생활을 나타내는 것만은 아니다. 물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기에 물 없는 구덩이에 갇혀 있었다는 말은 영적으로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존재를 건져내어 살려 주셨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 것이다.

12절은 "돌아오라! 너의 요새로!" 라는 말로 시작한다. 너의 요새란 대부분 예루살렘을 뜻한다고 말한다. 일차적인 의미는 바벨론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라는 것이다. 그러나 물이 없는 깊은 구덩이에 갇혀 있던 자들을 석방시켜 주시면서 이번에는 높은 곳에 성벽을 쌓아 만든 요새로 돌아오라는 것은 단순히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것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이는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메시야를 통해 죄에서 석방시켜 주시면서 강한 요새가 되시는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라는 것이다. 사실 물 없는 깊은 구덩이나 높은 곳에 높이 쌓은 성벽이나 둘러 쌓인 곳에 갇혀 있는 것은 똑같다. 차이는 물 없는 구덩이에 넣은 자들은 죽이려고 넣어 둔 것이고 높은 바위 위에 세운 요새에 넣어둔 것은 살리려고 넣어 둔 것이다. 하나님은 살리려고 가두어 두시는 것이니 강한 요새인 하나님의 품 안으로 돌아오라는 것이다.

이어서 "오늘 내가 선언한다 내가 배나 네게 갚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다. 과거보다 두배나 많게 회복시켜 주신다는 뜻이다. 어떤 이는 두배가 장자의 특권이라며 아마도 인구를 두배로 늘려준다는 뜻이 담겨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고대인들은 자녀를 많이 낳아 가족의 수가 늘어나면 일손이 늘어나고 잘 살게 되는 것을 의미했기에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욥기 42:10절은 "그전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라고 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욥을 축복하셔서 소유를 두배나 주셨다는 것이다. 따라서 두 배로 회복시키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놀라웁게 축복해 주실 것이라는 뜻으로 봐야 한다. 인구나 재산이 늘어나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의 상징일 뿐이다.

13절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시작하기 때문에 12절에서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면 두배로 축복해 주시는 의미를 설명한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유다를 당긴 활로 삼고 에브라임을 끼운 화살로 삼았다는 것이다. 에브라임은 북왕국 이스라엘을 가리키고 유다는 남왕국 유다를 가리킨다. 이는 돌아온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을 뜻한다. 돌아온 백성들은 이제 단순히 하나님의 품에서 보호를 받는 어린아이가 아니다. 이들은 이제 하나님의 손에 들린 바 된 무기가 된 것이다.

이어서 하나님께서 "시온아! 내가 네 자식들을 일으켜 헬라 자식들을 치게 하며 너를 용사의 칼과 같게 하리라" 라고 하신다. 일으킨다는 말은 스가랴 2:17절에서는 여호와께서 일어나신다는 경우에 썼던 말이다. 4:1절에서는 자는 사람을 깨운다고 할 때 썼던 말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시온의 자식들이 무기를 들고 함성을 지르며 일어나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 그렇게 일어나서 헬라 자식들을 치게 하신다고 했다. 너로 용사의 칼과 같게 하신다는 말은 대적들을 사정없이 쳐 부순다는 뜻이다. 당시 그리스는 아무런 존재감이 없었고 훨씬 뒤인 알렉산더 때에서야 이름이 나게 되었다. 그렇기에 스가랴가 알렉산더 때 이후에 기록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예언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에 그렇게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 싸움은 시온의 자식들이 싸워 이기는 것은 아니다. 14절에서 여호와께서 그들 위에 나타나셔서 그의 화살을 번개같이 쏘실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그 군대의 대장이 되셔서 화살을 번개같이 쏟아 부으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화살을 번개같이 쏘셔서 대적들을 쓰러뜨리시는 장면을 보여주신 뒤 나팔을 불어 모이게 하고 공격 명령을 내리시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 하나님께서는 남방 회오리 바람을 타고 가신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께서 대적들을 다 날려버리시는 것이다.

15절은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들을 보호하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싸움은 사실상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의 방패가 되어 주시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백성들은 대적들을 삼키며 그들의 무기인 물 맷돌을 발로 밟고 진군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백성들은 자신들이 짓밟은 대적들의 피를 포도주처럼 마신다는 것이다. 그것이 마치 피가 가득한 동이와도 같고 피 묻은 제단 모퉁이와도 같다는 것이다. 제단에서 희생제물을 잡아 피를 가득 받아 놓은 장면과 그 피를 제단 모퉁이에 발라 놓은 장면으로 비유한 것이다. 대적들을 완전히 멸해서 피바다가 되게 했다는 것을 성전에서 희생제물을 잡는 장면으로 비유한 것이다.

16절은 그 날에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렇게 구원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보호해 주시며 완전한 승리를 얻게 하셔서 구원하신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승리는 하나님의 것이지 그 백성들의 것이 아니다. 그 백성들은 양떼와 같이 하나님 앞에 서 있다. 이제 전쟁터의 피바다의 그림은 푸른 초장에서 풀을 뜯고 있는 새 하얀 양떼의 그림으로 바뀐 것이다. 또 그들이 면류관의 보석 같이 여호와의 땅에 빛날 것이라 했다. 이는 앞에서 짓밟힌 물맷돌과 대조되는 그림이다. 대적들은 짓밟힌 물맷돌과 같이 되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은 면류관에 박힌 빛나는 보석처럼 되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셔서 하나님 안에서 평화와 영광을 누리는 장면이다.

17절은 왜냐하면이라는 말로 연결된다. 하나님께서 주신 평화와 영광이 왜 그렇게 좋은 것인지 설명한 것이다. 이어서 "얼마나 좋고 얼마나 아름다운가!" 라고 감탄을 한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에게 승리하게 하시고 평화와 영광을 누리게 하신 그 축복이 얼마나 좋고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소년은 곡식으로, 처녀는 새 포도주로 피어난다는 것이다.

10:1절은 여호와로부터 얻으라는 말로 시작한다. 언제? 봄비가 내리는 때에! 또 비구름을 일게 하시는 여호와로부터 얻으라고 말한다. 그러면 그가 소낙비를 내려주실 것이라고 말한다. 모든 사람에게 밭의 채소를 주신다는 것이다. 10:1절은 9:11의 물 없는 구덩이와 연결된다. 물 없는 구덩이에 갇혀 있는 것 같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가 제 때에 소낙비를 내려주셔서 풍성한 수확을 얻는 존재로 바뀐 것이다.

우리도 역시 물 없는 구덩이에 갇혀 있어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였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의 품으로 오게 하셔서 보호해 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군대로 소집하셨다. 그러나 우리가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싸우신다. 하나님께서 승리하신다. 우리는 단지 그 승리를 누리며 기뻐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어 주시고 우리는 그분의 양 떼가 되어 푸른 초장에서 쉬게 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달라고 하자. 가물어 메마른 우리에게도 은혜의 단비를 내려 달라고 하자. 그래서 영적으로 풍성한 열매를 얻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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