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9:1-8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들의 지혜로 부귀 영화를 누리던 북쪽의 대적들을 정복하고 또 가증한 우상을 섬기던 서쪽의 블레셋 사람들도 정복하여 멸하고 그 중의 남은 자들이 돌아와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신다.
이전 말씀은 진실을 말하며 평화를 이루는 공동체로 회복이 되면 그 소문이 온 세상에 퍼지게 될 것이다. 그 소문을 들은 모든 백성들이 몰려와 하나님의 백성들의 옷자락을 붙잡고 함께 예배하게 해 달라고 사정하게 될 것이라 했다. 이제 이어지는 오늘 말씀은 그렇게 될 때 사방의 대적들은 모두 없애 주신다는 것이다.
1절은 여호와의 말씀의 짐이 하드락 땅에 내린다는 말로 시작한다. 여호와의 말씀이 무거운 짐이 되어 하드락 땅을 내리 누르고 있는 장면이다. 하드락이란 이스라엘 북쪽에 있는 앗시리아의 땅일 것이다. Hatarikka라는 도시 이름이 바위에 새겨진 것이 남아있다. 그 의미는 이스라엘 땅에서 볼 때 북쪽 끝이다. 이어서 다메섹에 머문다고 했다. 다메섹은 이스라엘의 북쪽에 있는 시리아의 수도이다. 그렇다면 여호와의 말씀이 북쪽 끝인 하드락 땅에서부터 무거운 짐이 되어 누르면서 굴러오다가 다메섹에서 멈추어 쉰다는 뜻이다.
여호와의 말씀의 짐이 다메섹에서 머문다는 말이 책망인지 격려인지 분명하지 않다. 요점은 시리아가 여호와께 굴복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 말은 하나님 말씀이 강한 군대처럼 진군하여 정복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또한 하나님의 심판을 나타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여호와의 말씀의 무거운 짐이 이스라엘 땅에서 먼 북쪽 끝에서부터 정복하며 진군해 내려오기 시작하여 가까운 북쪽인 다메섹에서 그 진군을 멈추었다는 의미이다. 여호와의 말씀이 북쪽을 모두 정복했다는 뜻이다.
1절 끝부분은 개역개정과 새번역과 개역이 다르게 번역이 되어 있다. 개역개정은 사람들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눈이 여호와를 우러러보기 때문이라고 번역했다. 개역개정은 원어를 그대로 직역한 것인데 사람들이 누구인지 그 의미가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새번역은 이방 사람들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들이 주님을 바라본다고 했고 개역도 세상 사람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눈이 여호와를 우러러본다고 했다. 새번역과 개역은 사람들이 모든 이방 사람들이라고 분명히 한 것이다. 8:22-23절에서 많은 이방 사람들이 유다 사람을 붙잡고 사정한다고 했기에 새번역과 개역처럼 모든 이방 사람들과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눈이 여호와를 우러러 보기 때문이라는 뜻일 것이다.
2절의 하맛은 약속의 땅 북쪽의 경계이다. 하맛에도 또 그 근처에 있는 두로와 시돈에도 여호와의 말씀이 임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매우 지혜롭기 때문이다 라는 말이 2절 끝에 붙어있다. 그러나 그들이 매우 지혜롭다는 말은 좋은 뜻이 아니다. 3절에서 "두로는 자기를 위하여 요새를 건축하며 은을 티끌 같이 금을 거리의 진흙같이 쌓았도다" 라고 했기 때문이다. 두로와 시돈 사람들은 매우 지혜로워서 자신들의 지혜로 그렇게 강한 요새를 건축하고 또 무역을 해서 돈을 많이 벌어들였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지혜는 세상 영광을 가져올지 모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 쓸모 없는 것이다.
4절은 "보라!" 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렇게 대단한 요새를 건축하고 돈도 그렇게 많이 벌어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지만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저것 좀 봐! 주께서 그들을 정복하시고 그 권세를 바다에 쳐 넣으신다!" 라고 했기 때문이다. 정복한다는 말은 그들의 모든 소유를 주께서 소유하신다는 뜻이다. 또 그들의 힘들은 모두 바다에 쳐 넣어 없애시는 것이다. 모든 힘센 용사들을 바다에 쳐 넣는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불이 다 삼펴버린다는 것이다. 주께서 그들을 정복하셔서 다 빼앗으신 뒤에 힘센 자들을 결박하여 바다에 쳐 넣으시고 남은 모든 것은 다 불살라버린다는 것이다. 또 따라서 그들의 뛰어난 지혜는 아무 소용이 없게 되는 것이다.
5절은 이스라엘 서쪽 해안에 살던 블레셋 사람들의 도시들이 나온다. 아스글론은 보고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주께서 북쪽 두로와 시돈에서 하신 일을 보고 두려워한다는 뜻이다. 또 가사는 심한 고통에 몸을 비틀며 아파한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 칼이나 창에 찔려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다. 에그론도 마찬가지인데 그 소망이 수치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고통스러워하는 것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소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완전히 멸망하고 다 죽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사에는 임금이 끊어지고 아스글론에는 아무도 살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6절에서 아스돗에는 잡족이 산다는 것이다. 블레셋 족속들이 완전히 다 멸망하고 그 자리에는 정복자들이 데려다 놓은 사람들이 와서 살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 서쪽의 대적인 블레셋이 완전히 망한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블레셋의 교만을 끊어 버리신다고 했다. 완전히 망해서 다시는 거만하게 고개를 들지 못하게 하신다는 뜻이다.
7절은 "그 입에서 그의 피를, 그의 잇사이에서 그 가증한 것을 제거하리니" 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는 음식에 관한 정결법을 지키지 않고 부정한 음식을 먹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음식에 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가증하게 섬기는 모든 우상 숭배들을 제거하시겠다는 뜻이다. 그러면 그들 중에서도 우리 하나님을 위해 남은 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대부분 멸망하겠지만 그 중에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남은 자가 있게 된다는 뜻이다. 그렇게 돌아온 남은 자들은 유다의 한 종족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에그론은 여부스 사람처럼 된다는 것이다. 대적들이 변하여 동족이 된다는 뜻이다.
그렇게 대적들을 정복하신 뒤에8절은 여호와께서 내 집의 둘레에 진을 치겠다고 하신다. 그렇게 유대인과 이방인들 모두가 하나님의 가족이 되면 하나님께서 그들 둘레에 진을 치고 적군이 거기에 왕래하지 못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또 포악한 자가 다시는 그 지경으로 통과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눈으로 계속 지키실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말씀에서 북쪽으로부터 모두 정복하고 서쪽의 블레셋도 정복한 것은 군대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을 잘못 해석하면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나 불신자들은 다 죽여야 할 대적으로 보게 된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 말씀으로 모든 대적들을 정복하는 것이 마치 알렉산더가 당시 그 모든 세계를 다 정복했던 것으로 비유한 것이다. 북쪽의 두로와 시돈은 자신들의 지혜와 그 지혜 재물을 얻은 사람들이다. 서쪽의 블레셋은 가증한 우상을 숭배하던 사람들이다. 그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다 정복한다는 것이다.
정복한다는 말은 다 죽인다는 뜻이 아니다. 다 죽인다면 정복의 의미가 없다. 알렉산더는 대적하는 자들은 다 죽였지만 항복하는 자들은 살려서 자기 편으로 삼았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끝까지 대적하며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은 완전히 멸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특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불순종하는 자들은 모두 멸하시고 신실한 남은 자들만 남기셔서 거룩한 나라를 만드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두로와 시돈처럼 세상의 지혜로 돈을 많이 벌어 부귀 영화를 누리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 말씀을 전해야 한다. 또 블레셋 사람들처럼 다른 잡신들을 섬기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 말씀을 전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치는 사람들처럼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바로 말씀으로 세상을 정복하는 하나님의 군대이다. 앞에서 본 것처럼 우리가 먼저 교회 안에서 진실하게 말하고 원수까지 사랑하여 화평을 이루어야 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우리의 옷자락을 잡고 자신들도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게 해 달라고 한다고 했다. 우리는 그렇게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놀라운 평화를 일으키는 것을 통해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우리 주변의 사람들 중에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들이 있게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 말씀이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을 다 정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