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6:9-15 스가랴가 성전을 짓고 여호수아가 대제사장이 되어 함께 협력하여 하나님 나라를 회복시키는 것은 장차 임할 영원한 메시야의 나라의 모형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전 말씀은 하나님께서 천지 사방에 심부름꾼들을 보내 순찰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은 북쪽에서 온 소식을 듣고 편안히 쉬셨다는 내용이었다. 북쪽에서 온 평화의 소식은 이제 제사장의 취임을 알리는 관을 씌우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여호수아가 대제사장으로 취임하는 것은 앞으로 회복될 메시야의 통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9절은 여호와의 말씀이 스가랴에게 임하셨다는 것이다. 그 내용은 10-11절에 나온대로 포로에서 돌아온 헬대와 도비야와 여디야가 스바냐의 아들 요시야의 집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들에게서 받으라는 것이다. 무엇을 받으라는 것인가? 11절은 그들에게 은과 금을 받으라는 것이다. 그 은과 금으로 면류관을 만들어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라는 것이다. 이는 여호수아를 대제사장으로 임명하신다는 뜻이다.
12절은 여호수아에게 면류관을 씌운 뒤 스가랴가 여호수아에게 전하는 여호와의 말씀이다. 그 내용은 "보라! 그 이름이 가지라 하는 사람이 그 자리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것이다" 라는 것이다. 3:8절에서도 ""내 종 싹을 돋아나게 하리라" 라고 했다. 순이나 새싹으로 번역된 말은 가지라는 뜻인데 일차적으로는 다윗 왕가의 후손인 스룹바벨을 가리킨다[JA1] .
그러나 이 말은 궁극적으로는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낸다. 유다의 멸망과 함께 무너진 성전은 베어지고 죽어버린 나무이다. 그런데 그 나무에서 새로운 가지가 돋아난다는 것이다. 그 가지가 다시 큰 나무가 되어 수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는 비유이다. 메시야를 통해 영원한 성전이 세워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회복이 될 것이다.
13절은 그 새로난 가지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자리에 앉아서 다스린다고 했다. 스룹바벨이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돌아온 백성들을 다스린 것을 말한다. 또 제사장이 자기 자리에 있을 것인데 스룹바벨과 여호수아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을 것이라고 한 것이다. 4:11-14절에 나온 두 올리브나무의 비유와 마찬가지로 정치 지도자와 종교 지도자가 함께 의논하여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다. 스룹바벨과 여호수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제시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왕이시면서 제사장으로 다스리시는 것이다.
14절에서 그 면류관은 헬렘과 도비야와 여다야와 스바냐의 아들 헨을 기념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전 안에 두라 하셨다. 그렇다면 그 면류관은 평소에 쓰고 있는 것이 아닌 기념물이다. 그것은 여호수아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장차 오실 메시야를 상징하는 것이다. 그것을 볼 때마다 앞으로 오실 메시야를 기대하고 기다리게 하시려는 것이다. 그래서 여호수아에게 씌워 두지 않고 성전에 두라고 한 것이다. 헬데가 헬렘으로 바뀌고 요시야가 헨으로 바뀐 것은 대부분 같은 사람이 두 가지 이름으로 불리운 것으로 본다.
15절에서 먼데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한다고 했다. 먼 데 사람들이란 일차적으로는 아직 귀환하지 않은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을 뜻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이방인들이 메시야를 믿고 영원한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다. 이어서 "그러면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낸 줄을 너희가 알리라" 라고 한 것은 이방인들이 여호와께 돌아온다는 것을 보고 스가랴의 예언이 진짜인 줄 알게 된다는 뜻일 것이다.
만약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듣는다면 분명히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듣는다는 말은 원어에서 "듣기 위하여 계속해서 듣는다" 라는 말이다. 같은 말을 이처럼 두 번 반복한 것은 완벽하게 알아듣고 그대로 순종한다는 뜻이다. 다행히 계속해서 집중해서 듣고 계속 순종한다는 뜻이기에 한 번에 완벽하게 순종한다는 뜻은 아니다. 계속해서 하나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순종해 나가면 메시야의 나라가 성취되는 것을 본다는 것이다.
우리는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알고 있다. 그 분을 통해서 우리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장차 올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역시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산다면 장차 우리 주님 다시 오셔서 다스리실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행위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믿는 자는 말로만 믿는다고 떠드는 자가 아니라 그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가 믿는 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함께 날마다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여 영원한 나라에 참여하도록 하자.
[J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