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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스가랴 › 6:1-8

Dawn Word

스가랴 6:1-8

세상을 심판하시고 쉬시는 하나님

등잔대와 두 올리브나무 · 스가랴 4장

2021. 2. 22. · 안정섭 목사 · 스가랴 6장 강해 설교

스가랴 6:1-8 하나님께서 천지 사방에 심부름꾼들을 보내 순찰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은 북쪽에서 온 소식을 듣고 편안히 쉬셨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온 유대 땅에 가득한 악을 밀봉하여 멀리 보내실 것이라 했다. 이제 하나님의 강력한 권능을 나타내는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오는 환상을 통해 악이 제거되고 평화가 오게 된다는 말씀이 이어진다.

1절에서 스가랴가 다시 눈을 들어 보니 놀라운 환상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래서 스가랴는 "저것 좀 봐!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오고 있어! 그 산은 구리 산이야!" 라고 말한 것이다. 구리로 된 두 산을 시온산과 올리브산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경 해석자들은 열왕기상 7:13-22절에 나오는 솔로몬 성전 입구의 두 구리기둥을 비유한 것으로 해석한다. 예레미야 1:18절에서도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성벽" 이라는 말에서 나온 것처럼 구리는 철과 함께 견고함의 상징이고 방어용으로 쓰인 것이다. 구리로 된 산은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하나님이 계신 곳을 상징한다.

어떤 성보다 견고한 구리로 된 산으로 되어있는 하나님이 계신 곳에서 네 병거 나온다. 병거는 전쟁을 위한 운송수단이기도 했지만 신분이 높은 사람을 태우고 다니기도 했던 것이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병거는 대부분 전쟁 무기로 등장한다. 하지만 오늘 말씀의 문맥은 전쟁보다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는 것으로 묘사된다. 큰 권세를 가진 사람들이 보통 때 타고 다니기만 해도 그 큰 권세에 모두들 압도되었던 것이다.

2-3절에는 네 개의 병거를 이끄는 말들이 붉은 말, 검은 말, 흰 말, 어룽진 말이라고 말한다. 어떤 이들은 붉은 색은 전쟁과 피 흘림을 , 검은 색은 죽음이나 기근을, 흰 색은 승리를, 어룽진 것은 질병을 상징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스가랴는 말들의 색깔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스가랴 1:8절에서도 여러 색의 말들이 나왔지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여러가지 색의 말들이 있었는데 모두 다 건장한 말들이었다고만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4절에서 스가랴가 천사에게 네 말이 이끄는 병거의 의미를 묻자 천사는 5절에서 하늘의 네 바람이라고 말한다. 새번역은 네 영이라고 번역했다. 영이라는 말이 곧 바람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네 바람은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다가 떠나는 길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 네 바람은 하나님 앞에 서 있던 하나님의 심부름꾼들이다. 하나님의 명을 받고 온 세상을 향해 떠나는 모습이다.

6절은 검은 색 말이 북쪽으로 떠나고 흰색 말은 그 뒤를 따라갔다고 했다. 새번역은 칠십인 역과 시리아역을 따라 흰 말이 서쪽으로 떠났다고 번역했다. 어룽진 말은 남쪽으로 갔다고 했다. 어느 색 말이 어디로 갔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7절에서 그 건장한 말들이 나가서 온 땅을 두루 순찰하고 다녔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동쪽은 사막이고 서쪽은 지중해 바다이기에 사실상 고대 이스라엘의 길은 북쪽과 남쪽 뿐이기 때문에 북쪽과 남쪽만 나왔을 것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네 영이 온 세상 천지 사방을 두루 다녔다는 뜻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이심을 나타낸 것이다.

8절은 천사가 스가랴에게 외쳐 말하기를 "북쪽으로 나간 자들이 북쪽에서 내 영을 쉬게 하였느니라" 라고 했다는 것이다. 앞에서 네 영들은 복수로 표현이 되어 있지만 8절에서 "내 영" 이라는 말은 단수이기에 하나님의 영 성령을 나타낸다. 내 영을 쉬게 했다는 말은 이제 모든 전쟁이 완전히 다 끝나고 평화를 이루었다는 뜻이다. 개역이나 새번역은 시원케 했다고 번역했지만 개역개정처럼 쉬게 했다는 것이 적절한 번역이다. 이는 힘들게 일하다가 일을 모두 끝내고 앉아서 편안히 쉬는 모습이기에 시원케 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쉰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의미를 전해준다.

오늘 말씀은 네 마리의 말이 이끄는 병거들이 하나님이 계신 곳에서 나와서 온 세상을 다 순찰하고 나서 하나님께 보고하는 장면이다. 이제 북쪽에서 전쟁이 끝났기에 하나님의 영도 편안히 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일을 끝내시고 쉬시는 장면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전 말씀에서 악을 밀봉하여 멀리 보내 버렸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악을 심판하셔서 완전히 밀봉하여 멀리 가두실 것이고 그 때에 평화가 온다는 것이다.

오늘 말씀이 나타내는 것은 하나님의 궁극적인 승리이다. 하나님은 구리산과도 같은 곳에 계시기에 어느 누구도 침범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이시고 그 심부름꾼들을 시켜 둘러보게 하시는 분이신 것이다. 그 분은 우리의 모든 상황까지도 다 아신다. 지금은 악이 승리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결국은 하나님께서 완전히 승리하시는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히 우리 주님의 길을 따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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