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스가랴 4:1-10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통해 끊임없이 능력을 주셔서 사람들 보기에는 작은 일로 우습게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는 일을 하게 하신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장차 올 메시야의 예표로 사용하시며 메시야를 통해 이 땅의 죄악을 하루에 제거하시고 메시야 안에서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서로 교제할 것을 말씀하셨다. 이제 초점은 대제사장인 여호수아에서 총독인 스룹바벨로 옮겨진다. 스룹바벨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지만 스룹바벨의 능력이 아닌 여호와의 능력으로 이 완성될 것이라는 말씀이 이어진다. 3장의 말씀이 제사장에 대한 격려라면 4장은 총독에 대한 격려이다. 제사장과 총독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던 선지자가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를 회복시키게 되는 것이다.
1절은 스가랴에게 말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스가랴 자신을 깨웠다는 것이다. 그런데 마치 잠자는 사람을 깨우는 것과 같았다고 했다. 스가랴가 잠을 자고 있었다는 뜻이 아니라 이전 환상에 빠져 감탄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천사가 떠나간 것이 아니라 천사가 다가와서 그 환상에서 떠나게 했다는 뜻이다. 이제 새로운 환상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잠자는 자신을 깨웠다고 하지 않고 잠자는 사람을 깨우는 것과도 같았다고 한 것이다.
2절은 천사가 새로운 환상을 보여주며 무엇을 보느냐고 묻자 스가랴는 일곱 등잔이 있는 순금 등잔대를 보고 있다고 대답을 했다. 이는 출애굽기 25:31절에서 나온 것과 같은 모양이다. 이 일곱 등잔이 있는 등잔대는 하나님의 통치를 상징하는 것이다. 순금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이 없는 하나님을 상징한다. 이러한 등잔대는 계시록에서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일곱교회로 연결이 된다.
3절에서는 그 등잔대 곁에 올리브 나무 두개가 있다고 했다. 하나는 오른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다고 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이러한 등잔은 올리브 기름으로 불을 붙였다. 이러한 나무가 생산하는 기름이 이 순금 등잔대에 공급되어 사람이 기름을 채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영적인 의미로 해석한다면 등잔대에 공급되는 기름이 메시야에게 충만하게 임하시던 성령님을 의미할 수 있다. 이는 교회에 그리스도의 충만함을 무한히 공급하시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4절에서 스가랴는 자신에게 말하는 천사에게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어떤 이들은 이것이 올리브 나무를 말한다고 하지만 스가랴가 올리브 나무를 모를 리가 없다. 따라서 스가랴의 질문은 등잔대와 두 올리브 나무 전체가 함께 상징하는 의미를 물은 것이다. 그러나 5절에서 천사는 대답하지 않고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라고 묻기만 한다. 그 의미가 너무나 명백하기에 모른다고 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뜻이다. 천사는 스가랴가 스스로 깨닫도록 답을 주지 않는다.
6절에서 천사는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라고 말하며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된다고 했다. 힘이나 능력은 육체적인 능력과 정신적인 능력을 포함한 인간의 모든 능력을 뜻한다. 인간의 어떤 힘으로도 안되지만 오직 하나님의 영, 성령의 힘으로 된다는 것이다. 3절에서 나온 끊임없이 공급되는 올리브유처럼 끊임없이 공급되는 성령님의 능력으로 된다는 것이다.
7절은 그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낸 것이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더냐?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라는 말에서 큰 산은 스룹바벨이 성전을 건축하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큰 산이 에스라 4:1절에서 성전 재건을 반대하던 유다와 베냐민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또 어떤 이들은 이 산이 성전 재건을 위해 치워야 할 이전의 성전의 무너진 잔해들을 나타낸다고 말하기도 한다. 계속해서 상징과 비유로 말하고 있기에 산이 실제 산처럼 쌓인 잔해일 가능성은 적다. 성전 재건의 실제적인 장애물은 반대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스룹바벨이 머릿돌을 내어 놓을 때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라고 한다는 것이다. 머릿돌이란 한국의 건물에서 기초에 놓는 돌이 아니라 건물의 꼭대기에 마지막으로 끼워 넣는 돌이다. 이는 건물의 완성을 뜻하는 것이다. 마지막 돌을 끼워 넣을 때 지켜보고 있던 모든 사람들이 환호하여 외치는 말이다. 하나님의 은총이 그 성전 건물에 있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8절에서 또 다시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라고 말한다. 또 다른 말씀이 자신에게 주어졌다는 뜻이다. 그 내용은 9절에 나오는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 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 라는 것이다. 스룹바벨이 성전의 재건을 시작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마치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성령님께서 스룹바벨과 함께 하셔서 시작하게 하신 것이고 또한 완성하게 하실 것이라는 뜻이다.
9절 뒷부분에 나오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네가 알리라" 에서 여호와께서 보내신 "나"가 누구인지는 논란이 있다. 어떤 이들은 스가랴에게 말하던 천사라고 말한다. 그러나 다수는 "나" 가 스가랴라고 말한다. 8절에서 새로운 계시가 시작되었다고 알렸기에 "나"는 스가랴일 것이다. 성전이 완공되고 나면 하나님께서 스가랴를 통해 예언의 말씀을 주신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10절은 작은 시작의 날이라고 비웃지 말라는 것이다. 새번역이나 개역개정은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한다고 했는데 NASB와 NIV는 일곱 눈이 기뻐한다고 했다. 개역도 역시 일곱이 여호와의 눈이라며 기뻐한다고 했다. 온 세상을 두루 행하는 여호와의 눈이란 여호와께서 모든 것을 다 보고 아신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그 시작이 초라한 것을 보고 비웃지만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신다는 뜻이다.
오늘날 우리도 세상 사람들 보기에는 미약하게 보이지만 우리가 작은 일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다. 성령께서 끊임없이 우리에게 능력을 주실 것이고 끝까지 감당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교회를 섬길 때 그 일들이 지금 사람들 보기에는 미약하게 보이지만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는 것이다. 우리를 통해 놀라운 일들을 이루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