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3:1-5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가 대표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더러운 옷을 벗기시고 거룩한 옷을 입히시고 거룩한 관을 씌우셔서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직분을 행하게 하신다.
이전 말씀은 이제 흩어진 하나님의 백성들은 급히 탈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분노하게 하신 자들을 다 멸하시고 그렇게 모인 백성들 가운데 함께 사시며 통치하실 것이라 했다. 이제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회복시키심으로 돌아온 백성들의 예배가 회복될 것을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첫번째로 가나안 땅에 정착할 때 주요한 역할을 한 사람은 여호수아이며 또 같은 이름을 가진 여호수아가 포로기 이후 두번째 정착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같은 이름을 가진 예수가 오셨고 또 다시 오실 우리의 대장이시고 대제사장이신 우리의 구세주이다. 히브리어로 여호수아가 예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첫번째 가나안 정착과 두번째 가나안 정착은 그리스도인들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정착하는 것의 모형인 셈이다.
1절에서 천사는 스가랴에게 환상을 보여준다.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서 있고 사탄은 그 오른쪽에 서서 그를 고소하는 장면이다. 오른쪽은 원고인 검사가 서는 자리이고 왼쪽은 피고인 죄수가 서는 자리이다. 그렇다면 이 환상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하늘의 법정이다. 하나님은 판사로 유대인들을 대표하는 여호수아는 죄수의 신분으로 서 있고 그를 고소하는 사탄은 검사의 자리에 서 있는 장면이다. 사탄은 히브리어로 대적자라는 의미인데 히브리어를 그대로 가져온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법정의 장면에서 사탄이라는 말은 고소인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대부분 주석가들은 1절의 사탄을 신약성서에 나타난 사탄으로 보지는 않는다. 1절은 법정의 장면을 묘사하는 그림언어이기 때문이다.
2절은 여호와께서 "사탄아 여호와가 너를 책망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여호와께서는 고소인인 검사의 고소에 동의하지 않고 책망하시는 것이다. 이어서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라고 했다.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택하셨다는 것이다. 예루살렘은 불에서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셨다는 것이다.
불에 그을린 나무의 비유는 아모스 4:11절에서 나온다.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는 것처럼 하셨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너희를 불붙는 가운데서 빼낸 나무 조각 같이 되었으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라고 했다. 신명기 4:20절에서도 "너희를 쇠 풀무불 곧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사" 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예루살렘을 불에서 꺼낸 나무라고 한 것도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불에서 꺼내 주신 것이다. 이는 바벨론 포로에서 구해주신 것을 비유적으로 말한 것이다.
3절은 이제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섰다고 했다. 옷은 구약에서 그 사람의 직무를 상징하는 것으로 쓰였다. 열왕기상 22:10절에서는 왕복을 입은 왕이 나온다. 열왕기하 19:19절에서는 선지자의 겉옷이 나온다. 출애굽기 28-29장에는 제사장의 옷이 나온다. 따라서 대제사장인 여호수아의 옷이 더러워졌다는 것은 그 대제사장 직이 더럽혀졌다는 뜻이다. 더럽혀졌다는 말이 여호수아의 옷이 배설물들로 더럽혀졌다는 뜻이라는 뜻이다. 어떤 이들은 슬픔으로 재를 뒤집어 쓴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용광로에서 꺼내 그을음 투성이인 모습을 나타낸다고 말하기도 한다. 어떻게 설명하든 이는 이방인의 땅인 바벨론에서 더러워진 상태를 비유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4절은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말씀하시길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셨다. 이어서 그 의미를 "보라! 내가 네 죄악을 네게서 제거하여 버렸다" 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의 죄악을 용서해 주셨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 대신에 아름다운 옷을 입히라고 하셨다. 이는 축제나 명절 때 입는 옷이라는 뜻이다. 더러운 죄가 묻은 옷들을 벗겨 주시고 아름답고 거룩한 옷을 입혀 주시는 것은 그 백성들을 회복시키신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5절은 정결한 관을 머리에 씌워달라고 부탁을 하니 곧 그들이 정결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고 옷을 입혔다고 했다. 정결한 관은 대제사장직으로 완전한 회복을 상징한다. 이제 제사장의 머리에 정결한 관까지 씌워졌으니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하는 인물로 세워진 것이므로 이제 돌아온 하나님의 백성들은 다시 정결하게 되어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세번째 출애굽을 인도한 세번째 여호수아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죄악으로 타 들어가는 불 가운데서 건져내 주시고 그 더러운 죄악의 옷을 벗기시고 우리에게 정결한 제사장의 옷을 입혀 주시고 정결한 관까지 씌워 주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베드로전서 2:9절에서도 "택하신 족속, 제사장 왕국, 거룩한 민족,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고 부른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거룩한 존재로 만들어 주셨으니 우리는 이 땅에서 제사장으로서 거룩한 삶을 살면서 사람들을 거룩한 백성으로 이끌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