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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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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1:7-17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회복시켜 주신다

2021. 2. 11. · 안정섭 목사 · 스가랴 1장 강해 설교

스가랴 1:7-17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이 세상 나라들에게 고통을 당하는 모습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이전 말씀은 하나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돌아오셔서 함께 하시고 늘 지켜 주신다고 했다. 이제 이어지는 오늘 말씀은 말을 탄 자의 환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예루살렘을 회복시키시겠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7절은 다리오 왕 제이년 열한째 달 곧 스밧월 이십사일이라고 밝힌다. 이는 오늘날 달력으로 환산하면 기원전 519년 2월 15일이다. 스가랴가 첫번째 계시를 받은 1:1절의 때에서 약 석 달쯤 지난 뒤이다. 이는 학개 1:15절에 나온 성전 재건 공사가 시작된지 다섯 달 뒤이다. 이 날이 새해 축제의 며칠 전이고 성전 봉헌과 깊은 관계가 있는 날이다. 스밧 월이라는 말의 뜻이 새순이라는 뜻이고 그 달은 새순이나 꽃봉우리가 나올 때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전 봉헌이 예루살렘 회복의 새순이라는 의미가 담긴 것이다. 그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스가랴에게 임했다는 것이다.

8절은 "내가 밤에 보니" 라는 말로 시작한다. 유대인들은 해가 지면 하루가 시작되기 때문에 해가 지고 이십사일이 시작된 그 밤이라는 뜻이다. 이십사일 낮이 지난 뒤는 이십사일이 아니라 이십오일이 된다. 밤에 스가랴가 본 것은 붉은 말을 탄 한 사람이 골짜기 속 화석류 나무 사이에 서 있는 것이다. 그 뒤에는 붉은 말과 자줏빛 말과 백마가 있었다고 했다. 앞에서 붉은 말을 타고 있는 사람은 그 뒤의 여러 색깔들의 말들을 타고 있는 부대의 지휘관이다. 11절에서는 "여호와의 사자" 라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이는 여호와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말의 색깔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어떤 이는 하늘과 땅과 바다를 상징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당시 사람들에게 알려져있던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유럽을 뜻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색깔들은 당시 바벨론이나 앗시리아 군대들이 타던 흔한 말의 색깔들이다. 특별한 의미를 억지로 찾으려고 하기 보다는 앞에 서 있는 대장이 타고 있는 말과 그 뒤에 여러가지 색깔들의 말을 탄 부하들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9절에서 스가랴가 이들이 무엇이냐고 묻자 스가랴에게 말하는 천사가 말하길 이들이 무엇인지 내가 네게 보여주겠다고 했다. 10절에서 화석류 나무 사이에 선 자가 대답하되 "이들은 여호와께서 땅에 두루 다니라고 보내신 자들이니라" 라고 했다. 이들은 땅에 두루 다니며 살펴보고 그 결과를 보고하라고 보낸 여호와의 정찰부대들인 것이다.

11절은 여호와께서 보낸 정찰부대들이 두루 다니고 와서 본 결과를 여호와의 천사에게 보고하는 장면이다. 그들이 보고한 내용은 땅에 두루 다녀보니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맥을 통해 비추어 보면 이러한 평안함과 조용함은 좋은 뜻이 아니다. 여호와께서 심히 진노하셨다고 했기 때문이다. 평안함이란 터를 잡고 산다는 뜻이다. 게다가 조용하다고 했기에 아무 일 없이 조용히 터를 잡고 산다는 뜻이다.

이는 세상 나라들이 조용히 터를 잡고 잘 살고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뒤집어 보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의 억압을 받으며 고통 중에 살고 있다는 뜻이다. 조용히 터를 잡고 산다는 말은 페르샤의 억압과 불의를 뜻한다. 이는 이방인들의 지배를 받고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나쁜 소식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왕국들의 보좌를 흔들어서 내동댕이 치실 것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세상 나라들이 터를 잡고 조용히 살고 있더라는 보고는 여호와 하나님을 크게 진노하게 하는 보고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백성들을 억압하면서 자신들만 평안히 잘 살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12절은 여호와의 천사가 말하길 "만군의 여호와여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려 하나이까? 이를 노하신지 칠십년이 되었나이다" 라고 했다. 12절을 보아도 조용히 잘 살고 있다는 말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들의 노예가 되어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뜻이 분명하다. 이는 그 백성을 회복시키시겠다고 약속한 때가 되었다는 뜻이다.

13절은 여호와께서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선한 말씀 위로하는 말씀으로 대답하셨다고 했다. 그 내용은 14-17절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14절에서 스가랴에게 말하는 천사는 스가랴에게 "크게 외쳐라!" 라고 말했다.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이르기를 "내가 예루살렘과 시온을 위해 크게 질투하고 있다" 라고 하셨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다른 사람들에게 매를 맞고 있는 아내를 보고 분노하는 남편의 모습과도 같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과 유다를 괴롭혀 평안히 사는 이방 나라들을 보고 분노하시고 계시는 것이다.

15절은 평안히 사는 나라들 때문이 극도로 분노하셨다는 것이다. 극도로 분노하셨다는 말은 14절에서 질투하셨다는 것보다 훨씬 더 심한 분노를 나타낸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에게 조금만 분노하셨는데 그들은 훨씬 더 큰 재앙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내렸다는 것이다. 이는 아버지가 깡패들에게 아들을 맡기며 좀 혼내줘서 정신 좀 차리게 해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아버지가 나중에 가서 보니 아들을 반쯤 죽여 놓은 것과도 같은 상황이다.

16절은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예루살렘에 돌아올 것이다. 내 집이 그 가운데 다시 건축될 것이다.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당겨질 것이다" 라고 하셨다. 여호와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오시면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짓기 위해 먹줄을 띄우고 공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결국 예루살렘의 회복은 예루살렘이 잘해서가 아니다. 이방 나라들이 악하기 때문이고 하나님께서 이방 나라에게 매를 맞고 있는 예루살렘을 불쌍히 여기셔서 회복시켜 주시는 것이다. 모든 군대의 주인께서 말씀하신다고 다시 한번 못을 박는다.

17절은 또 다시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다. 포로에서 돌아온 하나님의 백성들로 유다의 성읍들이 다시 번영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고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신다고 했다. 여호와께서 시온에 거하시며 위로하시고 예루살렘을 다시 하나님의 거룩한 성으로 택하신다는 것이다.

예루살렘의 회복은 그 백성들이 잘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께서 악한 자들이 그 백성들을 괴롭히는 것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서서 구해주시고 다시 회복시켜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회복시키시는 것도 우리가 거룩하고 의로워서가 절대로 아니다.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시고 회복시켜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절대로 우리 자신이 무엇을 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교만해져서는 안된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형제 자매를 사랑하고 섬겨서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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