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개 2:18-19 부정한 세상 탐욕과 이기심들을 멀리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며 순종하며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늘 함께하시며 복을 주실 것이다.
이전 말씀은 지난 날 너희 자신들을 위해 탐욕스럽게 살았을 때 하나님께서 너희 손으로 수고한 모든 것들을 치셔서 헛수고가 되게 하신 일들을 마음에 놓고 깨달아 주께로 돌아오라는 내용이었다. 오늘 말씀도 역시 이전 일들을 마음에 놓으라는 말씀으로 회개를 촉구하며 회개하면 복을 주시겠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18절은 기억하라는 말이 두번이나 반복된다. 이 말의 문자적 의미는 마음에 놓으라는 뜻이다. 원어는 오늘부터 마음에 놓으라는 것이다. 개역이나 개역개정은 그 의미를 알 수 없도록 번역되어 있다. 오늘이란 2:10절에 나온 다리오 왕 제이년 아홉째 달 이삽사일이다. 2:10절에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새번역처럼 "오늘, 즉 아홉째 달 이십사일로부터" 라고 해야 옳다. ESV나 NASB나 NIV나 모두 다 그렇게 되어있다.
오늘은 2:10-14절에서 너희들이 아직도 부정하다고 말씀하신 때이다. 그 때를 마음에 담아두라는 말은 그 때의 사건을 기억하라는 뜻이 아니라 그 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마음에 담아 두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억해야 할 것은 아직도 거룩한 것들이 부정한 것들과 접촉하고 있어 역시 부정하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아직도 부정한 것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어 모든 거룩한 것들이 그것에 닿으면 역시 모두 다 부정하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또 여호와의 성전의 기초가 놓이던 때를 마음에 담아두라고 했다. 그 때는 1:15절에 나온 다리오 왕 제이년 여섯째 달 이십사일이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성전 짓는 공사를 시작하게 하신 때이다. 2:1절을 보면 그 백성들이 회개하고 성전의 기초를 놓기 시작했을 때로부터 한달이 조금 못되어 여호와의 말씀이 임했다고 했다. 그 말씀의 내용은 그 성전이 비록 초라해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겠다는 내용이었다. 역시 여호와께서 그 때 하신 말씀을 마음에 담아 두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을 때 백성들은 순종하여 짓기 시작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비록 그 성전이 초라해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스스로 굳세게 하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이후 오늘까지도 아직도 부정한 것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다 거룩하다 해도 그 거룩한 것이 부정한 것에 접촉하면 모두가 다 부정하다는 것을 마음에 담아 두라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에 부정한 것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안된다는 뜻이다.
19절은 그렇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부정한 것 즉 세상의 탐욕과 이기심을 완전히 버리고 온전히 하나님과 함께 한다면 오늘부터 축복해 주시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15-17절에서 과거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았을 때 하나님께서 치셔서 모든 것을 다 잃게 하셨는데도 아무도 돌아온 사람이 없었다고 하신 것이다. 이제 오늘부터 완전히 하나님께로 돌아서면 축복해 주시겠다는 것이다.
19절은 아직도 창고에 씨앗이 있느냐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NLT는 아직도 창고에 씨앗이 남아있다는 뜻으로 번역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경 해석자들은 씨앗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는 뜻으로 묻는 질문이라고 말한다. 어떤 이들은 흉작으로 인해 다 먹어버렸기에 창고에 씨앗이 남아있지 않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다수의 성경 해석자들은 씨앗을 이미 땅에 심었고 더 이상 먹을 곡식은 남아있지 않다는 뜻으로 본다. 아무리 흉작이라도 씨앗까지 다 먹어 치우지는 않는 법이고 씨앗까지 다 먹어치웠다면 이제 남은 것은 굶어 죽는 것 뿐이기 때문이다. 아직 추수 때가 되려면 멀었기에 아직도 창고에 곡식이 많이 남아 있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흉년이 들어 창고에 곡식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곡식은 창고에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포도나무는 당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생존에 필수적인 것이다. 올리브 나무 열매에서 나오는 올리브유는 오늘날 미국인들에게 버터와도 같은 것이다. 오늘날도 지중해 연안의 사람들은 빵을 올리브유에 찍어서 먹는다. 더구나 올리브유는 등불을 밝히는 기름으로도 사용한다. 이 두가지가 열매를 맺지 못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무화과와 석류는 포도와 올리브 만큼 중요하지는 않지만 생활에 필수적인 것들이었다. 곡식도 남아있지 않고 이러한 과일들도 없다는 것은 심각한 기근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오늘부터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복을 주신다는 것이다. 2:16-17절은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그렇게 흉작이 되게 하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전의 기초가 놓일 때 함께 하시겠다는 말씀과 오늘 부정한 것들을 완전히 제거하고 온전히 하나님께 순종하면 바로 오늘부터 복을 주시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는 농사가 잘 되게 하셔서 먹고 사는 일로 걱정하지 않게 하신다는 뜻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단순히 잘 먹고 잘 살게 하시는 것만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란 2:4절에서 하나님께서 언제나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신 것이 복이다. 그 복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계속 강조하는 것은 마음에 담아두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순종하는 자들과 함께하실 것이니 하나님의 말씀을 늘 마음에 담아두고 순종하라는 것이다. 우리도 처음 회개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던 때를 기억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아직도 마음 속에 다른 부정한 것들이 남아있지 않은지 생각해야 한다.
우리 마음 속에 아직도 남아있는 세상 탐욕과 이기심 같은 것들이 있다면 내려 놓아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러한 것들은 함께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려 놓을 때 염려도 되겠지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 늘 함께하시며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며 늘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