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개 2:20-23 하나님께서 그 백성과 함께 하셔서 그 모든 대적들을 완전히 멸하시고 그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
이전 말씀은 부정한 세상 탐욕과 이기심들을 멀리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며 순종하며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늘 함께하시며 복을 주실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제 이어지는 마지막 부분은 하나님께서 임하셔서 대적들을 멸하시고 스룹바벨을 하나님의 인장반지로 삼으시겠다는 약속으로 끝이 난다.
원어에서 20절은 여호와의 말씀이 두번째로 학개에게 임했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스룹바벨에게 전해 준 말씀이 학개의 상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분명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2:10절에서 이미 말씀하셨기에 두번째로 말씀하셨다고 한 것이다. 이어서 그 날짜는 그 달 이십 사일이라고 말한다. 이는 2:10-19에서 말씀하신 날과 같은 날에 두번째로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그 날짜는 오늘날 달력으로 환산하면 기원 전 12월 18일이다.
21절은 유다 총독 스룹바벨에게 말하라는 것이다. 2:2절에서는 총독과 대제사장에게 말하라 했고 2:10절에서는 대제사장에게 말하라고 했는데 이제 총독 스룹바벨에게 말하라는 것이다. 스룹바벨에게 전하라는 첫번째 말은 "내가 하늘과 땅을 진동시킬 것이요" 라는 말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 가운데 임재하신다는 뜻이다. 그러면 하늘과 땅이 모두 두려워 떤다는 것이다. 이는 스룹바벨이 페르샤 왕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22절도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나라들을 굴복시키시고 홀로 영광 받으시는 것이 단계적으로 나온다. 먼저 여러 왕국들의 보좌를 뒤집어 엎어버리신다고 했다. 그 다음에는 여러 나라의 왕국들의 세력을 박살내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는 병거들과 그 탄자들을 내 던져 버리신다고 했다. 그 다음에 남아있는 말과 기병들은 내려오게 하신다는 것이다. 마지막에는 서로가 서로를 칼로 죽이게 하신다는 것이다.
가장 높은 것은 왕이다. 그 다음은 왕의 신하들인 실세들이고 이어서 병거를 탄 자들과 말탄 기병들의 순서로 계급이 점점 내려간다. 마지막에 서로가 칼로 죽이는 것은 가장 낮은 보병들이다. 따라서 가장 높은 왕에서 가장 낮은 보병들까지 모두 다 멸하신다는 뜻이다. 세상의 모든 권세들은 하나님 앞에서 모두 다 망하게 하신다는 뜻이다. 남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 편에선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23절은 만군의 주 여호와가 말씀하신다고 다시 한번 말한다. 그날에 내가 너, 스룹바벨, 스알디엘의 아들, 내 종을 취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취하신다는 말은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을 뜻하는 말이다. 이어서 또 한번 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라고 하신 뒤에 너를 인장 반지처럼 삼으신다는 것이다. 이어서 "왜냐하면 내가 너를 선택하였기 때문이다" 라고 말씀하신다. 만군의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고 다시 한번 확인하신다.
예레미야 22:24-25절에 보면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아가 나의 오른 손의 인장반지라 할찌라도 내가 빼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로 하나님께서는 스룹바벨을 하나님의 인장반지로 하나님의 손에 도로 끼우시겠다는 것이다.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아는 여호야긴으로 스룹바벨의 할아버지이다. 하나님의 인장반지였던 스룹바벨의 할아버지 여호야긴을 버리셨는데 이제 그 손자인 스룹바벨을 하나님의 인장반지로 다시 끼우시겠다는 것이다. 인장반지는 왕의 공식문서에 서명을 하는 도장과 같은 것이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통치자는 하나님의 손에 있는 인장반지와도 같은 것이다.
이는 다윗 계열의 왕권을 다시 회복시키신다는 뜻이다. 그러나 스룹바벨은 실제로 왕이 된 적이 없다. 마태복음 1:12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족보에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았다는 말이 있다. 다윗왕가의 계보를 따라 예수님이 태어나셨다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스룹바벨을 다시 하나님의 인장반지로 끼시겠다고 하신 것은 스룹바벨을 왕으로 삼는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다윗의 계열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나실 것인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통치하시겠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평화와 정의로 하나님의 나라를 통치하실 것이라는 약속이 담겨있는 것이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다. 스룹바벨은 페르샤 왕이 임명한 유대 총독일 뿐이고 아무런 실권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진동시키시며 그 백성 가운데 임하셔서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모든 대적들을 다 멸하시고 그를 하나님의 손가락에 끼우셔서 하나님의 인장 반지로 삼으시고 통치권을 행사하신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세상에서 아무런 힘도 없는 존재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면 온 세상은 모두 우리 앞에서 멸망하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우리는 세상 어떤 강한 자들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2:4절에서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라고 하신 하나님의 음성이 오늘 우리에게도 들려지고 있다.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