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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학개 › 2:10-14

Dawn Word

학개 2:10-14

부정한 것에 접촉하면 모두 부정하다시는 하나님

2021. 2. 4. · 안정섭 목사 · 학개 2장 강해 설교

학개 2:10-14 거룩한 고기가 다른 음식들에 닿으면 부정하고 시체를 만진 사람이 만진 것도 다 부정하다. 이 백성의 모든 행위와 예물이 다 부정하다.

이전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공동체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임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이 부정하다고 말씀하시며 회개하고 돌이키기를 촉구하시는 내용이 이어진다.

10절은 다리우스 왕 이년 아홉째 달 이십사일이라고 했다. 1:15절에 나온 시간보다 석 달 뒤이고 2:1절에 나온 날 보다 두 달 조금 넘은 때이다. 오늘날 달력으로 환산하면 기원전 520년 12월 18일이다. 특별한 절기와 관련은 없는 때이다. 이 때는 곡식을 심을 때이고 이른 비가 곡식들을 잘 자라게 할 때이다. 팔레스타인 지방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에 이른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11월에서 2월 사이에 일년 강수량의 70퍼센트가 내린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째서 특별한 절기도 없는 이 시기에 말씀을 주셨을까? 12월 중순은 파종이 끝나고 가뭄과 질병의 걱정이 없는 때이기에 풍년이 들길 희망하는 때이다. 파종이 끝났고 비는 잘 내리는 시기라 특별히 할 일이 없고 새해의 농사가 잘 되길 바라며 계획하는 때이다. 이러한 시기에 하나님께서도 그 백성들에게 말씀의 씨앗을 뿌려 자라게 해서 하나님을 최우선에 두는 백성으로 자라게 하시려는 것이다.

11절도 역시 만군의 여호와가 말씀하신다는 말로 시작한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은 제사장에게 율법에 대해 물으라는 것이다. 제사장은 율법을 해석하여 가르치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12절에 나오는 그 질문의 내용은 학개가 제사장에게 물은 것이다. 한 사람이 거룩한 고기를 옷자락에 쌌는데 그 고기를 싼 옷자락이 빵이나 국이나 포도주나 기름이나 다른 것에 닿았다면 그것이 거룩한 것이 되느냐는 것이다. 답은 당연히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빵이나 국이나 포도주나 기름은 일상 생활에서 항상 접촉하는 것이다. 일상의 삶이 거룩하지 못하다면 그런 사람이 드리는 예배가 거룩한가에 관한 질문이다.

13절은 학개가 또 다시 제사장에게 묻는 내용이다. 만약 한 사람이 시체에 접촉해서 부정해졌는데 이 모든 것 가운데 어느 것이라도 닿으면 그것이 부정해지는지에 관한 질문이다. 답은 당연히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두번째 질문은 일상의 삶이 거룩한 사람이라도 죽은 시체와 같이 부정한 사람과 접촉한다면 역시 부정하다는 것이다. 구약시대의 정결법에 따르면 부정한 것에 닿은 것은 모두 다 부정한 것이다. 부정함이란 마치 전염병의 균과도 같이 접촉을 통해 계속해서 퍼져나가는 것이다. 하나님께 드려질 거룩한 제물이란 어떠한 부정한 것에도 접촉하면 안되는 것이다.

14절은 이렇게 질문한 것에 대해 아니라고 대답한 것을 근거로 학개가 "이 백성이 그렇다!" 라고 대답한다. 이 나라가 하나님 앞에 그렇다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라고 했기에 학개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백성이 그렇게 부정한 것에 접촉하여 부정하게 되어 하나님께 드려질 거룩한 백성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들의 손으로 하는 모든 일이 다 부정하다는 것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일상의 삶이 다 부정하다는 것이다. 그들이 드리는 제물도 부정하다는 것은 부정한 시체에 접촉한 사람이 드리는 예배도 부정하다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 나온 부정함이란 하나님 대신 사랑하는 것들이다. 사람들이 섬기는 우상들이 다 부정한 것이다. 그러한 우상들의 근본을 파고 들어가면 이기심과 탐욕이다. 일상의 삶에서 이기심과 탐욕으로 살아간다면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혐오하시는 삶이 된다는 것이다. 나는 거룩하게 산다고 해도 그러한 사람들과 접촉하기만 해도 우리 역시 그들에게 전염이 된다는 것이다.

바울은 이러한 죄가 전염되는 것을 고린도전서 5:6절에서 누룩의 비유로 말했다. 아주 작은 누룩이라도 반죽에 접촉하면 전체 반죽에 누룩이 퍼지는 것이다. 5:9절에서 음행하는 자와 사귀지 말라고 한 것도 역시 단순히 음행만이 아니라 이기심과 탐욕이다. 그래서 바울은 10절에서 "음행하는 자들, 탐하는 자들, 속여 빼앗는 자들, 우상숭배하는 자들" 의 목록을 늘어놓은 것이다. 그러한 세상 사람들을 전혀 접촉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그러려면 지구를 떠나야 한다. 우리가 먼저 그러한 이기심과 탐욕에서 떠나야 한다. 또한 믿는다는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과 교제를 나누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이기심과 탐욕은 갈라디아서 5:19-21절에 보면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취함과 방탕함" 이라고 했다. 이러한 것들을 행한다면 그것이 바로 오늘 학개가 말한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는 부정한 것이다. 그런 것에서 우리 자신이 먼저 떠나고 그 다음에는 죽은 시체와도 같은 그러한 사람들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함께 화평함과 거룩함을 향해 달려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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