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냐 3:14-15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치워버리시고 우리의 모든 대적들은 멸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셔서 우리 가운데 거하실 것이기에 우리는 모두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자.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모두 제거하시고 그들에게 고통을 당하던 힘없는 양 떼와 같은 자들을 구하셔서 그들의 목자가 되어 주신다고 했다. 이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은 지나갔기에 남은 자들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하며 기뻐하는 노래를 부른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14절은 "노래하라, 시온의 딸아!" 라는 말로 시작한다. 노래하라는 말은 큰 소리로 외치라는 뜻이다. 이는 파발꾼이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가지고 전쟁터에서 돌아왔을 때 알리는 명령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소식을 들은 예루살렘의 주민들은 큰 소리로 "우리가 이겼다!" 라고 크게 소리질러 외치는 것이다. 당시에는 확성기가 없기에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함께 큰 소리로 외치는 장면이다.
그 다음에는 "기쁘게 부르라, 이스라엘아!" 라고 말한다. 이는 "우리가 이겼다!" 라는 외침 다음에 그 소리를 들은 모든 이스라엘이 "야!" 하고 기쁨의 함성을 지르는 장면이다. 마지막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하라, 예루살렘의 딸아!" 라고 외친다. 이는 다 함께 기쁨의 함성을 외친 다음에 모두가 기뻐 어쩔 줄 모르는 장면이다. 시온의 딸이나 이스라엘이나 예루살렘의 딸은 모두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고대의 전쟁에서 패배했다면 곧 적들이 몰려와 죽이고 불지르고 약탈하고 노예로 잡아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겼다는 소식은 이제 우리는 살았다며 기뻐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악한 대적들을 다 멸하시고 남은 자들만 구원하셔서 그들의 목자가 되어 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바냐가 말하는 것은 실제 이루어진 일이 아니다. 장차 여호와의 심판의 날에 이루어질 일을 말하는 것이다. 그 심판의 날에 멸하실 대적은 이방인들이 아니다. 3:8절에서 예루살렘을 멸하신다고 했기 때문이다. 또 3:10절에서는 구스 강 건너편 가장 먼 곳에서부터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물을 가지고 온다고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께 반역하는 자들은 이스라엘이건 이방인이건 다 멸하시는 것이다. 그 중에 하나님께로 돌아온 자들은 그 품에 안으셔서 보호해 주시고 그들이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시는 것이다. 그 날을 생각하며 함께 기뻐하자는 것이다.
이제 15절은 그렇게 함께 기뻐해야 할 이유를 설명한다. 그 이유는 여호와께서 네 형벌을 옆으로 치우셨다는 것이다. 형벌이란 재판하신 결과를 기록한 판결문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네게 사형 선고를 내리셨는데 그 판결문을 옆으로 치워버리셨다는 뜻이다. 또 하나님께서 네 대적들도 완전히 청소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왕,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계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너희 가운데 계시며 너희를 지켜주실 것이기에 그렇기 때문에 이제 전혀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의 모든 죄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하게 하시고 완전히 치워버리셨다. 우리의 대적들도 완전히 다 청소하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가운데 자리잡고 있던 죄도 대적들도 다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우리의 왕이신 우리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 것이다. 그렇기에 함성을 외치며 모두 함께 기뻐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이러한 구원은 이미 이루어진 것이면서 또한 장차 주님 오시는 날에 완성될 것이다. 그러한 여호와의 날이 이미 확정되었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모두 함께 기뻐하며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