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냐 2:12-15 하나님께서는 남쪽의 구스와 북쪽의 앗시리아까지 모두다 멸망시키시고 폐허가 되게 하신다.
이전 이틀간 나눈 말씀에서는 서쪽 해변의 블레셋 족속과 요단강 동쪽의 암몬과 모압을 완전히 멸하셔서 모두가 여호와를 참 신으로 여기고 경배하게 하실 것이라 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남쪽의 구스와 북쪽의 앗시리아를 멸하신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12절은 구스 사람들에게 너희도 내칼에 죽임을 당한다고 하신다. 구스는 오늘날 수단과 에디오피아에 해당하는 곳을 가리킨다. 구스는 당시 유다 사람들에게 알려진 남쪽 땅 끝이다. 이제 스바냐는 여호와께서 유다의 남쪽 땅 끝에 있는 구스를 심판하실 것이라고 예언을 한 것이다. 구스가 초기에는 이집트를 다스렸기에 남쪽의 이집트를 심판하신다는 뜻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문맥은 동서를 먼저 말한 다음에 남북을 말하고 있기에 여호와께서 사방 팔방에 있는 모든 나라들을 심판하신다는 뜻이다. 구스는 단지 남쪽에 있는 나라의 대표일 뿐이다.
13-15절은 이제 북쪽의 앗시리아를 심판하신다는 내용이다. 여호와께서는 그 손을 북쪽으로 뻗으신다고 했다. 손을 뻗으시는 것은 앗시리아를 파괴하기 위한 것이다. 여호와께서 파괴하시는 것은 두 단계로 나타난다. 먼저 황무케 하신다는 말은 완전히 파괴해서 쓰레기 더미로 만드신다는 뜻이다. 그 다음에는 완전히 메마르게 해서 사막과 같이 만드신다는 것이다.
14절은 그렇게 완전히 파괴되어 사막으로 변해버린 곳에 사람이 전혀 살지 않게 된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짐승들이 그 가운데 떼를 지어 눕는다는 말은 두가지로 해석된다. 어떤 이들은 가축 떼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들짐승들의 떼라고 말한다. 어떤 이는 가축 떼와 들짐승들의 떼 모두를 말한다며 과거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에 이제 가축과 야생동물 떼들이 그곳에 있게 된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또 당아로 번역된 말은 펠리칸인지 갈가마귀인지 올빼미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당아와 고슴도치는 둘 다 사막에서 사는 동물인 것은 분명하다. 이들이 폐허가 된 기둥 꼭대기에 앉아 있고 폐허가 된 창에서 운다는 것이다. 백향목으로 지은 것이란 백향목에 아름답게 조각을 해 놓은 건물 안에 있던 천장이 드러나 비를 맞아 썩어가는 장면이다.
15절은 이처럼 짐승들이 가득한 폐허는 과거 광대한 영토를 가졌던 제국의 수도였다는 것이다. 과거 이 성은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먹고 마시며 떠들썩하던 기쁨의 도시였다는 것이다. 니느웨가 반경이 60마일이었고 성벽은 100피트 높이에 그 두께는 전차 세대가 지나갈 정도였다고 한다.
또 "마음 속에 이르기를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 하더니" 라는 말은 아무도 자신을 대적할 적수가 없다며 절대적인 힘을 가진 존재라고 생각하며 자만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유다 사람들이 이 말을 들었다면 여호와의 말씀이구나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말이기에 신성모독인 셈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와 같이 황폐하여 들짐승이 엎드리는 곳이 되었는지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비웃으며 그 손을 흔든다고 했다. 손을 흔드는 것이 경멸의 표현이다. 과거에는 하나님 만큼 높아져서 거만하게 떠들던 강력하고 화려한 성이 이렇게 짐승들이 거하는 폐허가 되었기에 경멸하며 우리 식으로 말한다면 재수없다고 침을 뱉고 지나간다는 뜻이다.
이는 세상과 하나님을 혼합해서 믿고 의지하던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경고한 것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동서남북 주변 모든 나라를 멸망시키고 이스라엘만 잘 살게 하신다는 뜻이 절대로 아닌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과 유다가 의지하던 사방팔방에 있는 세상의 모든 강한 나라들을 이처럼 완전히 다 멸하신다는 것이다. 그렇게 강한 앗시리아 마저도 완전히 멸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니 회개하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만 남는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의지하는 세상의 모든 권력과 재물과 명예들도 역시 의지할 것이 못된다는 뜻이다. 예수를 믿는다 하면서 이러한 세상 것을 하나님과 섞어서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셨다고 거드름을 피우는 것은 스바냐 당시 유대의 예루살렘 귀족들과 다름이 없는 것이다. 세상 것을 소유한 것이 잘못이 아니라 세상 것들을 하나님의 자리에 두고 섬기며 의지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다. 우리 모두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생각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언제든지 하나님 앞에 내어 드리는 삶을 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