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냐 2:8-11 하나님께서는 유다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 비방하고 조롱하며 그 땅까지 빼앗은 암몬과 모압을 완전히 멸망시켜서 온 세상이 하나님을 참 신으로 여기고 경배하게 하실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과 이방신을 혼합하여 섬기던 것에서 온전히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는 길로 돌아와야 하는 이유는 여호와께서 유다 서쪽 해변에 사는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의 근원을 완전히 멸하시고 그 땅을 하나님께로 돌아온 자들에게 주실 것이기 때문이라 했다. 이제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유다에서 요단강 동편에 사는 모압과 암몬 자손을 멸하시고 그 모든 신들을 쇠약하게 하신다는 말씀이 이어진다.
8절은 하나님께서 모압의 비방과 암몬 자손의 조롱하는 말을 들으셨다고 말씀하신다. 비방이란 말로 책망하며 공격한다는 뜻이다. 또 조롱이란 말로 욕하여 모욕감을 준다는 뜻이다. 이는 유다가 바벨론에게 패하고 그 백성들이 느부갓네살의 군대를 피해 달아날 때 모압과 암몬이 그렇게 비방과 조롱을 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비방하고 국경을 침범했다는 것이다. 말로만 비방한 것이 아니라 유다가 바벨론에게 정복을 당해 어려움을 겪는 틈을 이용하여 그 국경을 옮겨 유다 땅을 자기들 땅으로 만들었다는 뜻이다.
9절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라는 말로 시작한다. 고대 근동 사람들은 전쟁을 신들의 전쟁으로 생각했다. 따라서 유다가 패한 것은 유다의 신이 바벨론의 신에게 패한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살아계시다는 것이다. 이어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선포한다" 라고 했다. 살아계실 뿐만 아니라 온 세상 모든 군대의 대장이시라고 선포하신다. 그 분이 바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살아계신 모든 군대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모암은 소돔 같을 것이고 암몬은 고모라 같을 것이라고 하신다. 소돔과 고모라는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때에 멸망한 곳이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롯의 가족들을 그곳에서 구해내시고 완전히 불태워버린 곳이다. 창세기 19:30-38절에 보면 그렇게 살아남은 롯의 두 딸들은 베필이 될 사람들이 다 죽었기에 아버지에게 술을 먹이고 동침하여 낳은 것이 모압과 암몬의 조상이다. 따라서 소돔과 고모라 같을 것이라는 말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에서 살아남은 암몬과 모압도 소돔과 고모라처럼 완전히 멸망할 것이라는 뜻이다.
찔레가 나며 소금 구덩이가 되어 영원히 황폐하게 된다고 했다. 이는 영원히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황무지가 된다는 뜻이다. 사해의 소금물이 넘쳐 그 땅을 뒤덮고 그 물이 증발하고 나면 소금만 남게된다. 그렇게 염분이 가득한 땅은 아무런 식물도 자라지 못하기에 못쓰는 황무지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의 남은 자들이 모압과 암몬을 노략하고 하나님의 백성 중 남은 백성들이 그 땅을 기업으로 얻는다고 했다. 모압과 암몬이 빼앗아간 땅을 다시 돌려받게 하신다는 뜻이다.
10절은 그들이 이렇게 돌려받은 것은 그들의 교만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왜냐하면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의 백성들에게 욕을 퍼붓고 스스로 커져서 거만을 떨었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암몬과 모압은 이웃인 유다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 불쌍히 여겼어야 했다. 그런데 거꾸로 어려움 당하여 도망하는 사람들을 욕하고 그들 앞에서 자신들을 높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대로 되갚아 주시는 것이다.
11절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하여 두려움의 대상이 되신다는 것이다. 땅의 모든 신들을 쇠약하게 하신다고 했다. 이는 기근으로 말미암아 굶어 죽어가는 모습이다. 그 땅에 기근이 들어 모두가 굶어 죽어 가기에 그 신들도 굶어 죽어가는 것이다. 또 모든 해변 사람들은 유다의 서쪽에 있는 지중해 연안의 해변과 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경배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온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여호와가 참 신임을 알고 경배하게 된다는 뜻이다.
오늘 말씀은 이웃인 유다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 욕하고 조롱한 모압과 암몬을 심판하신다는 내용이다. 유다는 모압과 암몬에게 원수였기 때문에 유다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 책망하고 모욕을 주면서 그 땅을 빼앗았던 것이다. 원수를 원수로 갚은 것이 바로 모압과 암몬의 죄이다. 아무리 원수라도 어려움을 당했을 때는 불쌍히 여기고 도와줘야 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신 것도 바로 원수까지도 용서하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 행하라고 하신 것이다. 우리의 원수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 불쌍히 여기고 사랑을 베푸는 우리 모두가 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