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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하박국 › 3:16

Dawn Word

하박국 3:16

잠잠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망대와 판에 새긴 묵시 · 하박국 2장

2021. 1. 6. · 안정섭 목사 · 하박국 3장 강해 설교

하박국 3:16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하박국은 두려움에 온 몸을 떨면서도 장차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고 잠잠히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전 말씀은 위대한 전사이신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며 심판하러 오시면 강과 바다와 산과 지하수와 해와 달들이 다 두려워한다고 했다. 주님께서 여러 나라들을 밟으시고 완전히 멸하셔서 그 백성들을 구원하신다고 했다. 이제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것에 대해 두려움에 떨며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실 날을 기다리겠다는 하박국의 반응이 이어진다.

16절은 1:2절의 "어느 때까지이리까?" 라는 질문과 연결해서 읽어야 한다. 처음에는 아무리 부르짖어도 응답하지 않으셨기에 "언제까지 들어주지 않으시렵니까?" 라고 질문한 것이다. 그러나 16이제 "내가 들었으므로" 라는 말로 시작한다. 내가 들었다는 말은 내가 완전히 다 들었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완전히 다 말씀해 주셨기에 완전히 다 들었다고 한 것이다. 이제 하박국은 어째서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들어 하나님의 백성들을 심판하시는지 완전히 다 알았다. 그렇게 심판하신 후에 바벨론도 심판하시고 그 백성들을 구하셔서 회복시키신다는 것도 다 알았다. 그래서 "내가 완전히 다 들었습니다" 라고 한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완전히 다 들은 뒤 하박국의 반응이 단계적으로 나타난다. 맨처음에는 창자가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었다고 했다. 창자라고 번역된 말은 창자가 있는 배나 자궁을 가리키는 말이다.이는 히브리 사람들이 감정이 머무는 곳이다. 예레미야 31:20절에서 "내 창자가 들끓으니 내가 반드시 그를 불쌍히 여기리라" 라고 할 때도 썼다. 오늘 말씀에서는 두려운 마음 때문에 창자가 흔들린다고 한 것이다.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심장에 감정이 머문다고 생각하기에 NIV는 이 단어를 "my heart pounded" 라고 의미를 살려 번역한 것이다. 그러나 정말 속상하거나 큰 두려움이 엄습할 때는 먼저 배에 그 느낌이 오는 것이다. 그래서 히브리 사람들은 배를 감정이 머무는 자리로 생각한 것이다.

그 다음에는 그 목소리때문에 입술이 계속해서 떨리고 있었다고 했다. 하나님의 목소리에 두려움이 엄습하여 이번에는 입술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는 뜻이다. 구약성경 다른 곳에서는 주로 귀가 울린다고 할 때도 썼다(삼하 3:11; 왕하 21:12; 렘 19:3). 이는 배가 흔들리는 것보다는 훨씬 미세한 떨림을 나타내는 말이다.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두려움으로 인해 입술이 미세하게 떨렸다는 것이다.

그 다음은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다고 했다. 시편에서도 뼈에 관한 표현은 다음과 같이 극심한 고통을 나타낼 때 썼다. 시편 31:11절에서는 뼈가 쓰레기가 되었다고 했다. 시편 38:4절에서는 뼈에 평강이 없다고 했다. 시편 102:4절에서는 뼈가 탔다고 했다. 시편 109:18절에서는 저주가 기름같이 뼈에 들어갔다고 했다. 잠언에서는 오늘 말씀과 똑같이 뼈가 썩는다는 표현이 두 번 나온다(잠언 12:4; 14:30). 그렇다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창자가 계속 뒤틀리고 입술이 계속 파르르 떨린 뒤에는 뼈가 썩는 것 같은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는 다리가 흔들린다고 했다. 다리가 흔들린다는 말은 16절 맨 처음에 창자가 흔들린다는 말과 똑 같은 말이다. 입술이 떨리는 것과 같은 작은 떨림이 아니라 다리가 휘청거려서 걷기조차 힘들만큼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모든 반응들은 하박국이 자신의 감정을 과장되게 표현한 것이 아니다. 이는 진정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도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두려워 떨고 있는 이유는 잠잠히 환난 날을 기다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재는 자신을 치러 올라온 바벨론 사람들에게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장차 바벨론도 심판하신다고 하셨기에 그 날이 올 때까지 잠잠히 기다린다는 것이다. 하박국은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하박국처럼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 앞에 서도록 하자. 하박국처럼 온 몸에 전율을 느끼며 하나님 말씀을 읽고 듣도록 하자. 그 말씀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의 삶은 하박국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처럼 고통 가운데 있을지라도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복된 길로 인도하시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욥도 극심한 고통 속에서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라고 했다(욥기 23:10). 우리도 욥처럼 하박국처럼 완전히 다 망한 것 같은 상태에서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실 것을 전적으로 믿으며 잠잠히 기다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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