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2:12-14 힘으로 이웃의 것을 빼앗고 불의한 재판을 통해 얻은 재물로 자신들의 성을 건축하는 자들은 헛수고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도 모두 다 멸하시고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지식으로 온 세상을 뒤덮으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전 말씀은 정복한 나라들을 억압해서 높고 안전한 왕궁을 지은 바벨론은 화가 있을 것인데 이는 스스로 수치를 고안해 낸 것이라 했다. 이어지는 오늘 말씀은 왕궁보다 범위가 넓어진다. 피와 불의로 도시와 성읍을 건설하는 자들에게는 화가 있다며 그들의 모든 수고가 헛되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12절도 역시 "화 있을진저" 라는 말로 시작한다. 피로 성읍을 건축한다는 말은 이웃 나라들을 정복하여 죽이고 그들에게서 탈취한 재물과 노예들을 통해 도시를 짓는다는 뜻이다. 또 불의로 성을 세운다는 말에서 불의는 재판을 옳지 못하게 한다는 뜻이다. 레위기 19:15-16절에서 불의를 행하지 말라는 말과 피를 흘려 이익을 도모하지 말라는 말이 나온다. 불의란 재판할 때 권력의 힘을 이용해서 뇌물을 받고 공정하게 하지 않는 것이다. 피를 흘려 이익을 취하는 것은 물리적인 힘으로 이웃의 것을 빼앗는 것이다. 이처럼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여 자신들이 살 곳을 건설하는 것은 저주를 받을 일이다.
13절은 12절에 나온 저주받을 사람들을 위해서 여호와께서 준비하신 것이 나온다. 그것이 놀랄만한 구경거리이기에 "보라!" 라는 말로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호와께서 하신 놀라운 구경거리를 보라는 것이다. 이어서 "만군의 여호와께로 말미암음이 아니냐?" 라고 질문을 한다. 그 구경거리는 모든 군대들의 주인이신 여호와께서 하신 것이라는 뜻이다. 그것은 민족들이 불탈 것을 위해 수고하고 나라들은 아무것도 아닌 텅 빈 것을 위해 지치도록 일한다는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12절에서 도시를 짓고 성읍들을 세우는 모든 노력을 다 헛되게 하신다는 뜻이다.
14절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만군의 주 여호와께서 그렇게 하시는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그 이유는 온 땅은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지식으로 가득 채워지게 된다는 것이다. 마치 물이 바다를 덮는 것처럼 완전히 온 세상이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지식으로 완전히 뒤덮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단순히 악한 자들을 심판하시고 멸하시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자들이 물이 바다를 뒤덮는 것처럼 온 세상에 가득차게 된다는 것이다. 여호와의 영광은 그런 악한 자들과 절대로 함께 할 수 없기에 다 멸하시고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자들로 가득 채우실 것이다.
우리가 잠시 살아가는 이 땅에서 세상적인 힘으로 힘없는 사람들을 억누르고 빼앗으며 누리고 사는 자들의 수고는 다 헛된 것이다. 이들의 수고는 마치 불에 타버릴 집을 짓는 것과도 같다. 죽도록 고생했는데 자고 나니 아무 것도 남지 않고 완전히 사라져 버린 것과도 같다. 전도서 기록자도 전도서 시작 부분에서 그렇게 헛된 수고를 많이 한 뒤 노년에 모든 것이 헛되다고 말한 것이다. 전도서 끝 부분을 보면 헛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 뿐이라고 말한다.
표현은 다르지만 하박국도 역시 세상에서 자신의 유익을 위해 불의한 방법으로 재물을 얻어 수고하는 모든 것이 다 헛되다는 것이다. 헛되지 않은 것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 즉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든 악인들을 멸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해주신 하나님 말씀의 참 뜻을 지키며 사는 우리와 같은 거룩한 성도들로 온 땅을 가득 채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