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2:9-11 정복한 나라들을 억압해서 높고 안전한 왕궁을 지은 바벨론은 화가 있을 것인데 이는 스스로 수치를 고안해 낸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게 괴로움을 당한 나라들이 일어나 바벨론을 물어 뜯고 노략하게 하신다고 했다. 이제 오늘 말씀은 자기 집을 위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바벨론에게 화가 있다는 말씀이 이어진다.
6절 후반부와 마찬가지로 9절도 "화 있을진저" 라는 말씀으로 시작한다. 6절 후반부도 자기 것이 아닌 것을 모으는 자에게 화가 있다고 했는데 9절은 자기 집을 위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자에게 화가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은 본래 악하게 자른 것을 자르는 자에게 화가 있다는 뜻이다. 이는 집을 짓는 그림이다. 악하게 자른 것이라는 말이 약속보다 짧게 잘라서 고객을 속이는 것을 뜻한다. 이 말은 본래 직물을 자르는 것에 쓰는 말이다. 옷감을 파는 사람이 치수를 속이고 작게 잘라 팔아서 남에게 손해를 입히고 그 이익으로 집을 짓는다는 뜻이다.
이는 바벨론 왕이 자신이 정복한 나라들에게서 부당하게 이득을 취한 것으로 자기 왕궁을 짓는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말한 것이다. 그렇게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높은 곳에 자기 둥지를 튼다고 했다. 이는 독수리가 새끼를 보호하려고 높은 나무 꼭대기나 바위 절벽에 둥지를 짓는 그림이다. 이는 바벨론 왕들이 자신들의 왕가가 화를 입지 않도록 하려는 것인데 반대로 그런 자에게 화가 있다는 것이다.
10절은 9절에서 집 짓는 그림으로 말한 것을 구체적으로 지적한다. 개역의 "네 집에 욕을 부르며"와 새번역의 "너의 집안에 화를 불러들인 것" 이라는 말은 본래 네 집을 위해서 수치스러운 일을 고안해냈다는 것이다. 많은 민족을 멸함으로 자신의 왕궁을 지은 것이 수치스러운 일을 고안해 낸 것이라는 것이다. 바벨론 왕은 그렇게 높고 안전하고 화려한 왕궁을 지어서 자신의 명성과 힘을 자랑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스스로 수치를 고안해 낸 것이고 그것은 너 자신에게 죄를 지은 것이라고 말한다.
11절은 담에서 돌들이 울부짖고 집에서 들보가 대답할 것이라 했다. 웅장한 왕궁은 정복한 나라들에서 돌과 나무를 가져오고 또 정복한 나라의 사람들에게 운반하게 하여 지은 것이다. 그렇기에 바벨론 왕이 누리며 사는 호화로운 궁전은 그렇게 사람들의 피와 눈물로 지어진 것이기에 돌들이 울부짖고 나무로 된 대들보가 응답하여 함께 운다고 한 것이다.
우리도 혹시나 우리가 가진 힘으로 다른 사람들을 억압하고 억울하게 하여 남의 눈에 눈물이 흐르게 한 일은 없는지 함께 생각하 보도록 하자. 또한 우리가 그렇게 억울한 일을 당할 때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하셔서 우리의 눈물을 닦아 주신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