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 2:13 하나님께서는 니느웨의 병거들을 완전히 없애시고 그 용사들도 다 없애시며 모든 먹을 것을 다 없애셔서 완전히 사라지게 하신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강한 사자로 비유된 니느웨를 완전히 멸망시키시고 그 흔적 조차도 찾기 어렵게 하신다 했다. 이제 그 비유를 설명하며 완전히 망한다고 선언한다.
13절은 "보라!" 라고 외치는 말로 시작한다. 놀라운 광경이 벌어질 것이니 잘 보라는 것이다. 새로운 예언의 말씀이 시작된다는 뜻이기에 3장과 연결되는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젊은 사자" 라는 말로 2장 끝부분과도 연결된다. 따라서 새로운 예언은 2장 끝부분에서 사자의 비유로 말씀하신 것을 자세히 풀어서 말씀하시는 것이다.
먼저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라는 말은 온 세상 모든 군대들의 대장되시는 분이 말씀하신다는 뜻이다. 구약성경에서 "만군의 주" 라는 말은 하나님의 힘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말씀만으로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 지금은 온 세상 뿐만 아니라 하늘의 별들과 모든 천군 천사들로 구성된 모든 군대들을 지휘하시는 대장이시라는 것이다. 그 분이 지금 말씀으로 명령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명령 그대로 모든 일들이 다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보라!" 라는 말과 연결하면 그 놀라운 광경이 시작될 터이니 그 광경을 눈 여겨 보라는 것이다.
그 분이 앗시리아와 싸우시는 장면은 탁월한 전략의 순서를 따라 전개된다. 먼저 "네 병거들을 불살라 연기가 되게 하고" 라고 했다. 먼저 가장 중요한 무기인 병거를 연기가 되게 한다고 했다. 병거는 오늘날 육군에서 탱크와 같은 것이다. 앗시리아는 그러한 강력한 병거를 앞세워 자신의 대적들을 모두 연기가 되게 했다. 그런데 이제 여호와께서 앗시리아의 군대의 병거들이 연기가 되게 하셔서 그 흔적 조차도 찾을 수 없게 하신다는 것이다. 2:11절에서 사자 굴이 어디인지 흔적 조차도 찾을 수 없다고 한 말씀과도 통하는 말씀이다.
그 다음에는 칼이 젊은 사자들을 다 먹어버린다고 말한다. 젊은 사자들은 앗시리아 군대의 용사들이고 그 힘의 상징이다. 그런데 칼이 먹어버린다고 했으니 칼이 먹어 치우고 소화시킨 쓰레기들만 남는 셈이다. 젊은 사자가 칼이 소화시킨 쓰레기가 된다면 더 이상 먹이를 물어 올 수 없는 것이다. 이는 사자 굴 안에 있는 어린 사자들은 저절로 다 굶어 죽게되는 것이다. 니느웨의 용사들이 모두 칼의 쓰레기가 되면 니느웨 사람들은 모두 다 굶어 죽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먹이를 땅으로부터 잘라서 없앤다고 했다. 혹시 어린 사자들이 살아 남아 젊은 사자들이 될 수도 있기에 이번에는 어린 사자들도 완전히 굶어 죽도록 그 먹이들을 다 치워 버리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소식을 전하는 자의 목소리 조차도 안 들리게 하신다는 것이다. 소식을 전하는 앗시리아 왕의 사신들은 단순히 소식을 전하는 자들이 아니었다. 왕이 공격하기 전에 사신들을 보내어 왕의 협박을 전달하던 자들이었다. 왕의 요구는 많은 경우 도저히 들어 줄 수 없는 것이기에 이는 결국 곧 쳐들어와 완전히 멸망시킨다는 선전포고나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이제 젊은 사자들이 칼의 먹이가 되어 사라지고 어린 사자들이 먹을 것도 다 사라지게 했기에 더 이상 위협이 되는 힘은 없는 것이다. 만약 소식을 전하는 이들이라도 남아있다면 거짓 협박이라도 해서 뭔가 얻어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사신들 조차도 없기에 이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천지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분께서 이처럼 말씀으로 하나님의 대적들을 흔적 조차도 찾을 수 없게 만드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을 위협하고 괴롭히는 하나님의 대적들은 전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연기 조차도 찾을 수 없게 만드실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있는 하나님의 대적들에 속한 것은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해서도 안되고 사랑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그것들은 다 완전히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힘을 가지신 만군의 주 하나님만 두려워하고 그분의 품에 피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