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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나훔 › 2:6-10

Dawn Word

나훔 2:6-10

니느웨를 완전히 멸망시키시는 하나님

산 위에 오른 기쁜 소식의 봉화 · 나훔 1장

2020. 12. 13. · 안정섭 목사 · 나훔 2장 강해 설교

나훔 2:6-10 하나님을 대적하는 니느웨는 완전히 점령을 당하고 사로잡혀가고 약탈을 당하여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며 살아남은 사람들 조차도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몸도 무너져 내려 모두가 완전히 망하게 된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도구인 메데-바빌로니아 군대를 사용하셔서 니느웨를 공격하게 하실 때 앗시리아의 왕은 막아보려고 허둥대는 장면이었다. 이제 오늘 말씀은 니느웨가 완전히 멸망하고 황폐하게 되는 장면이 이어진다.

6절은 강들의 수문이 열린다고 했다. 강들의 수문이 열려 티그리스 강 가에 있던 니느웨에 홍수가 나는 장면이다. 이어서 왕궁이 녹아내린다고 했다. 이는 마치 강가의 모래밭에 만들어 놓은 모래성이 강물이 불어 씻겨 내려가는 장면과도 같다. 그러나 Smith는 니느웨가 티그리스 강에서 동쪽으로 2.5마일 떨어진 곳에 있다고 했다(Smith, J.M.P., 319). 만약 이러한 표현이 사실적인 것이라면 티그리스 강의 지류나 강물을 끌어들인 수로일 것이다. 성을 보호하기 위해 성 앞에 물이 흐르게 하고 또한 성 안으로 물이 흘러 들어가게 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적들이 강의 수문을 점령하고 그 수문을 열어 홍수가 나게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강들의 수문이 열리고 왕궁이 무너져 떠내려가는 장면은 비유일 수도 있다. 이는 왕궁이 실제로 무너진다는 표현일 수도 있고 비유적으로 두려움에 마음이 크게 낙심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 NIV도 이를 비유적으로 보고 "dismay"라고 번역했다.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문맥을 통해서 봐야 한다. 5절에서 급히 달려가서 성문을 막을 준비를 했다는 말과 연결해 본다면 적들이 홍수의 물들처럼 성문 안으로 들어오는 장면을 보고 두려움에 모두가 낙심했다는 뜻일 수 있다. 8절에서도 "니느웨는 물이 모인 못같더니" 라는 말이 비유적으로 쓰였기에 6절도 역시 비유일 수 있다. 그렇다면 밀려들어오는 적들을 보고 모두가 두려움에 사로잡혀 마음이 녹아내렸다는 뜻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점령당한 다음에는 7절처럼 왕후가 벌거벗은 몸으로 끌려가니 그 모든 시녀들이 가슴을 치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우는 것이다. 왕후가 벌거벗은 몸으로 끌려간다는 말도 문자적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비유적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문자적으로 해석한다면 실제 왕후가 벗겨진 채로 끌려간다는 뜻일 수 있다. 비유적이라면 왕후는 니느웨라는 성을 뜻하는 것이다. 그 성이 벗겨지고 끌려간다는 것은 니느웨의 보호막이 사라지고 니느웨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간다는 뜻일 수 있다. NIV와 NLT는 니느웨가 끌려간다고 번역했다. 벗겨진다는 말이 나훔 3:5절에서도 니느웨를 여성으로 비유하며 치마를 걷어 올려 네 얼굴에 이르게 한다고 했기에 비유적일 가능성이 높다.

8절 앞부분을 보면 니느웨는 예로부터 물이 모인 못 같다고 했다. 계속해서 비유적으로 말하고 있기에 모인 물은 니느웨 성 안에 있던 수많은 병사들이나 주민들을 뜻할 것이다. 새번역도 "물이 가득 찬 연못처럼 주민이 가득하였으나" 라고 번역했다. 그런데 이제 그 물들이 다 빠져 나간다는 것이다. 8절 뒷부분은 물로 비유한 사람들에게 "멈추어라! 멈추어라!" 라고 외쳐도 아무도 돌아보지 않고 그냥 다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9절은 모두가 다 도망간 니느웨 성을 노략하는 장면이다. "은을 노략하라! 금을 노략하라!" 라고 외친다. 그 보물이 끝이 없고 모든 진귀한 것들이 풍부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다 털어가고 나니 10절에서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래서 10절은 "텅 비었고 텅 비었다!" 라고 같은 말을 두 번 반복해서 외친다. 그렇게 텅 빈 것만 아니다. 이어서 "쓰레기가 되었다" 라고 했기에 남은 건물들도 완전히 다 부숴졌다는 뜻이다.

그래서 심장이 녹아 내리고 무릎이 떨리며 허리는 아프게 되고 얼굴은 하얗게 질린 것이다. 심장이 녹아내린다는 말은 두려움 때문에 용기를 잃고 더 이상 적들과 싸울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무릎이 떨린다는 말은 다리가 후들거려 더 이상 서 있을 수 조차 없게 된다는 뜻이다. 허리가 아프다는 말은 그래서 주저앉아 있는데 이번에는 허리가 아파서 앉아있기 조차 힘들다는 뜻이다.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는 말은 앉아 있기 조차 힘들어서 쓰러져 누웠는데 얼굴이 하얗게 질려 마치 죽은 것 같은 상태가 된 것이다.

오늘 말씀은 니느웨 성이 멸망하는 장면이 마치 한편의 동영상처럼 단계적으로 나타났다. 니느웨가 점령을 당하고 포로로 잡혀 끌려가고 나머지 니느웨 사람들은 다 도망간 뒤에 모든 귀한 보물들은 다 약탈을 당하고 모든 건물들은 완전히 다 쓰레기 더미가 되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손을 들어 치시면 이렇게 완전히 다 망한다는 뜻이다. 완전히 망하는 그 마지막은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의 마지막은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몸도 무너져 내리는 것이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은 온갖 보물들과 부귀영화가 가득한 화려한 세상과도 같지만 결국 니느웨처럼 완전히 다 파괴되고 다 잡혀가고 다 도망가고 완전히 약탈을 당해 아무것도 남지 않는 텅빈 상태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은 그렇게 다 망한 뒤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몸도 무너져 내려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는 텅빈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소식은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반대로 기쁨과 용기를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완전히 망할 세상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우리를 지켜 주시고 영원히 살게 하시는 하나님 품을 의지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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