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 2:3-5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도구인 메데-바빌로니아 군대를 사용하셔서 니느웨를 공격하게 하실 때 앗시리아의 왕은 막아보려고 허둥대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이전 말씀은 하나님께서 대적을 완전히 박살내서 흩으시는 이유는 약탈당한 포도나무 같은 야곱을 과거의 영광의 모습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라는 내용이었다. 이제 이어지는 내용은 파괴하는 자가 군대를 이끌고 올라와서 니느웨를 공격하는 장면이 그림처럼 그려진다.
3절은 앗시리아의 니느웨를 공격하던 메데-바빌로니아 연합군들의 모습이다. 파괴하는 자의 용사들의 방패는 붉은 색이라 했다. 용사들이란 왕의 휘하에 있는 전쟁 영웅들이다. Fausset과 Patterson은 고대인들은 적들에게 공포감을 주기 위해 소가죽으로 만든 방패를 붉은 색으로 염색했다고 했다(Fausset, 616; Patterson, 376). 그러나 Bridger는 붉은 방패는 이전의 전투에서 피로 물들었던 방패를 가리키거나 바빌론 군대의 색깔일 수도 있다고 했다(Bridger, 146). Johnson은 메데-바빌로니아 연합군들의 방패는 피로 물들었거나 나무로 만든 방패에 붉게 염색한 가죽을 덧입혔거나 아니면 구리로 덮었을지도 모른다고 모든 가능성을 다 제시했다(Johnson, 1500). 분명한 것은 붉은 색은 공포감을 주기 위해 고대 군대들이 선호하던 색이라는 것이다. 이미 앗시리아 군대를 쳐 부수고 나서 니느웨로 진군했을 것이기에 방패에 앗시리아 군대들의 피로도 물들어 있었을 것이다.
그의 무사들의 옷도 붉은 색이라 했다. 무사들이란 강한 남자들이란 뜻으로 전쟁영웅 아래에 있는 용사들이다. 이들의 옷은 붉은 색이라 했는데 이는 방패의 붉은 색과는 다른 색이다. 개역은 둘 다 붉다고 번역했지만 새번역은 붉은 색과 자주색으로 구분해서 번역했다. ESV와 NIV는 scarlet이라고 번역했다. 자주색이라기 보다는 선홍색일 것이다. 로마군대를 비롯해서 고대의 군대의 지휘관들은 붉은 색 옷을 입었다. 방패의 붉은 색이 피가 말라붙은 어두운 붉은 색이라면 지휘관들의 옷은 금방 솟구쳐 오르는 선홍색 핏빛이다. 이러한 색들은 적들에게 위압감과 공포감을 주던 색들이다.
파괴하는 자에 의해군대가 소집되던 날에 병거는 번쩍이는 금속으로 빛이 난다는 것이다. 영화 벤허에서 나오는 것처럼 병거의 바퀴에는 번쩍이는 쇠로 만든 칼날들이 여러개가 달려 돌아간다. 그 바퀴의 번쩍이는 칼날들에 햇빛이 쏟아지면 번쩍이는 빛들이 돌아가면서 마치 타오르는 횃불과도 같이 보이는 것이다. 또 노송나무 창들이 요동한다고 했다. 병거의 뒤에 따라오는 병사들이 창을 들고 빽빽하게 줄을 지어 서 있기에 그 창들이 물결치듯 요동한다. 이는 보기만 해도 공포감을 주는 장면을 생생하게 그려놓은 것이다.
4절은 그 병거가 미친듯이 거리를 달린다고 했다. Barker는 병거에는 보통 2-3명이 탄다고 했다(Barker, 202). 한명은 병거를 끄는 말을 조종하고 나머지들은 병거에 탄 채로 공격하는 것이다. 미친듯이 거리를 달리면서 닥치는대로 무기를 휘둘러 적들을 죽이는 장면이다. 속도가 빠르고 병거에 몸의 아랫부분이 보호되기에 걸어 다니며 싸우는 병사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또 개역은 대로에서 이리저리 빨리 달린다고 했다. 그러나 원어는 새번역처럼 광장이라는 뜻이다. 큰 길에서나 광장에서 병거가 미친듯이 달려댄다. 말발굽 소리와 바퀴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댄다. 이는 모두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무도 도망하지 못하도록 모든 도주로를 차단하는 역할이다. 그 달리는 모양이 횃불같고 빠르기는 번개같다고 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바퀴에 달린 칼날들이 햇빛을 받아 횃불같이 보이는 것이다.
Barker는 5절의 그가 1절의 파괴하는 자라로 해석한다(Barker, 204). 그러면 정예의 용사들이 나가면서 넘어진다는 말이 설명이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은 5절의 그는 앗시리아의 왕이라고 해석한다. 적들이 이렇게 공격해 오자 앗시리아 왕은 그의 존귀한 자들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새번역은 정예부대로 번역했는데 앗시리아 왕이 자랑하는 최고의 용사들을 생각해낸 것이다. 그들이라면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들을 보내지만 그들은 얼마나 다급했던지 진군하면서 넘어진다. 그들은 급히 성벽으로 달려가서 막을 것을 설치한다. 정말 다급하게 막으려고 허둥지둥하는 앗시리아 왕과 그의 장군들과 병사들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더 이상 설명은 없지만 그러한 수고는 헛수고이고 방어하려는 노력은 역부족이라는 것이 생략된 것이다.
메데-바빌로니아 연합군의 뒤에는 하나님이 계시다. 하나님께서 메데-바빌로니아 연합군을 일으키셔서 앗시리아를 멸하시는 장면이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그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뜻이다. 지금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 득세하는 세상이다. 성탄절에도 "메리 크리스마스" 라고 말하지 못하게 하는 세상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눈에 강하게 보이는 하나님의 대적들은 망할 것이다. 오늘 말씀에 나온 것처럼 하나님께서 군대를 보내셔서 완전히 멸하실 것이다. 그러한 하나님의 심판은 아무도 피할 수 없다. 이 말씀을 듣던 하나님의 백성들은 용기와 희망을 가졌을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환난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용기와 희망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