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1:1-7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길을 벗어난 음란한 창녀와 같은 사마리아 지도자들과 우상숭배하던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을 완전히 멸망시키실 것이다.
미가는 유다에 속한 모레셋이라는 마을 출신이다(예레미야 26:18). 미가는 기원전 733년에서 701년에 활동했던 선지자였다. VanGemeren은 미가가 시골에서 자랐기에 유다의 가난한 사람들을 잘 알았다고 했다(VanGemerenm, 258). Smith도 미가 자신이 가난한 농부였기에 가난한 농부들의 대변인이 되었다고 했다(Smith, J. M. P., 23). 그렇기 때문이 미가는 타락한 지도자들에게 억압받던 소농민들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예언자였다.
미가는 이사야와 같은 시대를 살았고 북왕국이 멸망하는 것을 실제 목격했던 선지자였다. Broshi 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가 멸망했을 때 예루살렘의 인구가 네배로 증가했다고 했다(Broshi, 21). 북왕국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피난을 했기 때문이다. 인구가 늘어나자 지도자들의 권력은 커졌고 점점 타락했음을 미가의 예언을 통해 볼 수 있다(미 3:9-12). 예레미야는 미가가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했을 때 히스기야는 회개했기에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시지 않았다고 했다(렘 26:17-19).
이러한 상황 아래서 미가는 타락한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며 회개할 것을 촉구했다. Robinson은 미가의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이기적이고 사치스러운 삶을 사는 자들은 아무리 값비싼 희생제물을 드린다해도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가난한 자들의 피를 빠는 흡혈귀이다(Robinson, 96-97)." 그들은 가난한 자들을 잔혹하게 학대하며 착취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가는 예루살렘의 완전한 파괴를 예언했다.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두고 미가를 함께 읽어 나가면서 하나님께서 미가를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
원어에서 1절은 먼저 "여호와의 말씀,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주신"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미가는 자신이 전한 말씀이 자신의 말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자신에게 주신 말씀이라는 것을 자신의 예언의 첫 부분에 밝힌 것이다. 이어서 "유다의 왕들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 라고 그 시대를 밝힌다. 미가가 전하는 예언의 대상은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이다. 즉 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와 남왕국 유다의 수도이기에 타락한 지도자들이 미가의 예언의 중심 대상이다.
그러나 2절은 "들으라! 너희 모든 백성들아!" 라는 말로 이어간다. 또 이와 짝을 이루는 말은 "땅과 거기에 가득 차 있는 것들아! 정신을 차려 들으라!" 라는 말이다. 그 땅의 모든 백성들과 그 땅에 있는 모든 만물들을 다 소환해 놓고 들으라는 것이다. 그 내용은 "주께서 너희를 대적하여 증거하시되 그의 거룩한 성전에서 하실 것이다" 라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과 맺은 언약을 어긴 백성들을 하나님의 법정에 세워놓고 그 죄에 대한 기소문을 낭독하는 장면이다.
3-4절은 언약을 어긴 그 백성들을 언약의 제물처럼 쪼개시기 위해 여호와께서 나타나시는 장면이다. 3절은 "왜냐하면 보라!" 라는 말로 시작한다. 하나님께서 나타나시는 장면은 세단계로 묘사된다. 첫째 여호와께서 그 처소에서 나오신다고 말한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나오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신 곳에서 나오셔서 내려오신다는 것이다. 둘째는 계신 곳에서 나오신 하나님께서 내려오신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예루살렘 성전에 계신 것이 아니다. 셋째로는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신다고 했다. 구약에서 높은 곳은 주로 우상숭배의 장소로 묘사된다. 하지만 여기서는 왕이 높은 곳에 서고 그 백성들이 왕의 말을 듣기 위해 낮은 곳에 모두 모여있는 장면이다.
4절은 그렇게 하나님께서 그 땅에 강림하신 모습이다. 하나님께서 임하시니 산들이 녹을 것이라 했다. 또 골짜기들은 갈라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산들이 녹고 골짜기들이 갈라지는 모습이 마치 불 앞에서 녹아내리는 초와 같다는 것이다. 녹은 초들이 흘러내리기를 급경사에 쏟아지는 물과 같다는 것이다. 산과 골짜기가 녹아서 홍수가 난 것처럼 쏟아지는 장면이다. 마치 화산이 폭발해서 용암이 쏟아져 나와 흐르는 장면과도 같다.
Prior는미가의시나리오가사실적이거나아니면앗시리아의군대가침입하는하는장면이거나하나님앞에무능력한인간들의모습을상징적으로표현한것일수있다고말한다(Prior, 113). 5절에서그이유를설명하기5절을살펴보면알수있다. 5절은이모든것들이다야곱의허물때문이고이스라엘족속의죄때문이라고말한다. 허물이란하나님말씀이가르쳐주는길을벗어났다는뜻이고죄란하나님과이웃에대해범죄하는것을말한다.
이어서 야곱의 허물이 무엇이냐? 사마리아가 아니냐? 라고 말한다. 야곱은 북왕국 이스라엘을 말한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그 금송아지가 하나님이라고 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길에서 벗어났다. 그 중심은 사마리아에 있는 지도층들이다. 또 유다의 산당이 무엇이냐? 예루살렘이 아니냐고 말한다. 남왕국 유다는 길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우상숭배를 했다는 것이다. 그 중심은 예루살렘에 있는 지도층들이다.
그렇다면 4절에서 산과 골짜기가 초처럼 녹아서 홍수가 난 와디처럼 흘러내리는 장면은 실제 화산폭발이 아니다. 단순히 하나님 앞에 무능력한 인간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도 아니다. 실제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을 화산에서 흘러내리는 용암처럼 묘사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기 위해 그 땅에 임하시면 산과 골짜기까지 다 녹아내려 모두가 완전히 멸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의 두려움을 분명하게 알려주기 위해 그림언어로 표현한 것이다.
6절은 사마리아를 들의 돌 무더기 같게 하신다는 것이다. 이는 밭을 일구다가 돌이나 자갈들을 골라내어 쌓아 놓은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Prior는 당시 사마리아가 번영과 화려함의 대명사와도 같았다고 말한다(Prior, 115). 그런데 그렇게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건물들이 모두 무너져 밭 옆에 쌓아 놓은 돌무더기처럼 된다는 것이다.
또 포도 심을 동산 같게 하신다고 말한다. 당시 포도원은 산비탈을 깎아서 만들었다. 산비탈을 계단처럼 만들고 나무를 심으려 준비해 놓았다면 아름다운 산은 다 파헤쳐지고 붉은 흙들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 된다. 이는 사마리아 성이 산 위에 있었기에 한 말이다. 사마리아성이 그렇게 흙이 다 드러난 산처럼 된다는 것이다. 또 돌들이 골짜기로 쏟아져서 그 기초가 드러난다고 했다. 돌로 된 건물들이 다 물처럼 쏟아져 골짜기로 흘러내리는 장면이다. 그래서 땅 속에 있던 기초까지 다 드러난다는 것이다. 땅은 포도심을 산처럼 다 파헤쳐지고 건물들은 물처럼 골짜기로 흘러내리는 것이다.
7절은 사마리아가 우상을 만들어 놓고 돈벌이 하는 것을 음란하게 몸을 팔아 돈을 버는 것으로 묘사한다. 그녀가 만든 모든 새겨 만든 우상이 땅에 메어쳐져서 박살이 난다는 것이다. 사마리아의 지도자들을 돈을 받고 음행을 하는 창녀와 같이 묘사한 것이다. 우상들을 매음굴의 간판으로 내걸고 돈을 벌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간판에 해당하는 우상들이 먼저 박살이 난다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그 음행의 값이 다 불태워진다는 것이다. 음란하게 몸을 판 값이 다 불태워져 사라지는 것이다. 그녀가 모은 모든 우상들은 다 쓰레기기 된다는 것이다. 이는 우상에 입혀진 금과 은들이 다 벗겨지고 그 속에 있는 나무가 버려지는 장면이다.
왜냐하면 사마리아라는 창녀의 몸값은 그런 우상들을 세워두고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그렇게 창녀짓해서 벌어들인 몸값은 도로 다 나간다는 것이다. 이제 우상을 숭배하는 대적들이 와서 다 빼앗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사마리아의 지도자들은 백성들에게 우상숭배를 하게 하고 돈을 받아서 부귀영화를 누렸던 것이다. 5절에서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죄를 지적했기에 이는 길을 벗어났던 사마리아에만 해당하는 경고가 아니다.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던 예루살렘에게도 주는 경고이다.
우리는 귀족도 아니고 상류층도 아니니 상관없다며 심판에서 제외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이는 누구든지 그 마음 속에 하나님 대신 세상의 것들을 두고 그것들을 중히 여기며 살아간다면 우리도 역시 사마리아의 지도층들과 똑 같은 우상숭배자들이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으로 성실하게 일을 해서 하나님을 섬기고 자신도 잘 산다면 복된 일이다. 그러나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하나님보다 세상의 것들을 사랑하며 그것들을 위해 애를 쓴다면 오늘 말씀에 나온 창녀와도 같은 모습이다. 하나님께서 그 것들을 무너뜨리시고 그 화대를 다 불살라버리시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제쳐두고 애를 써서 얻으려고 하는 세상의 영광들은 그처럼 쓸모없는 것들이고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