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3:18-21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은 생명의 물이 넘쳐 흐르는 옥토에서 살게 하시지만 대적들의 땅은 황량한 사막이 되게 하셔서 그 원수를 갚아 주시고 그 백성들과 영원히 사신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심판의 날에 판결의 골짜기에 모든 사람들을 불러 모아 심판하실 것이지만 하나님을 아는 자들은 하나님의 품 안으로 피하게 하셔서 피난처가 되시고 요새가 되어 주신다고 했다. 이제 유다는 옥토가 될 것이고 반대로 이집트와 에돔은 황무지가 될 것이라는 말씀으로 요엘은 끝을 맺는다.
18절은 그 날이 오면 산들이 단 포도주를 떨어뜨릴 것이라 했다. 산보다 낮은 언덕들에서는 젖이 흐를 것이라 했다. 산들에는 포도나무를 심어서 포도를 풍성하게 수확할 것이라는 뜻이다. 낮은 언덕들에는 푸른 풀들이 계속 나서 양들을 키우기 때문에 젖이 흐른다고 한 것이다. 이는 출애굽기 3:8절과 신명기 26:15절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다.
그러나 단순히 포도농사와 양을 키우는 일이 잘 된다는 뜻은 아니다. 유다의 모든 시내가 물을 흘릴 것이고 여호와의 성전에서 샘이 흘러나와 싯딤 골짜기에 물을 대어 줄 것이라 했기 때문이다. 이는 계시록 22:1-2절에서 나온 것과 같은 그림이다. 예수께서 요한복음 7:38절에서 목마른 사람들은 예수께 나오면 생수의 강이 그 배에서 흘러나온다고 한 것과도 같은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성전이 생명의 근원이 된다는 뜻이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성전이라고 하셨기에 이 성전은 건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이다. 교회가 생명을 살리고 생명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싯딤 골짜기란 아카시아의 골짜기라는 뜻이다. Garrett은 요엘이 기드론 골짜기에 아카시아 나무들이 있는 것을 마음에 두고 한 말일 것이라 했다(Garrett, 395). 기드론 골짜기는 물이 흐르지 않는 메마른 골짜기이기에 이것도 역시 종말론적인 그림이다. 심판의 골짜기와는 대조적으로 메마른 아카시아 골짜기에는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가득 흐를 것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성전 근처의 메마른 골짜기에 물이 흐르는 모습은 잃어버린 낙원이 회복되는 그림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품으로 피한 사람들을 풍성히 먹이실 것이고 계시록 7:16-18절과 21:4절에 나온 것처럼 거기에는 슬픔도 눈물도 배고픔도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주님께서 먹여 주시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19절에서 이집트는 황무지가 되고 에돔은 사막이 황량한 된다고 했다. Fausset은 모든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이 둘로 정형화시킨 것이라 했다(Fausset, 525). 따라서 이집트와 에돔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자들을 상징하는 말로 쓰인 것이다. 그 이유는 유다 자손들에게 포악을 행하여 무죄한 피를 그 땅에서 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고 죄 없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죽인 것 때문이다.
20절은 이러한 하나님의 대적들과는 달리 유다 땅은 영원히 있겠고 예루살렘도 대대로 그러할 것이라 했다. 유다와 예루살렘도 이 지구상의 특정한 장소라기 보다는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깨달아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가리킨다고 봐야 한다.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종말론적인 하나님의 나라가 영원히 존재한다는 뜻이다. 황량한 사막들이 되어버린 대적들의 땅들과 옥토가 되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된 하나님의 나라가 대조되는 것이다.
21절은 이제 여호와께서 그들이 피 흘림 당한 것을 갚아주지 않았다고 했다. 원어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피를 정결하게 하시겠다는 뜻이다. 이는 새번역이나 개역처럼 원수를 갚아 주신다는 뜻일 수도 있고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신다는 뜻일 수도 있는 말이다. 문맥으로 보면 19절에서 이집트와 에돔이 죄 없는 사람들을 죽여 흘린 그 피를 씻어 준다는 뜻이니 그 피의 원수를 갚아 주신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전에는 그 피를 씻어주지 않고 그냥 두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 날에는 그 원수를 갚아 주신다는 것이다. 그렇게 원수를 갚아 주신 여호와께서는 시온에 사신다고 했다. 이제 그 백성들과 영원히 함께 거하시는 것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말은 21절에 나온 전에는 갚아주지 않으셨는데 마지막 때에는 갚아 주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이집트와 에돔으로 대표되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 득세하는 세상이다. 믿는 자들은 그들에게 핍박을 당하며 사는 세상인 것이다.
그 백성들이 범죄할 때 메뚜기 재앙으로 깨닫게 하시지만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을 아는 자들은 그 품에 안아 주시고 지켜 주셔서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살게 하시는 것이다.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알아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장차 살아갈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며 오늘 우리는 주의 말씀을 따라 주님 가신 길을 가야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