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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요엘 › 3:4-8

Dawn Word

요엘 3:4-8

심판하시는 하나님

밭에 내리는 이른 비와 늦은 비 · 요엘 2장

2020. 8. 18. · 안정섭 목사 · 요엘 3장 강해 설교

요엘 3:4-8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약탈하고 팔아 넘겨 원수를 갚은 페니키아와 블레셋 사람들에게 그대로 갚아 주시겠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그 날이 오면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을 회복시키시고 그 백성들을 괴롭힌 자들은 모두 모아서 심판하신다고 했다. 이제 그 백성들을 괴롭힌 자들의 대표로 이스라엘 주변의 해변에 사는 민족들을 심판하시겠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4절은 두로와 시돈과 블레셋 모든 지역을 부른다. 두로와 시돈은 지중해 연안의 페니키아의 도시들로 이스라엘 북쪽에 있다. 블레셋은 이스라엘 서쪽 지중해 연안에 살던 민족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 자신을 동일시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하셨던 일에 대해 보복하려고 하느냐고 물으신다. 만약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빠르고 신속하게 되돌려 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5절은 이들이 하나님의 은과 금을 약탈해 갔으며 하나님의 가장 귀한 보물을 너희 신전으로 가져갔다고 말한다. Chisholm은 페니키아 사람들이나 블레셋 사람들이 예루살렘 파괴 시 성전의 보물을 빼앗아 간 것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재물을 빼앗아 간 것을 뜻한다고 말한다(Chisholm, 1421). 페니키아 사람들이나 블레셋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 보물을 약탈한 역사적 기록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메뚜기 재앙으로 어려움을 당했을 때 돕기보다는 와서 재물들을 약탈해 갔기 때문일 것이다.

6절은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시민을 그 영토로부터 멀리 보내기 위해 그리스 사람에게 팔았다는 것이다. 페니키아 사람들과 블레셋 사람들은 지중해를 중심으로 해상무역을 하던 사람들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잡아다가 그리스 사람들에게 팔아 넘겼다는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팔아서 이익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다. 자신들의 원수인 이스라엘 사람들을 꼴도 보기 싫어 아주 멀리 보내 버려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7절은 그렇지만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도록 아무리 바다 건너 멀리 팔아 넘겨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이들이 팔아 넘긴 곳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일으켜 나오게 하고 하나님께서 너희 머리에 그대로 갚아 주신다고 했기 때문이다. 요셉푸스에 따르면 알렉산더와 그 후계자들은 그리스에서 매여 있던 많은 유대인들을 해방시켜서 그 신분을 회복시켜 주었다고 했다(Josephus, Bellum Judaicum, iii. 9, 2).

8절은 이제 반대로 유다 자손이 저들의 아들과 딸들을 팔게 하신다는 것이다. 어디로 파는가 하면 먼 나라 스바 사람에게 판다고 했다. Fausset은 스바 사람들이 아라비아 남서쪽 끝에서 살던 사람들이라 했다(Fausset, 523). 이번에는 배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아라비아 사막을 건너 가장 먼 곳에 팔아 넘기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완전히 파괴시키고 포로로 끌고 가거나 강제 이주시켰던 앗시리아나 바빌로니아보다 이스라엘 가까이에서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해양민족들을 심판하신다고 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 이들은 이스라엘 가까이 있으면서 이스라엘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오히려 재물을 약탈해 가고 사람들을 잡아다가 팔아 넘겼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보기 싫은 원수인 이스라엘이 어려움에 처해 있었을 때 보복했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들에게 보복하신다고 하신 것이다.

바울도 로마서 12:14-21절에서 믿는 자들이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오늘 말씀에 나타난 하나님의 말씀과 표현은 다르지만 동일한 내용이다. 해치려고 추격하는 원수들을 축복하고 그들과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울라고 했다. 그들이 비천하게 되었을 때 그들과 똑같이 낮아져서 그들과 함께 하라고 했다. 원수 갚는 일은 하나님께 있으니 우리는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고 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했다. 이는 바울이 만들어 낸 말이 아니라 예수께서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을 자신이 배운 것을 전달한 것이다.

만약 하나님을 믿는다는 우리가 받은 그대로 갚아 준다면 우리는 페니키아 사람들과 블레셋 사람들이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갚은 것보다 수십 배 수백 배 아니 수천배로 우리에게 보복하실 것이다.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에게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셨다. 그런데 그 사랑을 받은 우리가 그 사랑을 우리의 원수들에게 베풀어 주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보복하신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마태복음 18:21-35절에 나오는 일만 달란트 빚을 탕감 받고도 일백 데나리온 빚 진자를 불쌍히 여기지 않은 자와도 같다. 하나님께서 보복하실 것이다. 원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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