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2:28-32 하나님께서 하나님께 돌아온 자들을 회복시켜 주시고 모두에게 차별없이 성령을 선물로 주시고 동시에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온 세상이 완전히 멸망하는 심판의 날이 될 것이지만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다.
이전 말씀은 메뚜기 군대를 보내 다 쓸어 버리신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시고 배불리 먹게 하셔서 유일하신 하나님을 알고 찬양하게 하신다고 했다. 이제 오늘 말씀은 심판의 날에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게 해 주신다는 말씀이 이어진다.
28절은 앞에서 말한 재난으로부터 회복시켜 주신 뒤에 성령을 선물로 주신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그렇게 회복시켜 주신 뒤에는 성령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신다고 했다. 성령을 물로 비유한 것은 성경의 여러 곳에 나온다(사 44:3; 겔 39:29; 슥 12:10; 롬 5:5). 특히 이사야 44:3절에서는 메마른 땅에 물을 주고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듯 성령을 주신다고 했다. 메말라서 쩍쩍 갈라진 땅에 비가 내리면 땅 위에 있는 작은 풀에서 큰 나무까지 다 적시게 된다. 메마른 육체들 위에 성령의 단비가 쏟아져서 땅을 적시고 와디에 물이 콸콸 흐르듯 성령을 부어 주신다는 것이다. 원어는 계속 쏟아 부어 주신다는 말이기에 모든 육체에 성령을 그렇게 비를 내리시듯 쏟아 부어 주시는 것이다.
구약성경을 보면 과거에 성령은 선정된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내리던 것이었다. 사무엘상 10:10절에서는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 내려 사울이 예언을 하는 내용이 나온다. 19:20-24절에서는 사울의 부하들과 사울에게 성령이 내리는 장면이 나온다. 민수기 11:25절에서는 모세에게만 내렸던 하나님의 영이 일흔 명의 장로들에게도 내렸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했다. 이처럼 과거에 성령은 특별한 때에 특별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도록 하기 위해 내려진 것이다. 그런데 에스겔에서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회복시키신 뒤에 모든 육체에게 다 그렇게 내리신다는 것이다.
그렇게 내려지는 성령으로 아들 딸은 예언을 한다고 했다. 노인들은 꿈을 꾼다고 했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본다고 했다. 29절은 그 때가 되면 종들에게 까지도 남녀를 가리지 않고 나의 영을 부어 주신다고 했다. 남녀 간의 차별이나 나이의 차별이나 사회적 신분의 차별까지 모두 없애시고 모든 이들에게 다 부어 주신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갈라디아서 3:28절에서 이 말씀에 근거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라고 한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오시고 성령을 모든 이들에게 내려 주신 지금 이 때가 바로 마지막 때인 것이다.
30절은 하나님께서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푼다고 했다. 그 이적은 곧 피와 불과 연기기둥이라고 했다. 불과 연기기둥은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피는 하나님의 심판의 상징이다. 출애굽기 7:14-24절에 나오는 이집트에 내린 첫번째 재앙을 떠올리게 한다. 성령을 모두에게 부어 주시고 믿는 자들을 구원하는 날은 동시에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피의 심판의 날인 것이다. 그래서 불과 연기기둥으로 임재 하시고 피로 심판하신다고 하시는 것이다.
31절은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같이 붉어진다고 했다. 크고 두려운 여호와의 날이 오기 전에 그렇게 된다고 했다. 이는 창세기에서 창조 때 빛이 있으라고 하신 것과 반대되는 장면이다. 이제 하늘의 빛이 사라지게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달이 어두워져서 핏빛같이 붉어진다고 한 것이다. 계시록 6:12절에서도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같이 된다고 했다. 마지막 심판 날은 하나님께서 빛을 창조하신 날과는 반대의 날인 것이다. 이러한 장면은 여호와의 심판의 날에는 모든 인간들 뿐만 아니라 영원할 것 같았던 하늘의 모든 것들 조차도 다 망하게 된다는 뜻이다.
32절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고 했다. 앞에서는 남녀노소 신분차이 없이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구원을 받는다고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방인들까지도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다. 바울도 이 구절을 근거로 로마서 10:12-13절에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이 없다며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라고 한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때에 요엘이 말한 마지막 때이다. 과거에는 하나님께서 특별한 사람에게만 성령을 내려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전하게 하셨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뒤에는 모든 믿는 자들에게 성령을 물 붓듯 부어 주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베드로전서 2:9절에서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제사장 왕국이고 거룩한 나라 라고 한 것이다. 헬라어 원어를 보면 "족속 택하신, 왕국 제사장, 민족 거룩한" 이라고 되어 있다. 뒤의 말이 모두 앞의 말을 꾸미는 것으로 되어 있기에 모두 공동체를 뜻하는 말이다. 이제 성령을 받은 뒤에는 믿음의 공동체 전체가 다 제사장이기에 제사장 왕국이라고 한 것이다.
우리 주님 다시 오시는 심판의 날에는 주님을 믿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영원한 멸망의 날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크고 두려운 주의 날이 오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을 선물로 받아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과 교제하며 복된 삶을 살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