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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에스겔 › 32:22-32

Dawn Word

에스겔 32:22-32

세상의 강한자 존귀한 자 부유한 자들을 쓰레기 더미로 만드시는 하나님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강 · 에스겔 47장

2020. 2. 1. · 안정섭 목사 · 에스겔 32장 강해 설교

에스겔 32:22-32 세상의 가장 강한 자들과 존귀한 자들과 부유한 자들은 모두 애굽과 함께 부정하고 흉악한 자들의 쓰레기 더미에 던져질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애굽과 그 무리들은 지하 세계에서도 가장 더러운 자들과 함께 눕게 되며 조롱을 당하게 된다는 장송곡이 나왔었다. 이제 오늘 말씀은 애굽이 함께 눕게 될 나라들이 소개된다.

22-23절은 앗시리아를 애굽이 함께 눕게 될 첫번째 더러운 나라와 무리로 소개한다. 새번역은 군대로 번역했지만 원어는 다른 곳에서 회중(kahal, קָהַל : assembly)이라고 번역된 말과 같은 말이다. 이는 조직된 모임을 뜻하는 말이다. 22절은 앗수르와 그 온 회중들이 거기에 있다는 것이다. 거기란 21절에서 애굽이 이미 죽임을 당하여 누워있는 곳이다. 앗시리아와 그 온 회중의 무덤이 애굽의 사방에 빙 둘러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죽임을 당했고 칼에 쓰러진 자들이라 했다. 20절과 마찬가지로 칼에 쓰러진 자들은 전쟁터에서 명예롭게 죽은 자들이 아니라 흉악한 죄 때문에 사형 판결을 받고 처형된 자들이라는 뜻이다.

23절은 그렇게 처형된 앗시리아와 그 온 회중들의 무덤은 구덩이의 가장 깊은 곳에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칼로 처형된 자들이라는 말이 또 다시 반복된다. 그들은 생존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사람을 두렵게 하던 자들이라고 했다. 살아있을 때는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을 다 두려움에 떨게 하던 자들인데 이제 처형 당하여 무덤의 가장 깊은 곳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24-25절은 애굽이 함께 눕게 될 두번째 더러운 자들은 엘람과 그 무리들이다. 엘람은 오늘날 이란에 속한 지방이고 창세기 14:1절에서 아브람이 싸운 나라들의 목록 중에 엘람왕 그돌라오멜이 나온다. 이사야 22:6절에서 엘람은 활을 잘 쏘고 말타기에 능한 자들로 묘사되었다. 이사야 11:11절에서도 메시야가 나타날 때 포로에서 돌아올 나라의 목록 중에도 나온다. 예레미야 49:34-39절에서 예레미야도 엘람에 대해 예언을 했다. Block은 엘람인들의 문명은 기원전 13세기에 최고 전성기였고 기원전 8세기에 앗시리아 제국에 협조할 때까지 대부분 알려지지 않았다가 페르샤의 다리우스 왕이 엘람의 수도 수사를 페르샤 제국의 수도들 중 하나로 삼은 뒤 다시 부흥했었다고 말했다(Block, 226-67).

여기서 무리라는 말은 군중들(hamon, הָמוֹן : hordes or multitude) 이라는 뜻이다. 많은 무리들이 모여 소란스러운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다. 앗수르와 그 무리들은 잘 조직된 회중으로 표현한 반면 엘람과 그 무리들은 조직되지 않은 소란스러운 군중들로 표현을 했다. 엘람이 애굽이 함께 누울 자리에 있고 모든 떠들썩한 무리들이 그 둘레에 둘러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죄인으로 칼로 처형된 자들이고 할례 받지 못한 부정한 자들이 있는 지하세계로 내려간 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들 역시 생존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는 사람들을 두렵게 한 자들인데 이제는 구덩이에 내려가 수치를 감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25절은 엘람에 대한 내용이 다시 반복된다. Fausset은 이렇게 반복된 구절이 장송곡에서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는 효과를 준다고 했다(Fausset, 325). 반면에 Block은 도표를 통해 Elam A와 Elam B로 구분하며 에스겔이 엘람을 둘로 구분한 것은 엘람을 중요하게 인식한 것이라고 했다(Block, 223, 227). 어떤 연유로 엘람을 두 번 반복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앗시리아 다음으로 애굽과 이스라엘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침상을 놓았다는 말은 당시 그곳 사람들의 무덤의 모습을 그리게 해 준다. 그곳 사람들은 바위에 동굴을 파고 그 안에 침대를 만들고 그 위에 시체를 두었다. 세상에 있을 때는 세상 사람들을 두렵게 하던 자들이었지만 이제는 깊은 바위 동굴의 침상 위에 누워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26-28절은 애굽과 함께 눕게 될 세번째 더러운 자들로 메섹과 두발을 꼽는다. 메섹과 두발은 38:2절에서 곡의 동맹국으로 나온다. 26절에서 메섹과 두발도 거기 있다고 했다. 모든 무리는 엘람과 마찬가지로 소란스러운 군중들(hamon, הָמוֹן :hordes, multitude)이란 뜻이다. 그들은 다 할례 받지 못한 더러운 자들이고 칼에 처형된 흉악한 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들 역시 생존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사람들을 두렵게 한 자들이다.

27절은 이미 죽은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의 용사들과 함께 눕지 못한다는 뜻이다. 개역개정은 "용사들과 함께 누운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라는 의문문으로 번역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은 모두 새번역처럼 용사들과 함께 눕지 못한다는 뜻으로 번역했다. 그들 스스로는 용사들을 자처했겠지만 죽어서는 명예롭게 죽은 용사들처럼 독립된 무덤을 갖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들은 모두 부정한 자들이고 흉악범으로 취급되어 쓰레기처럼 시체 더미에 던져졌다는 뜻이다. 살아있을 때 그들은 전쟁무기를 가지고 있던 용사들이었고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던 존재들이었지만 죽어서는 쓰레기 더미에 던져진 부정한 존재들이라는 뜻이다.

28절에서 할례 받지 못한 자와 함께 패망한다고 했다. 패망한다는 말은 출애굽기 23:24절에서 우상들을 깨뜨린다고 할 때 쓴 말이다. 또 출애굽기 32:19절에서 모세가 십계명 돌판을 던져 깨뜨린다고 할 때 쓴 말이다. 레위기에서는 부정한 그릇을 깨뜨린다고 할 때 쓴 말이다(레 6:21, 11:33, 15:12). 할례 받지 못한 부정한 자라는 말과 함께 쓰였기에 레위기에서 부정한 질그릇을 집어 던져 박살내는 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 칼에 살육 당한 자 역시 앞에서 나온 것처럼 흉악범으로 처형된 자들이다. 이러한 자들은 박살을 내서 쓰레기 더미에 던지듯 하는 것이고 명예롭게 장사되지 못하는 것이다.

29절은 애굽과 함께 눕게 될 네번째 더러운 자들로 에돔을 꼽는다. 앞의 나라들은 회중이나 군중들이란 말로 표현했는데 이번에는 에돔 왕들과 그 모든 왕자들(고관들, 지도자들)이라고 했다. 다른 곳과는 달리 에돔은 살아서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던 존재들이라고도 하지 않았다. 에돔은 애굽과 유다의 이웃에 있던 나라이고 애굽에 위협적인 나라는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대신 왕과 왕자들 같은 고귀한 사람들이 할례 받지 못한 부정한 자들과 함께 구덩이에 던져진다는 것이다. 고귀한 자들이 쓰레기처럼 무덤에 던져지는 그림이다.

30절도 역시 거기에 있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북쪽의 왕자들과 시돈 사람들이 애굽이 있는 거기에 있다는 것이다. 시돈 사람들은 앞에서 군중이라는 말과 비슷한 의미로 쓰여졌다. 북쪽의 왕자들과 시돈 사람들도 본래 강성하고 부유했던 사람들이고 사람들을 두렵게 했던 자들이다. 그러나 이제는 할례 받지 못한 부정한 자들과 처형당한 흉악범들과 함께 눕는다는 것이다. 그들과 함께 쓰레기처럼 시체 더미에 던져지는 수치를 당했다는 것이다. 에돔과 마찬가지로 존귀한 자들이 쓰레기 취급을 받게 되었다는 뜻이다.

31-32절은 다시 바로가 등장한다. 앞의 모든 나라들은 바로와 그 무리들에 어떻게 될지 설명하기 위해 예로 든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는 스스로 신이라 생각하고 영원히 썩지 않도록 피라미드에 미이라로 만들어 놓았기에 오늘날까지 그 시체가 전해진다. 그러나 에스겔은 바로가 바로 그들과 같은 불명예를 당한다는 것이다. 31절에서 바로는 혼자서 스올의 깊은 곳에 쓰레기 더미로 던져진 줄 알고 좌절했는데 막상 스올에 와서 보니 앗시리아를 비롯해서 그 모든 강하고 부유한 나라들의 왕들과 그 무리들이 다 거기에 함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한 것이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 분명히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32절은 바로도 생존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는 사람들을 두렵게 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죽어서는 그 모든 무리와 더불어 할례 받지 못한 부정한 자들과 칼에 처형 당한 흉악범들의 시체가 던져지는 곳에 함께 던져진다는 것이다. 앞에서 나온 모든 나라들과 그 무리들과 바로는 똑 같은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라는 말이 또 다시 반복된다. 분명히 그렇게 된다고 후렴처럼 반복하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계속 반복된 것은 살아 생전에는 이들 모두가 세상 사람들을 두렵게 했던 자들이었다. 앗시리아나 엘람이나 메섹과 두발처럼 강한 자들이었다. 에돔의 왕들과 왕자들처럼 존귀한 자들이었다. 북쪽의 왕자들과 시돈 사람들처럼 부유한 자들이었다. 그러나 모두 다 쓰레기처럼 시체더미에 불명예스럽게 던져졌다는 것이다.

오늘날도 똑같다. 세상에서 강한 권력을 가진 자들이나 대단한 명예를 지닌 자들이나 대단한 부를 지닌 자들도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는 자들은 모두 지옥의 쓰레기 더미에 던져질 존재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 믿는 자들은 절대로 그러한 강한 자들이나 존귀한 자들이나 부유한 자들을 의지하면 안된다는 뜻이다. 애굽에게 한 말처럼 보이지만 사실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유대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기에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것이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이러한 세상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경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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