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5:12-14 에돔은 유다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유다에 대한 원한을 갚되 지나치게 갚았기에 하나님께서 그 땅을 완전히 멸하신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을 조롱한 모압 족속은 하나님을 부정한 것이고 멸망 당할 신성모독죄라고 했다. 이제 오늘 말씀은 에돔을 심판하신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에돔은 이스라엘 족속의 조상인 야곱과 형제간인 에서의 자손이고 모압과 암몬 보다는 훨씬 가까운 관계이다. 신명기 23:7-8절은 그들을 미워하지 말며 3대 이후 자손은 결혼도 가능하다고 했다.
12절도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라는 말로 시작한다. 하나님의 말씀이니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어지는 말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이어간다. 에돔을 심판하시는 이유인 것이다. 그 이유는 에돔이 유다 족속을 쳐서 원수를 갚았기 때문이다. 에돔은 유다가 바빌로니아와 충돌하는 것을 보고 복수할 기회로 삼은 것이다. 에돔이 유다에게 원한을 품은 것은 야곱이 에서의 장자권 축복을 훔쳐간 것에서 시작한 것이다. 이들의 원한 관계는 다윗이 에돔을 정복하고 솔로몬도 다윗보다 더 나아감으로 쌓여간 것이다. 그러다가 바빌로니아가 유다를 치게 되자 바빌로니아와 연합하여 유다를 친 것이다. 이렇게 원수 갚은 것이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쳤다는 것이다.
13절도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라는 말로 시작한다. 다음에 나오는 내용도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에돔을 대적하여 손을 뻗으셔서 사람과 짐승들을 끊으신다고 했다. 그리고 그 땅에 쓰레기로 뒤덮이게 하신다고 했다. 데만은 에돔의 가운데에 있고 드단은 남쪽 끝에 있는 도시이다(Dyer, 1277; Hamilton, 577).
Block은 드단이 에돔 땅이었던 적이 없다며 이는 이스라엘에 대해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라고 말하는 것과도 같은 것이라 했다(Block, 24).
Dyer는 이에 대해 일부 에돔 사람들이 거기에서 살았던 적이 있기 때문일 거라고 설명했다. 이는 에돔 사람들이 살던 곳 끝까지 다 멸하신다는 뜻일 것이다.
14절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손으로 내 원수를 에돔에 갚는다고 했다. 에돔은 지나친 복수로 인해 하나님의 원수가 된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깊은 원한을 가진 이스라엘의 손으로 원수를 갚게 하신다는 것이다. 원한을 품은 사람에게 원수를 갚게 하는 것은 정말 잔인한 복수가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진노와 분노로 심판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와 분노가 이스라엘 사람들과 똑같다는 것이다.
에돔은 사실 그 조상 에서 때부터 계속 이스라엘에게 당해왔다.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도 이스라엘에게 정복을 당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회를 봐서 원수를 갚은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는 원수 갚은 것 자체에 있지 않다. 이스라엘의 잘못도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원수 갚은 것이 도에 지나쳐서 그렇게 완전히 진멸될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된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원수를 갚는 것을 정의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그것을 정의라고 하지 않으신다. 로마서 12:17절에 보면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을 도모하라고 했다. 18절에서는 할 수 있거든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 하라고 했다. 원수까지도 용서하고 화목 하라는 것이다. 19절에서는 원수 갚은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셨다고 했다. 히브리서 10:30절도 같은 구절이 있다.
이는 신명기 32:35절에서 온 것이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것은 예수님께서 지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인 것이다. 우리 역시 우리의 원수들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가 그 원한을 갚으면 안된다. 그러면 에돔처럼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완전히 망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한다. 우리 주님의 가르침이고 명령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우리의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