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8:21-24 악인이라도 회개하고 의의 길로 돌아서면 하나님은 기뻐하시며 과거의 죄들을 기억조차 하지 않으신다. 하지만 의인이라도 죄의 길로 돌아서면 과거에 그가 행한 의로운 일들도 기억조차 하지 않으신다.
이전 말씀은 의인의 공이나 악인의 악도 다
자신이 책임을 지는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의 죄 때문에 내가 벌을 받게 하지는 않으신다고 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악인이 회개하고 돌아서면 기뻐하시며 살게 하실 것이지만 의인이 돌아서서 죄를 범하면 죽을 것이라고 하신다.
21절은 세개의 조건문을 말한다. 이 세가지 조건에 맞으면 악인이라도 반드시 살고 죽지 않는다고 말한다. 첫째 모든 그의 죄로부터 돌아서는 것이다. 구원을 받는 길은 먼저 자신의 모든 죄로부터 돌아서는 것이다. 어느 한 두 가지 죄에서만 돌아서면 안된다. 자신이 행하던 모든 죄로부터 돌아서서 하나님을 향해야 하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모든 율례를 지키는 것이다. 율례란 미리 정해준 경계라는 뜻이다. 일꾼이 하룻동안 해야 할 일의 양을 뜻한다.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도록 정해준 음식의 양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제사장에 제물을 드릴 때 해야 할 일들을 말리 정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이는 하나님의 길을 온 맘 다해 따라가기 위해 우리가 날마다 지켜야 할 법들을 다발로 묶어 놓은 것들을 뜻하는 말이다.
셋째 하나님의 법과 의를 행하는 것이다. 법이란 현명한 재판을 내린 기록들로 나중에 재판할 때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재판하신 기록들을 성경 말씀을 통해서 보고 자신이 살아가는 기준으로 삼는 것이 바로 법을 행하는 것이다. 의란 법정에서 의롭다
함을 인정받는 것이다. 모든 행동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 세가지 조건을 다
지키면 죄인이라도 살 것이고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22절은 죄인이 이 세가지 조건들을 지켰을 때 하나님 편에서 하시는 일을 말한 것이다
그렇게 의를 행하면 그가 과거에 지은 모든 죄악들을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이 행한 의로 인해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과거에 우리가 지은 모든 죄악을 기억조차 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거에 지은 죄를 계속 반복해서 회개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죄에서 돌이켜서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그 말씀이 그날 하라고 하는 일을 하면서 모든 일을 말씀을 따라 결정하고 행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더 이상 과거에 지은 죄를 주여 세번 외치고 꺼내 놓고 또 꺼내 놓고 하지 말자. 그러고는 속이 후련하니 용서 받았다며 또 죄를 반복한다면 그러한 회개는 하나님 보시기에 지겨운 것이다.
23절은 하나님께서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시겠느냐고 물으신다. 하나님은 악인일지라도 그 죄값으로 멸망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시지 않고 오히려 가슴 아파 하신다는 것이다. 악인이 망하는 것 보다는 악인이 자신이 행하던 모든 악한 길에서 돌이켜서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을 참으로 기뻐하지 않으시겠느냐 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악인들이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꿈이다. 하나님께서 한결같은 사랑으로 오래 참으시는 목적도 바로 모든 악인들이 돌아서길 기다리시는 것이다.
24절은 반대로 의인이 그 의로운 길에서 떠나 죄를 범하고 악인이 저지르는 모든 역겨운 일을 하면 그가 살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신다. 악인이 돌이키는 것이나 의인이 돌이키는 것은 방향만 다를 뿐 똑같은 것이다. 악한 마귀가 인도하는 세상과 탐욕을 위해 사는 방향으로 돌아서면 망하는 것이고 말씀으로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돌아서면 사는 것이다.
하나님께로 돌아서면 그가 과거에 지은 죄를 하나도 기억하지 않으시는 것과 똑같이 의인이 악인의 길로 돌아서면 그가 과거에 행한 의도 하나도 기억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선한 행위를 쌓으면 그 쌓은 만큼 선한 결과를 얻고 악한 행위를 쌓으면 그 쌓은 과보에 따라 악한 결과를 낳는다고 말한다. 마치 은행 계좌의 부채와 자산과도 같은 것이다. 자신이 많이 쌓여 있으면 부채가 있어도 그 쌓인 자산이 다
없어질 때까지는 적자는 아닌 것이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각자가 쌓은 것을 보지 않고 방향을 보신다는 것이다. 하나님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간다면 과거에 행한 죄들은 하나도 기억하지 않으시는 것이다. 멸망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과거에 행한 의도 하나도 기억하지 않으시는 것이다.
앞에서는 조상들의 죄나 의가 쌓여져서 자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오늘 말씀에서는 각자의 죄나 의가 쌓여져서 그 쌓인 죄나 의에 따라 상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하나님은 죄나 의를 쌓아 놓은 것을 보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이다.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를 보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파 사람들은 자신들이 의를 쌓아 놓고 그것을 근거로 상을 달라고 했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그러한 잘못을 지적하시며 하나님께로 돌아서라고 하셨던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필자도 방향을 보고 기뻐한다. 수십년 동안 교회 다니면서 오랫동안 하나님을 예배했던 경력을 자랑하는 성도들 보고 기뻐하지는 않는다. 반대로 세상 탐욕을 따라 살다가 말씀을 통해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서서 날마다 기쁨으로 사는 분들을 볼 때 정말 뛸듯이 기뻐한다. 그런 분들 때문에 쉽지 않은 목회의 길을 걸으면서 위로와 기쁨을 얻는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죄인이 돌아서서 하나님을 향해 나아갈 때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